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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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내내 일제고사, 인권위축소문제 등 주말 선전전이 항상 있어서, 학습모임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네요…
다시 차분히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이건 긴급속보인데요. 저희가 읽고 있는 “아수나로 북”이 곧 시중서점에서 판매된답니다. 대단해요~~~

학습모임 왜 하는거냐요?
그동안 우리가 지향하는 운동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공부하는 기회를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활동에 대한 입장과 고민이 없는 채, 무작정 거리로 나가는 일이 빈번했지요. 그 결과 자기 자신의 피해의식으로 머물러 개인적 해소에 머물러, 우리의 주장이 설득력이 부족할 때가 많았어요.
학교에서, 사회에서 침해받는 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모두의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이번 기회에 쭉 마련하고자 합니다.

학습모임 일정 (매주 토요일 오후3, 학벌없는사회 사무실)

* 4 11일 학생회+학교에서의 정치
* 4
18일 소지품검사! 불법인거 아셨나요?

* 4 25일 강요되는 종교, 강요의 교육

 

주제내용은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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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죽고 싶지 않아.”

- 이딴 교육에 맞서 우리는 ‘발칙하게’ 거부를 선언한다. -


  지난 3월 한 달 동안만, 네 명의 청소년이 세상을 등졌다. 성적이 떨어졌다,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다, 더 이상 살기 싫다, 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서. 인터넷 검색창에 ‘모의고사’, ‘자살’이란 키워드를 쳐보니 “시험 땜에 죽고 싶어요.”, “죽어서 다시 태어나면 서울대, 연고대 갈 수 있을까?” 등등의 청소년들의 하소연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매일 아침 0교시를 시작으로, 교과서에 얼굴을 파묻는다. 그 상태로 밤 10시까지 꼬박 학교에 갇혀있다.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끊임없이 영어단어를 외우며 학원차에 올라탄다. 새벽 1시 쯤 잠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이게 대부분의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의 하루 일과다. 그런데 ‘일제고사’라는 1톤 정도 더 나가는 짐을, 안 그래도 무거워 죽겠는데, 청소년들의 삶 위에 더 얹어놓겠단다. 그렇게 무거운 거 얹어놓고, 하늘을 바라보라고 하는 그들.청소년이라는 이유로, 12년을 넘는 세월을 대학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현실. 학생이면 얌전히 앉아서 공부나 열심히 하라? 누구를 위한 공부인가? 어른들은 “다 너의 미래를 위한거라”고 하지만, 오늘의 불행이 쌓여 내일의 행복이 된다는 소리가 말이 되는가? 오늘은 죽어나지만, 내일은 다시 살아날 거라는 게 말이 되는가? 

  그 동안 수많은 청소년들이 수많은 죽음으로 소리없이 외쳐온 진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죽고 싶지 않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딴 교육에 맞서 ‘등교거부’로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 그 동안 청소년들의 외침을 외면한 그들에게 우리의 ‘발칙한’ 행동을 보여줄 것을 선언한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선 청소년들만이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는 건 아니다. 지금 같은 시간, 수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일제고사 시험을 ‘대충’ 보고 있다. ‘오답’을 ‘선언’하고 있다. 오답을 찍고, 시험을 제대로 치르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일제고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시험거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지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거부’는 청소년들의 당연한 권리라는 사실을 전에도 몇 번 얘기했지만, 이 자리를 통해 당당히 밝힌다. 학생은 당연히 학교에 있어야 되고, 시험도 제대로 봐야지-하는 생각은 학생을 그저 교육을 ‘받기만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것과 같다. 당당한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에게는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교육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교육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그 동안에도 비슷한 얘기, 우리는 몇 번 했었다.  

  청소년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청소년은 시험 보는 기계가 아니다. 청소년은 당신들이 만든 교육을 그대로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들이 외면하고 묻어왔던 청소년들의 권리를 당당히 얘기할 것이다. 

  앞으로도 일제고사 뿐만 아니라 ‘경쟁경쟁경쟁’ 좋아하는 자사고, 고교300프로젝트, 대입자율화 등등 어이없는 교육정책들이 회오리친다고 한다. 지금도 징계 등의 압박으로 차마 함께 하지 못한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에 갇혀 있다. 암울하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행동할 것이다. 돈 없이도 배울 수 있는,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더 이상 죽지 않아도 되는,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을 위해 우리는 행동할 것이다. 당신들이 바꿔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바꾼다.


