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9일 "광주시교육청과 지자체가 실시한 대학입시 설명회가 수도권의 특정 대학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올해 시교육청이 주최한 16차례의 대학입시설명회 중 9차례는 시교육청에서 직접 실시했지만 나머지는 수도권 소재 대학 주관으로 이뤄졌다"며 "7개 수도권 소재 대학을 모아 공동 입시설명회를 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올해 지방대학 설명회를 열고 소개책자를 일선 학교에 배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입시설명회에 초청한 수도권 소재 대학 숫자는 지난해보다 11개 대학이나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광주교육이 여전히 학벌 중심의 명문대학 진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특정대학 중심의 입시설명회를 지양하고 지방이나 전문대학 등 다양한 입시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학원 및 입시컨설팅 관련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입시설명회를 연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행위"라며 "외부강사의 개입으로 인해 선행학습을 합리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betty@yna.co.kr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1/19/0200000000AKR20141119104800054.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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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벌없는사회 "진로, 직업, 진학 균형있게 실시해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지자체, 시교육청을 상대로 입시설명회 정보공개청구한 자료를 분석했더니 "광주교육이 여전히 학벌중심의 명문대학 진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19일 학벌없는사회을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시민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교육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에서 실시된 16회의 입시설명회 중 9차례는 시교육청이 실시했고, 나머지 7차례는 수도권 소재 대학(소위 명문대학)에서 실시했다”며 “작년보다 시교육청 설명회 횟수가 4회 늘었고 설명회에 초대된 수도권 소재 대학은 작년보다 11개 대학이 더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과 비교해 예산을 80% 줄이고 올해 처음으로 지방소재 대학(전남대, 조선대) 입시설명회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광주교육이 학벌중심의 명문대학 진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근본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같은 입시설명회는 교육의 본질에 부합되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뿐만 아니라 자치구에서 실시한 입시설명회는 학원 및 입시컨설팅 관련 전문가들이 대다수여서 공교육을 지원해야 할 공공기관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면서 “외부강사의 설명회는 선행학습을 합리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입시설명회는 다양한 삶의 방향을 모색할 기회를 주는 진로, 직업, 진학 설명회를 균형있게 실시해야 한다”며 “명문대 외에도 지방(전문)대학에게도 설명회에 대한 균등한 기회를 주고, 학과 중심의 입시설명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광주드림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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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모임, 개선책 촉구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9일 "광주시교육청과 지자체가 실시한 대학입시 설명회가 수도권의 특정 대학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올해 시교육청이 주최한 16차례의 대학입시설명회 중 9차례는 시교육청에서 직접 실시했지만 나머지는 수도권 소재 대학 주관으로 이뤄졌다"며 "7개 수도권 소재 대학을 모아 공동 입시설명회를 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올해 지방대학 설명회를 열고 소개책자를 일선 학교에 배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입시설명회에 초청한 수도권 소재 대학 숫자는 지난해보다 11개 대학이나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대학 중심의 입시설명회를 지양하고 지방이나 전문대학 등 다양한 입시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학원 및 입시컨설팅 관련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입시설명회를 연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행위"라며 "외부강사의 개입으로 인해 선행학습을 합리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윤주기자


이윤주기자 zmd@chol.com  


무등일보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164092004544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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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학벌로부터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광주지역 비영리민간단체이다. 광주시민모임은 주요활동으로 ‘대학도서관 전면 개방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일부 대학 도서관을 상대로 이용현황 및 자료현황을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대학도서관이 유용한 이용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지역민을 배제한 채 폐쇄적인 운영을 해온 사실을 발견했다.

 

광주시민모임은 대학도서관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체로서 지역민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함이 시대적인 요구이고, 관련 법률로 이용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대학도서관 측은 기존 대학구성원의 불편과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지역민들에게 도서관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대학도서관을 대학 구성원들이나 특정인에게만 이용하는 것은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첫째, 학습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 교육은 누구나 받아야 할 권리이기 때문에 공공 교육기관에서는 함부로 시민의 권리를 제한할 수 없다. 둘째, 대학의 공공성이 자칫 사유화될 경향이 크다. 행정력과 공공예산이 부입되는 대학도서관을 특정 구성원에게만 개방해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공공성 위배이자, 특정한 사람을 우대, 배제, 구별하는 차별행위이다.

이에 광주시민모임은 대학도서관이 사회와 공유해야 할 공간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에도 해당 대학들은 도서관 개방을 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며, 심지어 이 차별적인 사안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는 진정조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모임은 대학도서관 전면개방을 위한 마지막 보두로 헌법소원을 제출하고자 하며,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기준으로 이번 헌법소원을 조속히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기본권 침해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주목하고 위헌판결과 개선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간교육신문 http://www.edu-week.com/news/view.asp?idx=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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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친 저녁... "대학입시 거부" 노래하는 이들

- 투명가방끈과 입시희생자 위한 희망콘서트




▲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의 학생들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활동가들이 수능시험이 치러진 13일 '투명가방끈과 입시희생자를 위한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충장로 옛 학생회관 야외마당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2년째 대학입시를 거부하고 있는 문현철(20)를 비롯해 인디밴드 혼전순결, 거봉블루스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였다. 한 관람객이 "우리의 꿈은 대학이 아니다"라고 적힌 유인물을 보고 있다.

