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촉구


광주시교육청이 올 1학기부터 8시30분 등교를 강제했음에도 일선 고교에서 이를 어기는 사례가 빈발한 가운데(본보 3월 2일자) 시민단체가 이에 대한 시교육청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내 “9시 등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광주관내 대다수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2일 9시(오전8시30분~9시 학교장 자율적으로 선택) 등교를 시행했다”며 “우리 단체는 는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일부 학교들이 이를 어기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즉시 해당사항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ㅁ고교의 경우 일과 및 시간 운영계획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아침 등교시간을 7시30분으로 알렸다.


또 ㅅ고와 ㅅ여고는 전교생 8시 10분, ㅈ여고와 ㄱ여고는 고등학교 3학년들에게 각각 오전 7시 50분, 8시 10분에 등교시켰다. 


시민모임은 “일방적으로 일선학교가 지침을 지키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조치를 통해서라도 꼭 9시 등교를 의무화 해야 할 것”이라면서 “9시 등교 시행 첫날부터 취지를 훼손하는 편법적인 아침 교육 활동 등 파행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시교육청은 등교시간에 관한 전수조사와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단체는 9시 등교 정책이 단지 등교시간만을 바꾸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앙정부까지 나서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을 줄이고 여가권과 휴식권, 놀고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교육청은 9시 등교 외에도 강제적 보충수업·방과 후 학교나 수업을 증가시켜 운영하는 등의 행태에 대해서도 개입하고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광주드림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6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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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시민모임 실태 조사 "행정ㆍ재정적 제재 필요"


광주시교육청이 '8시30분 이전 획일적 강제등교'를 금지했지만, 일부 학교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3일 "이른바 '9시 등교'가 첫 시행된 2일 학교현장을 대상으로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일부 고교에서 파행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M고의 경우 전교생이 7시30분 이전에 등교했고, S고와 S여상은 8시10분 , J여고는 고3의 경우 7시30분, K여고 3학년은 8시10분까지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민모임은 밝혔다.


시민모임은 현장에서의 학생 설문 결과와 함께 해당 학교의 일과 및 시간운영 계획표를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M고 내부 자료에 따르면 아침등교는 7시30분까지, 이후 8시20분까지 독서활동, 8시20분부터 20분간 조회 및 청소, 8시40분 1교시 개시로 적시돼 있다.


광주 모 여고 학생은 SNS를 통해 "오전 수업도 자율학습해야 한다고 7시40분까지 등교하고 지각하면 생활기록부에 적는다고 하신다"며 "과제는 많고 이렇게 일정이 빡빡하면 언제 잘 수 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교육청이 9시 등교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고, 교육 주체들과 협의했음에도 일선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지침을 어겼다면 행ㆍ재정적 조치를 통해서라도 9시 등교를 의무화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9시 등교 정책이 단지 등교시간만을 바꾸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며, 중앙정부와 합심해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을 줄이고 여가권과 휴식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등교시간 모니터링과 강제학습 실태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장 기자 sjhong@jnilbo.com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253948004639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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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등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각 급 학교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무)은 "광주관내 대다수 초·중·고등학교가 3월2일 9시 등교를 시행했다. 이는 그동안 학생들이 과도한 학습노동에 시달리는 환경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우리단체는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의미에서 9시 등교 지침(오전8시30분~9시 학교장 자율적으로 선택)에 환영하는 바이다."라고 3일 밝혔다.

 

학벌무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입시에 시달리며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를 포기하고 살아야 했다. 주5일제 수업은 휴식권의 의미를 되살리며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면서 정착되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가혹한 학업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른 등교로 밀린 잠을 이기지 못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 시간을 보내야 했고, 아침을 굶어야 했으며,  가족과 눈길 한번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등교해야 했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학벌무는 "당연히 아침 시간의 학습능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시간과 노력에 비해 비효율적인 학교생활의 반복이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학벌무는 "하루 빨리 9시 등교 제도가 정착되기를 기대하며,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아래와 같은 일부 파행사례는 적발되는 즉시 시정되길 바라는 바이다."라는 입장이다.

