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 차별은 경찰 고발, 출신학교 차별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 진행 중인 채용 중단 및 차별 지침 배제한 서류전형 재심사 요구

- 국회에 『출신학교 채용차별 방지법』 제정 촉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공식 사과문을 통해 ‘1980년생 이하’, ‘특정 16개 대학 출신’ 등 입사지원자의 응시 기회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작성·배포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회사가 위법하고 차별적인 채용 지침을 운용했음을 스스로 밝힌 이상, 단순한 입장문 발표나 내부 징계만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 이에 우리 단체는 한화에어로의 차별적 채용 행태에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고발과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동시에 진행했다.

 

○ 이번 고발·진정은 ‘1980년생 이하’ 나이 제한 기준을 둔 행위에 대해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이 금지하는 채용 차별행위로, 특정 대학 출신으로 서류전형 검토 대상을 제한한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정한 평등권 침해 차별행위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 더불어 우리 단체는 이번 사건에 그치지 않고, 한화에어로 채용 전반에 걸쳐 유사한 차별 지침이 존재하거나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 지금이라도 한화에어로가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채용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차별 지침을 전면 폐기한 상태에서 서류전형을 공정하게 재심사해야 할 것이다.

 

○ 대기업이 특정 대학 출신만을 골라 뽑는 관행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선다. 청년(청소년)들이 대기업의 차별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내몰리고, 타 기업들까지 이를 답습하면서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가 심화되는 악순환을 낳기 때문이다.

 

- 이처럼 대기업의 채용 기준이 노동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출신학교를 이유로 지원자의 채용 기회를 제한하는 관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현재 국회에는 『출신학교 채용차별 방지법(채용절차법 개정안)』이 계류 중에 있다. 우리 단체는 채용 절차상 수집 금지 정보에 ‘출신학교명’을 반드시 포함하여, 공정한 채용 환경을 만드는 데 즉각 나설 것을 국회에 촉구하는 바이다.

 

2026. 10. 1.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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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들의 명절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별칭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서로의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는 이들이 다 함께 모여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는 뜻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이와 상반되게 한국 사회에서 명절은 가족주의, 학벌주의, 가부장적 문화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정상성을 강요하였으며, 이는 성소수자는 물론 여성과 장애인, 청소년 등에게 큰 압박이 되었다. 명절 스트레스,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은 일상이 되었고,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명절이란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날이 아니다.

 

‘명절’의 한자를 다시 보자. 이름 명과 마디 절. 본래 이름난 절기를 뜻하며, 우리는 ‘이름’에 초점을 맞춰보고자 한다. 우리는 때때로 이름을 잃어버린다. 특히 명절에 우리는 하나의 인격으로 존재하기보다 가족, 혼인 관계 등 이성애 / 성별 이분법 / 가족주의에 근거한 위치로 서열화된다. 하지만 우리의 존재는 기존 질서를 넘어 공동체의 새로운 모습, 평등한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퀴어문화축제가 새로운 명절로서 잊혀진 우리의 ‘이름’을 외치며, 사회를 향해 우리의 존재를 호명하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

 

여전히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제정되지 않았고, 혼인평등과 생활동반자법 등이 부재하며, 우리의 존재는 손쉽게 지워진다. 최근 교육부에서 준비한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은 오월 광주를 조롱하고 폄훼하는 사회적 움직임을 막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러나 정작 ‘반대 민원’을 이유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가이드북에서 밀려났다. 오월이 곧 우리이고, 광주가 곧 우리이다. 당당한 광주 시민으로 우리는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가슴 속에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광주는 우리의 모태이자 자랑이다. 또한 80년 5월 18일의 광주가 인권과 존엄을 상징하기에, 현시대의 차별과

혐오 한가운데에 있는 우리 역시 ‘광주’다.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이름은 여기에 있다.

