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국정감사, 광주광역시의회 시정질의 등 의정활동이 진행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서류(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

 

이처럼 입법기관이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고 있으며, 입법기관은 이를 통해 국정과 시정을 감사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일부 지방의회가 이미 공시된 자료 등 과도하게 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행정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교육관련 시민단체로서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가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요구한 서류 제출 목록을 분석해보았다.

 

서류제출 횟수는 2018(6~) 150, 2019270, 2020(~현재) 238회로, 2019년 기준으로 광주시 교문위원 1인당 한 해 45회 수준이다.

 

횟수만으로는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인지 알 수 없으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었다. 교육청 홈페이지나 학교알리미,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 등 국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는 공시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예) ‘광주광역시 고등학교 현황’, ‘민주인권생활교육과 각 팀의 역할과 의무’, ‘광주 사립유치원 현황’, ‘광주관내 학교 학생 수’, ‘2020년도 광주광역시교육청 지방 시설관리직 공무원 대체인력 채용공고문’, ‘광주광역시교육청 조례 중 '학교'가 명시된 조례 내역 관련

 

또한, 의정활동과 거리가 먼 교육감 기자회견문 등 서류 제출 요구도 있었으며, 연간 업무일지 등 방대한 서류를 요구한 경우도 확인되었다.

 

예) ‘교육감 취임기자회견문’, ‘교육감 송년기자회견문’, ‘교육감 신년기자회견문’, ‘교육감 매년 취임 주년 기자회견’, ‘광주광역시교육청 2020년 업무일지 관련

 

특히 소위 명문대 진학 및 대기업 취업 성과 등 교육의 본질에 벗어나 학생들의 과도한 입시·진학 경쟁을 조장하거나, 지역·학교를 서열화하는 작업에 악용되기 쉬운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도 하였다.

 

예) ‘고등학교별 모의고사 성적’, ‘국내 대학 평가 순위 10위권 대학 진학 현황’, ‘지역 내외 대학 진학 및 취업현황’, ‘현 교육감 취임부터 현재까지 대학 진학 내역’, ‘실업계고등학교 대기업 취업 현황

 

서류의 요구 목적도 모호한 상태로 방대한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도 문제이지만, 개별 의원이 어떻게 의정활동에 활용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교육행정 직원들과 일선학교 교사들은 요구 서류를 준비하느라, 교육활동에 소홀해지거나 밤샘 근무를 하도록 몰리게 된다.

 

교육청은 단순한 행정행위를 하는 곳이 아니라 교육활동에 드는 예산을 살피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을 배치한 교육지원기관이다. 또한 학교는 학생 교육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최일선 현장이다. 입법기관의 감사 등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하되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의원들을 존중하고 의정활동의 노고를 위로하면서도, ‘필요 최소한의 서류 제출 요구를 할 것’, ‘무리한 서류 제출 요구로 교육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지 않은지 주의해 줄 것을 광주시의회에 당부하는 바이다.

 

2020. 10. 26.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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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직업교육 공공성 확보하고, 기능경기대회 순위 공개 금지하라!

https://antihakbul.jinbo.net/3759?category=669012

 

[보도자료] 직업교육 공공성 확보하고, 기능경기대회 순위 공개 금지하라!

- 1966년 개발도상국 시기부터 시작한 기능경기대회,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강행. - 산업현장과 동떨어진 기능 반복수련, 직업교육과정 파행. 학생 사망 사건도 발생. - 과열 경쟁 막기 위한 정부

antihakbul.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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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광역시 관내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최근 직원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시자격을 특정 학력으로 제한하거나 차별요소를 지원서에 기재하도록 하는 등 인권침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광주시 관내 청소년, 사회복지 등 민간위탁시설 직원채용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광주시가 공개한 청소년문화의집 운영규정 표준안 및 최근 개소한 광주△△청소년문화의집 공고문 따르면, 일반행정(직급-팀원) 직원채용 시 대학 졸업 후, 인사노무회계전산홍보 등의 관련 분야 실무경력이 1년 이상인 자를 자격기준으로 두고 있다.

 

- 이처럼 학사 이상 등 특정 학력자를 우대하는 것은 개인의 특성을 도외시하여 고용의 목적을 왜곡시킬 뿐 만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의 학력과잉을 유발하고 나아가 차별 대상의 심리적 박탈감과 열등감을 초래할 수 있다.

 

- 정규직, 계약직 여부와 상관없이 직원채용은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선발방식으로 가야하며, 만약 특정 학력자를 우대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공익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해 선발하는 등 채용기관의 자구책이 필요하다.

 

- 설령 채용기관의 상황에 따라 특정 지식이 요구되는 업무가 있다 해도, ‘필요 능력을 갖고 있는지여부를 면접 또는 필기·실기시험 등 별도의 채용과정을 통해 검증할 수 있으므로, 굳이 자격기준에서부터 학력을 차별함으로써 고등학고 졸업자 등에 불이익을 줄 이유는 없다.

 

광주시 관내 청소년수련시설(민간위탁시설) 14곳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최근 직원채용 공고문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 기관에서 출신학교명 등 학력사항을 기재하도록 했으며, 일부 기관은 종교, 결혼, 장애여부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도록 서식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별

요소

학력

성별

나이

병역

사진

종교

결혼

장애

퇴사

사유

가족

사항

출신

학교명

학교 소재지

건수

10

3

3

9

5

10

1

1

1

1

1

<> 광주광역시 청소년수련시설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서식의 각종 차별요소 현황

* 병역이란? 군필 여부 외 복무기간, 면제사유, 군별, 계급 등

* 대상기관 : 14(이 중, 서구·광산구 청소년수련관, 일곡청소년문화의집은 별도의 서식 없음)

 

- 이처럼 직원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특정 요소에 의해 차별하거나, 특정인을 우대 또는 배제, 더 나아가 사회적 편견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 참고로 고용정책 기본법(7) 및 관련법률, 표준취업규칙(3)을 종합해보면,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신앙, 연령, 신체조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학력, 출신학교, 혼인·임신 또는 병력 등을 이유로 차별을 해서는 안 되고, 균등한 취업기회를 보장하여야 하도록 되어 있으며,

 

- 정부는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여, 학력, 출신학교·지역, 신체조건, 가족관계, 사진 등 불필요한 신상정보를 서류전형이나 면접과정에서 적거나 묻는 것을 금지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기업 등 민간부문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고 차별 없는 직원채용이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위탁시설의 블라인드 채용 지침 마련 및 채용 실태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등 광주시에 민원을 제기하였으며, 개선하지 않을 시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에 인권침해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0. 10. 23.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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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서 제작한 작품(사진)이 제8회 광주광역시 인권작품공모전에 수상(장려상)되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세계인권선언 72주년 기념주간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 작품명 : "3분 전 땡땡이(숨쉴 맛), 3분 만이라도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해."

 

○ 작품의도 : 학교 정규수업 이후에도 초·중·고교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 방과후학교 등 교내학습이나 학원, 개인교습과외 등 교외학습을 하는 등 학벌사회 내에서 과도한 학습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노동으로 학생들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이 저해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학생들이 적절한 여가생활 보장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작품 제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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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www.honam.co.kr/detail/0kIA7d/61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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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www.news1.kr/articles/?40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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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 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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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60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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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newsis.com/view/?id=NISX20201015_0001198547&cID=10201&pID=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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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www.yna.co.kr/view/AKR20201015076100054?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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