 

◆명진고,서석고,송원여상,중앙여고,광주여고 설문 등 참고자료

· 명진고등학교 : 전교생 7시30분 (증빙자료 : 일과 및 시간 운영 계획)
· 서석고등학교와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 : 전교생 8시10분 (3월2일 학생 설문)
· 중앙여자고등학교, 광주여자고등학교 : 고3학년 7시50분, 8시10분 (3월2일 학생 설문)


학벌무는 "만약 충분히 9시 등교의 의미를 전달하고 교육주체들과 협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일선학교가 지침을 지키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조치를 통해서라도 꼭 9시 등교를 의무화 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학벌무는 "또한, 위 사례와 같이 9시 등교의 취지를 훼손하는 편법적인 아침교육활동 등의 파행사례가 학기 초부터 발생하고 있는 바, 당장 광주시교육청은 등교시간에 관한 전수조사와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학벌무는 "9시 등교 정책이 단지 등교시간만을 바꾸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앙 정부까지 합심하여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여가권과 휴식권, 놀고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또한, 광주시교육청 차원에서 9시 등교를 추진하더라도, 강제적 보충수업․방과 후 학교나 수업을 증가시켜 운영하는 등의 행태, 이른 아침시간에 학원을 운영하는 행태 등에 대해서도 개입하고 단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끝으로, 학벌무는 "인권·청소년·교육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학생들에게 온전한 시간을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한 단기간 노력으로 등교시간 모니터링, 강제학습 실태조사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들뉴스 http://www.urinews.org/sub_read.html?uid=2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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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8시 30분 이전 금지 등교 첫날이었지만 여전히 광주지역 학생들은 이보다 더 이른 시간에 학교에 가야만 했다.

 

-본보 점검 학교들 대부분 8시 정각 전후 등교 전쟁
-시교육청 “첫째주까지 현황 파악 후 시정조치 할 것”

광주시교육청이 8시30분 등교를 강제한 첫날인 2일, 광주지역 일선 고교에서 이 시간을 지킨 곳은 얼마나 될까?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광주지역 초등학교 152개교 전체, 중학교 90개교 전체, 고교 67개교 전체 등 309개 교에서 8시30분 등교를 지켰다고 발표했다.

과연 그럴까?

이날 아침 본보가 교문에서 확인해보니 고3학생은 대부분 8시30분 이전 등교가 이뤄졌다.

화정동 ㄱ고교의 경우, 이날 오전 8시 학생들이 서둘러 교문으로 들어섰다.

이 학교에선 1·2학년은 8시30분 등교가 지켜졌지만, 3학생들은 8시10분까지 등교가 방침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주변 학교들의 등교시간과 비교하며 볼멘소리를 냈다.

한 학생은 “다른 학교는 고3도 똑같이 늦게 등교하는데, 우리는 이전 7시50분에서 20분 정도 늦춰지는데 그쳤다”면서 “등교 후 8시 20분부터 영어듣기 시간이고, 오전 9시 1교시 수업에 들어가는 등 작년과 똑같은 생활이 반복된다”고 하소연했다.

ㄱ학교 외에도 운암동 ㅈ고등학교에서도 고3학생은 오전 7시40분까지 등교하도록 해, 8시30분 등교 정책을 무색케 했다.

화정동 ㅅ고등학교는 전 학년이 오전 8시10분까지 등교하라는 지침이 내려오기도 했다.

김모(18) 학생은 “오늘은 학교 입학식이 있는 개학 첫 날이라 8시30분까지 등교하지만, 내일부터는 8시10분까지 늦지 않고 와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며 “등교 후 조례를 갖고 8시40분에 곧바로 수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등교하기 위해선 오전 6시30쯤 기상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잠이 부족하고 아침밥 먹기 힘든 학교 생활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박고형준 활동가는 “시행 단계에서 학생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 9시 등교가 추진됐지만 결국 학교의 일괄 통제로 현실과 지침이 따로노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겨울방학 자율학습도 안하기로 했지만 공부시켜야 한다는 미명 아래 그냥 자행되듯이 8시30분 등교도 시교육청의 관리 감독이 없다면 헛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3월 첫째주까지 등교시간 준수 여부를 조사해 1차 지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8시30분 이전 등교 금지는 학생들의 수면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정책으로,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위반 학교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광주드림 http://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1&code_M=2&mode=view&uid=4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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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3일 "광주시교육청은 오전 9시 등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각급 학교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지역 대다수 초·중·고가 2일부터 오전 9시 등교를 시행했지만 일부 학교에서 파행사례가 적발됐다"면서 "일방적으로 일선 학교가 9시 등교 지침을 지키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9시 등교의 취지를 훼손하는 편법적인 아침교육활동 등의 파행사례가 학기 초부터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육청은 등교시간에 관한 전수조사와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skim@

