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1210일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아 개최된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국가인권위원장 표창-단체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출신학교 차별, 소수자 인권침해 등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 대한민국 인권상은 인권의 보호 및 신장에 공헌한 단체와 개인의 공로를 널리 알리고, 인권 존중문화 정착 및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주관하여 2003년부터 수여하는 포상으로, 올해 인권위는 중앙행정기관,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한 총 35개 단위의 개인·단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권상 수상자(10개 개인·단체)를 선정했다.

 

20119월 출범한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국가인권위원회, 광주광역시 인권 옴부즈맨 등 인권 구제기관에 인권 침해와 차별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여 권고와 의견표명 성과를 이끌어내는 등 여러 공공기관의 인권행정을 구현해 왔다. 공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입시 모순 완화]

_ 고등학교 기숙사 성적순 선발로 인한 차별 문제 개선

_ 유아의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인권침해 문제 개선

 

[학벌, 학력 차별]

_ 예비군 훈련 보류대상자 지정에 따른 차별 문제 개선

_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에 의한 학벌 차별 관행 개선

 

[교육 기본권 침해]

_ 초등학교 무상 우유급식 대체식 미제공에 따른 인권침해 문제 개선

_ 소수 종교 학생들에 대한 할랄급식 미제공에 따른 차별 문제 개선

_ 대학교 학교규칙에 의한 기본권 침해 문제 개선

_ 일선 고등학교 중앙계단의 학생출입금지에 따른 인권침해 문제 개선

_ 학생용 화장실 화장지 미비치에 따른 복지권 침해 문제 개선

 

[기타 인권 활동]

_ 대학의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한 교육시설 이용 차별 문제 개선

_ 광주광역시장 공식 입장문에 의한 집회의 자유 제한 문제 개선

_ 인권 구제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차별 요소 개선 및 합의 등

 

한편, 세계인권선언 73주년에 참석한 윤영백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살림위원장은 법과 제도의 힘으로 싸울 때, 든든한 어머니처럼 서 있는 존재가 국가인권위위원회이다. 어머니에게 일러바칠 때마다 악당들을 엄하게 혼내주셨던 은혜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 또한, 윤영백 위원장은 학벌없는사회 운동이 이 시기 더욱 절실해졌다는 점과 이 운동을 이어가는 단체가 건재하다는 점이 일깨워지면 좋겠다.”, “우리 단체가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인데 회원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이 늘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바람을 덧붙였다. .

 

<별첨1> 세계인권선언 73주년 인권의 날 기념식 사진

-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

 

<별2>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소감

윤영백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살림위원장)

 

뜻 깊은 날,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리 단체는 주로 인권과 교육의 교집합 위에서 활동해 왔는데요,

 

몸으로도 싸우고, 말과 글로도 싸우고, 법과 제도의 힘으로도 싸웁니다.

법과 제도의 힘으로 싸울 때, 든든한 어머니처럼 서 있는 존재가 국가인권위인데요. 엄마에게 일러바칠 때마다 악당들을 엄하게 혼내주셨던 은혜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한걸음만 더 나와 주었으면, 더 깊은 눈길을 주었으면 하고 안타까웠을 때도 분명 있었음을 또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수상을 계기로 두 가지 변화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하나는 서울에 있던 학벌없는사회가 2016년 유언장 같은 해산선언을 해 버린 바람에 한창 팔팔하게 활동하던 우리 단체까지 유령처럼 되어버렸는데요, 학벌없는사회 운동이 이 시기 더욱 절실해졌다는 점과 이 운동을 이어가는 단체가 건재하다는 점이 일깨워지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 단체가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인데, 회원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이 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늘 낮은 자리에서 예민한 인권감수성을 잃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 단체의 보물, 활동가 박고형준에게 존재해주어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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