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방영된 감정노동자들의 생생한 현실을 다룬 ‘가면 뒤의 눈물’이 화제입니다. 감정노동이란 실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무관하게 직무를 행해야 하는 감정적 노동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직종 종사자를 감정노동 종사자라 합니다. 

이러한 감정 노동자들의 직장이나 하는 일은 제각각입니다. 대형마트 캐셔, 지하철 역무원, 스튜어디스 지망생, 콜센터 직원, 간호사 등. 그들은 늘 밝은 미소와 친절한 말씨를 갖추어야 하고 혹여 고객이 폭언을 퍼붓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해도 받아주어야 합니다.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에게 필요 이상의 요구를 하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를 해도 감정노동자들은 고개를 조아리거나 연신 죄송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권리가 높이 평가되는 동안, 감정노동자들은 하등한 인간이 된 것 같은 모멸감과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이미 우리사회의 노동시장 왜곡은 정점에 다달아 저임금과 열악한 대우마저 감내하지 않으면 안되는 노동력이 여전히 많으며, 이 중 여성노동자 비율이 단연 높다는 것도 주목할만 합니다. 우리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상품화하고 있는 것일까요?

6월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에서는 ‘미소 노동자’라고 불리우는 감정노동자들의 인권문제를 다룹니다. 실은 우리 모두 감정노동에서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기에 감정노동, 이대로 좋은지, 해결방안은 있는지 모두 머리를 맞대볼 문제입니다.


제16차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

○ 일시 : 2013년6월28일(금) 오후 4시~6시

○ 장소 : 광주NGO센터 3층 다목적강당

○ 주제 : 감정노동, 이대로 괜찮은가?

○ 강사 : 권수정(전 아시아나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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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사람책도서관. 그 두번째 사람책으로 강수훈님을 모셨습니다. 첫 사람책 오픈에 이어, 이번 강수훈이란 사람책도 많이 팔렸는데요. 30분 정도 오셨습니다. 학생, 학부모, 청년 다양한 계층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사람책 한 권으로 모였습니다.

요즘처럼 불경기, 특히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없는 시기에 창업을 한다니 강수훈 님의 그 용기 자체가 아름다웠습니다. 사법고시 3번실패, 학생회장 낙마, 경영학과 자퇴 등 이처럼 여러번 실패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강수훈 님이 없었을 거라고 스스로 얘기했지만. 글쎄요. 인생은 원래 굴곡진 흐름과 같은 길인 거 같습니다.

스토리박스 (http://www.storyboxes.net)에 많은 관심 기울려주시고, 참여하고 후원해주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사람책 도서관에서 만나뵐께요. 안녕!


일시_ 2013년 6월19일 저녁7시 아름다운가게헌책방 용봉점

사람책손님_ 강수훈(스토리박스 공동창업자)


강수훈 님의 후기

사람책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와 질문 속에서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스토리를 공유할 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것의 경쟁을 해야하는 스펙은 나누면 반이 되지만, 존재함 자체만으로 고귀한 스토리는 나눌 때 배가 된다는 것을 직접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박고형준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뒷풀이 술값을 계산해준 허창영 형님과 사진의 기록을 남겨주고 응원해준 서일권 형님, 십년 전 추억을 꺼내준 오름의 강은하 누나, 온화한 웃음을 지으며 집중해서 들어주신 서마리아 샘.... 감사합니다.



강수훈 님에게 던진 질문

1. 유년생활에 대한 기록을 찾기 힘드네요. 어렸을 적에 사고 좀 쳤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내셨나요?

- 산수동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것으로 아는데, 향토마을이라 불리는 산수동에 대한 어떤 추억들이 있나요?


2. 저와 개인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 게 조대부고 재학시절인 것 같은데, 고등학교 입학 후 생활은 어땠나요?