 

뉴스1 http://news1.kr/articles/?211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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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미준수…시교육청 장학사 투입 현장 점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2일부터 8시30분 이전 강제 등교를 금지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이를 지키지 않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3일 보도자료를 내어 "9시 등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A고교의 경우 학기초에 학부모와 학생에게 배포한 일과 및 시간 운영계획에서 아침 등교시간을 7시30분으로 알렸다. 

B고와 C여고 학생들은 등교시간을 8시10분까지로 알고 있었으며, 일부 학교는 고3만 7시50분에 등교하도록 했다. 

시민모임은 "중앙정부까지 합심해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여가권과 휴식권, 놀고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며 "광주시교육청은 강제적 보충수업, 방과 후 학교나 수업을 증가시켜 운영하는 등의 행태, 이른 아침 시간에 학원을 운영하는 행태 등에 대해서도 개입하고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이 8시30분 강제등교 금지 지침을 내렸음에도 일부 학교에서 등교 시간을 조정하지 않은 것은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등교시간을 조정하도록 하는 등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첫날인 2일 광주시교육청은 310개 학교 대부분이 등교시간을 8시30분 이후로 조정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학교가 실제 등교시간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은 4일부터 이틀간 본청 장학사 37명을 담당학교로 보내 현장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등교시간에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현장 조사를 벌이고 학교 측을 상대로 8시30분 이전 자율등교 학생들에 대한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도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행 초기인만큼 학교 현장에서 다소 혼선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등교가 늦어지면서 셔틀버스 이용 학생들의 불편이 제기된 만큼 광주시와 협의해 시내버스 배차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03/0200000000AKR20150303094100054.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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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고 7시30분, S고·S여상 8시10분까지
J여고·K여고 등 3학년 각 8시 전후 등교
학벌없는 시민모임 "행·재정적 조치 필요"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8시30분 이전 획일적 강제등교 금지' 조치가 본격 시행됐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이른 시간 획일적 등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3일 "이른바 '9시 등교'가 첫 시행된 2일 학교현장을 대상으로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일부 고교에서 파행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M고의 경우 전교생이 7시30분 이전에 등교했고, S고와 S여상은 8시10분 , J여고는 고3의 경우 7시30분, K여고 3학년은 8시10분까지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민모임은 밝혔다.

시민모임은 현장에서의 학생 설문 결과와 함께 해당 학교의 일과 및 시간운영 계획표를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M고 내부 자료에 따르면 아침등교는 7시30분까지, 이후 8시20분까지 독서활동, 8시20분부터 20분간 조회 및 청소, 8시40분 1교시 개시로 적시돼 있다.

광주 모 여고 학생은 SNS를 통해 "오전 수업도 자율학습해야 한다고 7시40분까지 등교하고 지각하면 생활기록부에 적는다고 하신다"며 "과제는 많고 이렇게 일정이 빡빡하면 언제 잘 수 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교육청이 9시 등교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고, 교육 주체들과 협의했음에도 일선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지침을 어겼다면 행·재정적 조치를 통해서라도 9시 등교를 의무화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9시 등교 정책이 단지 등교시간만을 바꾸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며, 중앙정부와 합심해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을 줄이고 여가권과 휴식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등교시간 모니터링과 강제학습 실태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 교육청은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등교시간 준수 여부를 파악한 뒤 1차 지도·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또 8시30분 이전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규수업 이외 교육활동 학교급별 운영 지침'을 각급 학교에 알리고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goodchang@newsis.com

뉴시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303_0013510537&cID=10809&pID=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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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도서관 열람실 개방을 놓고 학생과 학교 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도서관 면학 분위기를 흐린다며 시민 개방을 싫어하는데, 시민들은 도서관을 사용하게 해달라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1층 열람실을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학생회는 즉각 관장실에 항의 방문하고, 도서관 개방에 반대했습니다.