2009년 3월 31일
막장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며 등교를 거부하고 오답을 선언한 청소년 일동 

<광주지역 선언자>

강민지 강민희 강민희 강석민 강수민 강수연 강수연 강수정 강슬비 강유진 강유진 강유현 강정옥 강주형 강하늘 강현주 고그린 고대옥 고보경 고원희 고은빛 고은숙 곽소라 곽진아 구세라 구자현 국민정 국보미 국보성 권기남 권미경 권호연 권화영 김가연 김가영 김가영 김가은 김강옥 김경숙 김경현 김계정 김근수 김나연 김난지 김남희 김니라 김다미 김다민 김다슬 김다슬 김다운 김다혜 김단비 김대형 김도균 김도연 김동원 김동희 김루디아 김루디아 김명지 김미경 김미리 김미정 김민승 김민영 김민정 김민주 김민지 김민지 김보라 김보라 김보미 김보비 김봄 김봄이 김비취 김상근 김상현 김새록 김서라 김서설 김서현 김서희 김석영 김선미 김선영 김선영 김선정 김선희 김선희 김설기 김설화 김성미 김성민 김성은 김세영 김세이 김소미 김소옥 김소현 김수아 김수연 김수영 김수용 김수정 김수지 김수진 김수진 김슬기 김슬기 김슬미 김승연 김시윤 김아람 김아 김아름 김아종 김여진 김연정 김영수 김영식 김영아 김영아 김영화 김예은 김예지 김예진 김용순 김용은 김용철 김욱 김유라 김유리 김유민 김유슬 김유진 김유진 김윤상 김윤재 김윤주 김윤하 김은리 김은민 김은민 김은수 김은재 김은지 김은지 김은혜 김은호 김인애 김인호 김인환 김재은 김재학 김정은 김정현 김정화 김정희 김종희 김주관 김주리 김주형 김주형 김지민 김지수 김지수 김지수 김지수 김지수 김지영 김지영 김지원 김지원 김지윤 김지은 김지현 김지현 김진경 김진규 김진모 김진우 김찬영 김채민 김채영 김청아 김태훈 김하늘 김하늘 김하림 김하솜 김하연 김한지 김햇살 김현숙 김현정 김현주 김현주 김현주 김형훈 김혜경 김혜림 김혜미 김혜민 김혜인 김호경 김황석 김효선 김효선 김효원 김희연 김희진 나세홍 나수인 나승미 나승엽 나윤조 나윤희 나지숙 나지현 나효빈 남윤미 남정이 노다지 노치환 노현승 노현아 류국현 류소현 류지현 류형중 마성심 문상일 문선영 문순심 문양지 문은지 문자 문홍석 문효만 민승현 박건률 박경아 박규영 박기린 박단비 박도현 박래민 박무 박문수 박미리 박민 박민제 박민주 박민희 박상헌 박상훈 박선정 박선혜 박성범 박세진 박소 박소연 박소영 박소영 박소정 박송이 박수민 박수연 박순례 박승미 박승연 박시원 박신영 박애림 박연지 박예리 박예진 박용 박우정 박원이 박윤빈 박윤서 박윤주 박윤지 박은미 박은숙 박은영 박은지 박은화 박인옥 박재석 박정미 박정빈 박정언 박정 박정훈 박제향 박종평 박준모 박준철 박준희 박지영 박지은 박창진 박철영 박추식 박하영 박하진 박하향 박한 박한비 박현기 박현아 박현정 박혜린 박혜진 박효인 박휘 배선영 배세지 배효연 백무현 백선 백수영 백승이 백유신 범승원 범 지영 변지은 변형미 변효신 서민영 서선아 서은교 서은별 서은비 서의정 서재원 서정연 서진영 서현지 서혜인 서희정 석민지 석정효 선서인 선이은 선주희 선한길 선한솔 선형우 설세희 설송이 설효진 성선미 성자현 성지원 성효진 소순길 소재섭 손가영 손세훈 손소진 손아름 손영현 손지아 손지은 송경미 송다영 송무웅 송보람 송슬기 송슬빈 송영진 송용현 송윤정 송지수 송지우 송진주 송현정 송화석 신나정 신도이 신민희 신영배 신인애 신주예 신철 신혜빈 신혜주 심정민 심창수 심흥민 안병현 안오순 안지연 안지현 안창민 안현숙 양건희 양바른 양선아 양세미 양수연 양수지 양숙영 양원석 양지현 양현욱 양효진 엄태권 여선이 염수빈 염초록 염하나 염혜원 오민지 오서현 오성인 오시현 오시훈 오연진 오영은 오예림 오재옥 오정은 오지수 오지혜 오혜수 용채원 위보인 위애림 위유진 유국종 유단비 유민성 유상철 유선경 유수민 유수영 유시인 유연정 유예진 유유정 유의정 유재운 유재훈 유정우 유지수 유한종 유현빈 윤광현 윤민화 윤설희 윤솔 윤수영 윤영주 윤예정 윤용상 윤은지 윤정아 윤정자 윤주혜 윤지원 윤지은 윤진아 윤진혁 윤하나 윤해림 윤현주 윤휘경 윤휘나 이가은 이경태 이금신 이나라 이나래 