한 문구업체 대해 인권침해 및 불공정거래 인권위 조사 요구

 

9일 광주지역 인권단체 4곳이 한 문구류 업체의 인권침해 및 불공정 거래 등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해당 업체에서 학생들이 이용하는 노트에 성별 학력 직업의 차별성 이미지와 문구를 표지에 넣어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3항과 시민정치적권리에관한국제협약 제19조 3항에 ‘심각하게 타인의 권리 침해하고 편견과 부정적 평판을 조장, 확산시킴으로서 공공질서와 공공복리를 저해하는 선동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 주장했다.

 

문제가 된 문구류에는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 직업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의 이미지와 문구가 적나라하게 표현돼있다.

 

광주 인권단체 등은 해당 업체에 대해 정당한 방법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사실과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풀려진 표현으로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고 기업의 인권존중 및 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광고라고 비난하며, 업체 스스로 인권 존중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일침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news/view/487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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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성별·직업·학력 등을 희화화한 디자인전문업체 ‘반8’의 학용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 광주시민모임 등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는 9일 “반8의 상품 판매문구는 심각한 인권침해적 요소를 담고 있으며, 위 업체 상품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특정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상품판매를 제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인권침해 및 불공정거래를 근거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반8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독특한 문구나 그림이 담긴 의류와 문구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문구들이 다분히 차별적 표현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와 같은 표현이 “성별·학력·직업 등을 차별하는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표현이 학력과 학벌에 의해 더 우월한 사회적·정치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차별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경제적 신분에 의한 차별을 당연시하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는 표현은 남성의 지위에 따라 여성을 선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여성을 객체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장가서 미싱할래?”라는 표현도 노동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의식을 보여준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위 상품들의 주요 소비층이 청소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릴 적부터 노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상품의 문구가 공부시간과 얼굴·직업의 상관관계를 엮은 거짓·과장 광고라는 주장도 폈다. 공부를 하면 좋은 직업과 예쁜 얼굴의 아내를 가진다는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표현한 불공정거래 행위라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2011년 유엔인권이사회는 ‘기업과 인권이행 지침’을 통해 ‘기업은 전문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의 전문적 기관으로서 모든 해당 법률을 준수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가진다’라고 명시했다”면서 “반8 업체의 상품판매 행위는 기업의 인권 존중과 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기업에 의한 차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업체에서 이들 상품 판매로 인한 학벌·학력 차별, 직업차별, 여성차별, 노동차별과 인권 침해를 스스로 시정해야 하는데 문제점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8 관계자는 “제품을 만들 때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취지에서 인터넷 등에 올라와있는 재밌는 급훈 등을 가져와 의도를 재밌게 표현하자는 것이었지만, 제기된 비판대로 성별, 학력, 직업 비하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다”면서 “논란이 된 상품의 판매를 즉각 중지하고 사과문을 게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제품을 만들 때 긍정적이고 좋은 메시지를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502091611553&sec_id=56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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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문구류 판매업체가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등 인권 침해적 요소가 있는 문구를 사용한 학용품을 판매했다가 논란이 됐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판매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는 9일 “온라인을 통해 문구류를 판매하는 A업체가 직업·성별·학력을 차별하고 노동에 대해 비하 하는 학용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상품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한편 인권 침해 및 불공정거래 등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서 문제 삼은 문구는 ‘10분 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이다,

 

단체는 “이 같은 문구는 시민정치적권리에관한국제협약 19조 3항과 국가인권위원회법 2조3항에 명시돼 있는 ‘심각하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편견과 부정적 평판을 조장, 확산시킴으로서 공공질서와 공공복리를 저해하는 선동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또 “이 같은 문구가 사용된 공책 등이 광주지역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며 “업체가 상품 판매를 극대화 하기 위해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며 당장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deaed@kmib.co.kr

 

쿠키뉴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9127625&code=4112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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