도서관 측이 일방적으로 개방을 결정했을 뿐 아니라, 열람실 면학 분위기가 흐려지고 자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김종원 / 서울대 1학년
"저희 학교니까, 외부인이 출입하는거 자체로 약간 거부감이 생길 수 있고, 가장 큰 문제로 도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발이 거세자, 도서관 측은 원래의 방침을 철회하고 3층 열람실만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반대에도 대학 도서관을 개방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열람실을 이용하게 해달라며 헌법 소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헌법소원 대상은 서울의 국공립대학인 서울교대와 서울시립대. 재학생만 도서관을 이용하게 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 침해라는 주장입니다.

박고형준 / 학벌없는 사회 광주시민모임
"대학이 사회적인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악순환을 끊고 시민들과 교육문화 공간으로서 대학 도서관의 기능을 복원해야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대학 도서관이 학생 공간인가, 시민공간인가…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학생과 이용 시민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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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딱꼬집기] 자율이란 미명의 교육

 방학 중 진행되는 자율학습 문제가 인권침해 논란으로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오르는가 싶더니,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뜨거웠던 논쟁의 분위기가 금세 수면 아래로 잦아들고 있다. 아마 새 학기가 시작돼 이슈의 흐름을 놓친 탓일 수도 있고, 그간 대수롭지 않게 대해왔던 우리의 인권감수성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율학습 문제는 지난 수십 년 간 쌓여온 한국교육 문제의 단면이고, 그 인권침해 정도의 수위가 심각해지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되는 과제로 여겨진다.

광주시교육청 강제학습 사실상 방치

 특히 학교 측에서 자율학습을 편법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학생의 동의서 없이 강제로 시키는 건 다반사이고, 신청서를 나눠주고 강제로 참여하게끔 겁박하는 교사도 있으며, 부모님의 서명까지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또한, 이번 시민단체의 조사에서도 드러났지만 명절연휴에 등교해 학습하는 경우, 예체능 진로를 두고 있는데 내신 성적의 불이익을 준다며 겁박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숙사생은 취침하기 전까지 무조건 학습해야 하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이상의 강제학습을 통한 부당함을 겪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강제학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도감독기관의 지침이 없는 것은 아니다.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학생들의 인권을 중시하며 각급 학교에게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매년 지침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침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학교장들이 다수 있고, 이를 동조하는 일부 학부모나 교사들의 의견으로 인해 자율학습이 버젓이 강제학습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교육청의 지침은 허사로 돌아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식의 해명만 되풀이 되고 있다.

 이렇듯 선택권의 보장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교육청이 강제학습을 사실상 방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 사례와 학교의 현실을 토대로 본다면 광주시교육청이 자율학습을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왜냐면 의지가 있다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주시교육청이 이렇게 자율학습을 방치하며 지속하고자 하는 진짜 속셈은 무엇일까.

“사교육비 절감·불안 해소위해서”라고…

 지난 2월27일 자율학습 금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광주시교육청 자율학습 담당 공무원과의 면담 자리에서 그 속셈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담당공무원은 학습공간이 필요한 소수 학생들의 배려를 위해 혹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문제나 불안을 최소하기 위해 자율학습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상당한 모순이 담겨있다. 학생들의 건강권을 위해 9시 등교를 추진하고 있으면서, 자율학습 추진은 건강권 뿐만 아니라 학생자치활동의 확장이나 자유의 신장에 대한 논의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광주시교육청이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을 제공할 의무와 노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최선의 교육을 제공할 유일한 기관인지는 의문이 든다. 교육활동 제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싶은 욕망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율학습을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것보다, 다른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이 진정한 자율의 의미라고 여겨진다.

 이제껏 자율학습은 학생이 아닌 기성인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학교 문화로 인식되어 왔으며, 결국 지금처럼 자율이란 미명 하에 자유를 통제해왔다. 지금이라도 학생들에게 온전히 시간을 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TistoryM에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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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권회의와 교육희망네트워크 등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선 고등학교에서 반강제로 진행되는 방학 중 자율학습을 전면 금지시키라고 교육청에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실태를 파악한 결과 학생들의 희망과는 무관하게 반강제로 자율학습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학생들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해 방학 중 자율학습을 전면 금시시키고 이를 어기면 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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