ⓒ 소중한


수능시험이 끝난지 채 두 시간도 지나지 않은 13일 오후 6시 50분,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던 이날,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입김으로 언 손을 녹이며 시내를 메우기 시작했다. 휴대폰 매장과 식당, 옷가게 등에는 '수험생 할인'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나붙었다.


'대학', '수능'이란 단어가 하루 종일 언론을 도배한 이날, 반대로 "우리의 꿈은 대학이 아니다"라며 작은 음악회를 연 이들이 있다.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의 학생들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활동가들이 '투명가방끈과 입시희생자를 위한 희망콘서트'를 연 것.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충장로 옛 학생회관 야외마당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2년째 대학입시를 거부하고 있는 문현철(20)씨를 비롯해 인디밴드 혼전순결, 거봉블루스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위해 대학을 거부한 청춘을 응원하고 대학입시, 수능으로 인해 희생된 청춘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며 이날 콘서트를 소개했다.




▲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의 학생들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활동가들이 수능시험이 치러진 13일 '투명가방끈과 입시희생자를 위한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충장로 옛 학생회관 야외마당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2년째 대학입시를 거부하고 있는 문현철(20)를 비롯해 인디밴드 혼전순결, 거봉블루스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였다. 문씨가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소중한


무대에 오른 문현철씨는 "지난해 처음 대학입시를 거부하며 수능시험 날이 되자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참 많이 느꼈다"며 "수능시험을 보든, 보지 않든 그런 걸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이날 콘서트에서 가수 리쌍의 <광대>를 불렀다.


"세상을 넘어 시간을 멈추고/ 세상을 넘어 신나게 춤을 춰 봐/ 세상을 넘어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그래, 그래 그렇게." 


콘서트에는 이날 수능시험을 치르고 온 학생들도 참여했다. 수학교사가 꿈인 송희용(19)군는 노래하는 문현철씨 옆에서 직접 타악기 카혼을 연주하며 힘을 보탰다. 


"수능시험을 치른 소감"을 묻자 송군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내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허무했다"며 "초중고 12년 동안 공부한 것을 그 짧은 시간 동안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이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의 학생들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활동가들이 수능시험이 치러진 13일 '투명가방끈과 입시희생자를 위한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충장로 옛 학생회관 야외마당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2년째 대학입시를 거부하고 있는 문현철(20)를 비롯해 인디밴드 혼전순결, 거봉블루스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였다. 관람객들 발 사이로 '수능은 감옥'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놓여 있다.

ⓒ 소중한


콘서트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콘서트의 의도에 공감한다"며 추운 날씨에도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지켜봤다. 고등학생인 정연윤(17)양은 "수능시험을 떠올리기만 해도 힘들다"며 "대한민국은 공부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양과 함께 공연을 보던 박세희(17)양은 수능시험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3 학생을 거론하며 "남 일 같지 않아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다.


강경필 교육공간 오름 대표는 "19살이 되면 당연한 듯 '수능 잘봐라'라는 말을 듣는데, 이것이 대학입시를 거부한 학생들에겐 큰 스트레스가 된다는 걸 알았다"며 "고3이면 모두 수능시험을 본다는 인식을 한 번에 바꿀 순 없겠지만 이런 콘서트를 통해 누군가에겐 그것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이날 콘서트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자살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학입시, 그리고 그에 따른 대학 서열화"라며 "어제 한 고3 학생이 유명을 달리한 것처럼 대학입시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학생들을 추모하려는 의도도 콘서트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오마이뉴스 http://omn.kr/as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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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한 희망콘서트가 광주에서 열린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과 '교육공간 오름'은 수능 당일인 13일 저녁 7시 광주 동구 충장로 옛 학생회관 야외마당에서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두 단체는 콘서트에 앞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입시와 수능으로 '희생'된 청소년들을 추모하고 수험생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다"며 "어느새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된 입시와 수능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한 목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문현철, 혼전순결, 거봉 블루스 등이 출연해 공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연을 통해 경쟁에서 벗어난 삶, 승자가 아니어도 즐겁고 행복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salchi@