 

제5회 광주퀴어문화축제는 이제 또 다른 명절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는 성소수자만의 명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비장애/한국/남성/기득권 중심의 명절을 해체하고, 이에 저항하고 대항하는 모든 이들의 ‘명절’로 만들 것임을 선언한다.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청소년 등의 이름을 다시 복원한다. 뭇 생명의 모습으로, 가난의 모습으로, 다양한 병력과 출신의 모습으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10월 24일 토요일 우리는 이곳 금남로에서 다시 모일 것이며, 각자의 존재가 존중받는 차별없는 명절을 만들 것이다. 우리의 지워진 ‘이름’을 되찾을 것이다. 무지갯빛 절대평등을 희망했던 무등산의 정기를 받아, 우리는 다시 한번 요구한다. 세상의 모든 평화와 평등을 되찾고 차별과 혐오를 몰아내려 한다. 우리의 삶은 하나의 속성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별로, 나이로, 출신 지역으로, 빈부의 차이로, 다양한 속성으로 우리는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제5회 광주퀴어문화축제에서는 모두 동등하고 존엄할 것이다. 대동세상 퀴어명절! 새로운 명절을 선언한다!

 

2026. 9. 30.

광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연대단체 :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광주비건탐식단,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영화제,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인권지기활짝,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진보연대, 광주참교육학부모회, 광주청년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빛나는 우리 청소년 성소수자 모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지부, 새벽이생추어리, 성소수자교사모임(QTQ), 전남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전남참교육학부모회, 청년성소수자문화연대 큐사인, 호남지역성소수자부모모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여성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기본소득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노동당 광주시당, 노동당 전남도당, 광주녹색당, 전남녹색당, 정의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진보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광주성소수자성경읽기모임, 북스타트, 빵과 장미, 소년의서, 심해, 옥합교회,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폭거세력, 한걸음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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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습비 조정위 1.7% 인상 의결, 입시·보습 학원 초등 8.0%, 중등 11.4% 껑충

- 서·논술형 평가 확대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 가중되는데 ‘기름 부은 격’

- 학부모 ‘86% 가계 부담’, ‘66.4% 교습비 동결’… 지원청 설문조사 결과 외면

 

○ 지난 9월 29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교습비등조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학원 교습비 조정안을 의결했다. 조정위원회는 전체 평균 인상률을 1.7%로 의결(교육청 중재안)하였는데, 이용률이 가장 높은 입시·보습 학원의 경우 초등 8.0%, 중등 11.4%로 대폭 인상되었다. 교육장 고시를 앞둔 상황에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 연대는 유감을 표한다. # 별첨 1 참고

 

○ 내년 신학기부터 초·중학교 일부 학년을 중심으로 서·논술형 평가가 확대·강화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 우려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입시·보습 과목 교습비를 대폭 인상한 결정은 가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다.

 

○ 더욱이 이번 결정은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직접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교육지원청이 최근(2026. 8. 31.~9. 11.)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2,231명 참여)에 따르면, 학부모의 86.0%가 사교육비로 인해 가계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79.8%가 지역 교습비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 특히 수용 가능한 인상률을 묻는 질문에 학부모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6.4%가 ‘동결(0%)’을 응답했으며, 교습비 심의 시 최우선 고려 요소로 ‘학부모 가계 실질소득 및 사교육비 부담 완화(60.7%)’를 꼽았다. # 별첨 2 참고

 

○ 학부모 상당수가 교습비 동결을 간절히 바랐음에도, 이처럼 무리하게 인상을 강행한 것은 민의를 철저히 저버린 행태다. 이는 학부모 여론 수렴 절차가 교습비 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한 형식적인 요식 행위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다.

 

○ 한편, 광주서부교육지원청 학원 교습비는 이미 2024년 11월 평균 6.6% 인상된 바 있다. 불과 2년 만에 입시·보습 과목을 중심으로 또다시 인상시킨 조정위원회의 의결은, 고물가 속에서 가계 부담을 짊어진 학부모들의 현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조치다.

 

○ 이제 공은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넘어갔다. 교육장은 위원회의 인상 의결안을 그대로 수용하여 고시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엄중히 받아들여 교습비 ‘동결’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2026. 9. 30.

 

광주교육시민연대

 

(광주YMCA, 광주YWCA, 광주교육연구소, 광주대안교육협의회,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광주청소년정책연대, 광주참교육학부모회,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광주흥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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