이나선 이다영 이다예 이다인 이다인 이다희 이동규 이동식 이동화 이로운 이명주 이미선 이미정 이민영 이민재 이민주 이보덕 이상 이새롬 이서영 이설아 이성대 이세현 이세희 이세희 이소라 이소라 이소연 이소영 이소진 이솔지 이송이 이송희 이수경 이수행 이슬 이슬기 이슬비 이승복 이승아 이승우 이 승은 이승은 이시영 이애리 이양록 이영주 이예린 이예은 이운설 이유라 이유리 이유리 이유리 이유림 이유진 이으뜸 이은실 이은주 이은지 이재일 이재철 이정아 이정연 이정집 이정현 이주연 이준경 이지민 이지수 이지영 이지은 이지은 이지은 이진아 이찬솔 이채은 이푸름 이하영 이하은 이한나 이한솔 이한화 이해주 이향화 이현석 이현옥 이형교 이혜미 이혜빈 이혜진 이효진 이효현 이휘옥 임경근 임나현 임다미 임다영 임다운 임다인 임선영 임설아 임성주 임성주 임성호 임소희 임수민 임아영 임이지 임이지 임정훈 임채원 임하성 임현정 임현준 임혜린 장경민 장경화 장길수 장다은 장민정 장병원 장상혁 장선아 장성희 장소운 장아름 장우영 장은미 장은화 장인수 장인애 장주희 장하나 장하림 장하연 장한울 장혜지 전경현 전다은 전동수 전미란 전민영 전서현 전시민 전지혜 전한 전혜교 전혜리 정다솔 정다운 정다혜 정미라 정미리 정미자 정민욱 정민운 정민재 정민지 정수연 정수현 정승혜 정연길 정영기 정영현 정예인 정우아 정유경 정유라 정유라 정유진 정은유 정은정 정은지 정자훈 정장엽 정주리 정지은 정지환 정진호 정철 정하중 정해철 정혜교 정혜나 정혜원 정혜화 정효주 정희선 정희지 정희태 조경선 조민영 조민주 조범진 조보기 조석희 조선인 조수민 조아름 조에스더 조연진 조영지 조유라 조은하 조이슬 조인이 조인화 조종환 조하늘 조한별 조현경 조현모 조현주 조호준 조효정 조희원 주민지 주민호 주선호 주영국 주영선 주정은 주지영 주태성 진희 차명준 차현정 채은정 최강민 최경화 최규영 최다정 최민선 최범규 최보영 최서늘 최서연 최수림 최승훈 최신 최아름 최엘림 최영진 최영철 최옥정 최유록 최유성 최은미 최은빈 최은빈 최인호 최종욱 최진영 최진영 최하예슬 최현성 최혜린 최혜림 최혜원 최혜원 최희정 하가연 하현서 한가희 한가희 한대성 한별 한승만 한아름 한우리 한은 한지수 한현수 한현숙 한현정 한효주 한효주 한휘영 함경민 허민영 허성준 허은정 허정민 허정선 허주희 허지은 현희 홍기현 홍성현 홍수영 홍슬기 홍실 홍일 홍태권 황경희 황광민 황성호 황세희 황수영 황영우 황영재 황율성 황지연 황지은 황초림 황하영 황향영 황혜승 Jeff 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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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를 반대하는 광주지역 청소년연대에서 3월 28일(토)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서 문화제를 가지며, 3월 31일에 치루는 일제고사에 대한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이 날 가진 문화제에서는 댄스공연, 청소년오답선언, 입시감옥퍼포먼스, 행진 등 청소년들만의 신선한 문화행동으로 활동의 중심이 되었답니다.

입시경쟁의 폐해가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제고사를 ‘자율적 시행’이라는 이름 하에 학생들을 전체시험을 치르며,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제고사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연대는 이후 30일 청소년 오답선언, 31일 일제고사거부 체험학습을 통해 교육주체로서 이 문제에 대해 당당히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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