뉴스1 http://news1.kr/articles/?1950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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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도서관을 전면 개방하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광주시민모임)'이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 대학도서관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학벌로부터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로 대학도서관 전면 개방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일부 대학도서관을 상대로 이용현황과 자료현황을 분석한 바 있다"면서 "그 결과 대학도서관이 유용한 이용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을 배제한 채 폐쇄적인 운영을 해온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도서관은 지역사회의 한 구성체로서 지역민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함이 시대적인 요구이고 관련 법률로 이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대학도서관 측은 기존 대학 구성원의 불편과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역민들에게 도서관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도서관 전면 개방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헌법소원을 제출하고자 하며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기준으로 이번 헌법소원을 조속히 해결해 주길 바라는 바"라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기본권 침해 관점에서 이 문제를 주목하고 위헌 판결과 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내 국립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며 "현재 국립대들은 부분적으로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립대를 상대로라면 가능할지 몰라도 사립대까지 되겠느냐"면서 "모든 대학들이 도서관 열람실 좌석이 부족하기 떄문에 재학생과 졸업생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36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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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가방끈과 입시희생자들을 위한 희망콘서트


어느새 당연하게 생각하는 교육과 경쟁의 모순들을 다시 한 번 문제제기하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 경쟁에서 벗어난 삶, 꼭 승자가 아니더라도 매순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일시: 2014년 11월13일 오후 7시 충장로 구 학생회관 야외마당(참가비 무료)


△출연: 문현철 혼전순결 거봉 Blues


△주관 : 교육공간 오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광주드림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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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김학한 저자 강연회를 진행했습니다. 진보성향의 다수 시도교육감 당선을 통해 어떻게 진보교육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였는데요. 그동안 수도없이 입에 오르고 내렸던,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실현이 이제 멀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날 강의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진보교육시대,교육대변화는 가능한가(광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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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딱꼬집기] 갈수록 아찔한 CCTV 공화국


엎치락뒤치락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로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는 지금, 롯데자이언츠의 CCTV 감시 문제가 프로야구계의 또 다른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구단 측이 원정숙소 CCTV로 선수들의 사생활을 침해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며 논란이 된 것이다. 특히 사장이 직접 지시를 내려 ‘어느 선수가 누구와 함께 나가고 언제 들어왔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했다는 데, 그 수준이 아주 국정원 못지않아 충격적이다.


개인정보 수집 필요한 최소한에 그쳐야

갈수록 문제가 불거지자 불법사찰이라는 오명 하에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사장과 단장의 사퇴를 단행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분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프런트(전 직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구단을 상대로 직권조사에 들어갔다. 개인정보침해 시정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구단에서 자체적인 해결점을 찾지 않는 이상 쉽게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롯데자이언츠 사건은 개인정보수집 문제에 대한 높은 파장을 만들어냈지만, 사실 이런 사례는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올해 초 주요 카드사의 1억400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국민들이 큰 피해 겪어 집단적으로 카드사를 탈퇴했고, 대형메신저인 카카오톡도 검찰·경찰이 감청한 사실이 드러나자 외국계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망명하는 등 일상적으로 개인정보가 침해당하고 있거나 새나가고 있다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개인정보 중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정보수집 및 활용돼야 할 CCTV마저 이번 사건처럼 일상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게 현실로 확인됐는데, 이는 탈퇴나 망명 등 도피할 방법이 없어 더 막막하다.


2014년 6월 안전행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시·도 자치단체가 공개된 장소에 직접 설치한 CCTV 대수는 2013년 무려 56만5723대(광주 5165대)라고 한다. 민간의 영역에서 설치한 CCTV 대수를 포함한다면 수백만 대의 CCTV가 국민들을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에 거주한 국민들은 CCTV의 감시망에 갇혀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탈퇴·망명이 능사 아냐…경각심 키우자

물론 국가와 민간을 막론하고,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CCTV 설치 자체를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법률에 제시된 범죄 및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 등 제한된 요건이 아닌, 권력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활용을 일삼는다면 CCTV 설치는 재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광주시교육청 감사실에서 벌어진 CCTV 정보 수집 횡포 역시 이같은 관점에서 되새겨볼 일이다. 광주시교육청 감사실은 모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 교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실태를 대대적으로 점검했다. 그런데 실태조사 방편으로 교직원들의 동의도 없이 학교 측에 CCTV 자료를 요구한 게 문제가 됐다. 다행이 문제제기를 통해, 향후 감사실에서 교사들의 근무 감시를 위해 CCTV 정보 수집을 하지 않기로 했고, 광주시교육청은 지금까지 없었던 CCTV 운영지침을 별도로 만들기로 하고 사태가 일단락 됐다.


개인정보의 수집과 활용이 난무한 시대에서 내 개인정보가 어떠한 피해를 보았는지 살펴보고 탈퇴·망명 등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지만, CCTV처럼 아무렇지도 않고 내 개인정보의 노출을 허락한다면 그 침해는 사회 곳곳에서 이뤄질 것이다. 내 집, 회사 앞에 설치된 CCTV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겠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광주드림 http://gjdream.com/v2/column/view.html?code_M=5&news_type=502&uid=4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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