- 당시 어떤 꿈을 그리고 있었나요? 지금이나 그 때나 꿈을 이루려면 흔히 말하는 명문대학을 가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을 텐데, 공부 좀 했나요?ㅎㅎㅎ


3. 오늘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평범했던 학창시절에 찾아온 결정적인 전환의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중 학생회장을 했었어요? 보통 학생회장은 입시에 도움을 받기 위한 스펙용이었는데, 하게 된 배경이 뭔가요?

- 보통 학생회장을 하려면 돈도 많고 뒷 배경도 만만치 않은데 한계는 없었나요? 학생회장이 되기 위해 험난했던 선거운동 과정 좀 설명해주시죠.


4. 보통 학생회장은 공약만 남발하고 당선되면 모른 척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심지어 교사들의 거수기역할을 하는 학생회장도 있고요. 강수훈 님의 당시 선거공약은 무엇이었고, 학생회장 임기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 유일하게 고등학교 시절 검색해서 나온 내용이 ‘사랑의 집짓기’, ‘탑장학회’ 활동이 있는데, 어떤 활동이죠?


5. 순탄하게 지나왔을 법한 학생회 활동 중 힘들었던 순간이 잠깐 있었죠? 교외에서 인권동아리 활동하는 후배가 있었는데 학교에서 감시와 탄압을 받고 있었죠.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이 때 학생회장으로서 어떻게 대처하셨나요?ㅎㅎㅎ

- 더 여러운 질문일 수 있는데, 우연히 사회에서 후배를 만났을 때 그 느낌은 어떠했나요?


6. 대학을 경영학과로 갔어요? 답답했던 입시에서 벗어난 대학생활 어떠했나요?

- 수능을 다시 봐서 법학과로 전과를 했던데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여됐고, 그 결정을 하기 대단히 어려웠을 거라 예측이 됩니다. 전화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 뭔가요?


7. 우연히 위크 백과사전에서 검색된 내용인데요. 2008년 당시 법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셨더라고요? 조대부고 학생회장에 오른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공직에 오르고 싶은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ㅎㅎㅎ

- 경고누적으로 결국 선거를 치루지 못하고 후보 자격을 박탈된 것으로 나오던데, 그 배경설명과 함께 대학 학생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얘기해주시죠.


8. 대학생활 이후 어떻게 보냈나요? 법을 전공했으니 당연히 고시준비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 졸업당시 로스쿨 도입이 되어서 혼란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해요. 기분이 어떠셨는지?


9. 3년간 유명한 신림동 고시촌에서 고시 공부를 했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죠. 인생을 탓하게 힘들겠지만, 지금의 자리 스토리박스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무엇인가요?

- 여기 오신 분들이 스토리박스가 어떤 곳인지 모르실 것 같은데 설명 좀 해주시죠.


10. 청년, 청소년들이 경쟁사회에 매몰된 구조에서 스토리박스가 던져주는 메시지는 그들에게 유의미한 일로 다가오는데요. 실제 강연을 듣고 본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주변반응은 좀 있나요?

- 용기를 행동으로 표출하기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요. 스토리박스의 목표치는 용기 그 이상인가요? 아니면 현실에서 어떤 반영을 해주기 바라는건가요?


11. 스토리박스와 지금 사람책 도서관과 유사한 형태의 행사인데요. 경쟁 사업으로 느껴지진 않으신지요?ㅎㅎㅎ 물론 사람책 도서관은 수익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지만요.

- 차별화 된 전략이나 앞으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12. 스토리박스는 사회적 기업의 형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보통 청년들이 창업을 사회적 기업을 통해서 많이 하고 있지요. 인건비를 지원을 받으니까요. 그러나 인건비 지원도 어느 한계선이 있고, 결국 많은 사회적 기업이 낙마를 하는데요. 수익구조에 대한 대안이 있나요?

- 협동조합법 시행령에 따로 협동조합에 눈을 돌리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협동조합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요?


13. 마지막 질문입니다. 강수훈 님이 생각하는 청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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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택시운전사로 시작해 한겨레, 디플로마티크에서 글을 쓰시고, 학벌없는사회와 진보정당 운동를 산파하며, 지금 가장자지란 협동조합에서 '말와 활'이란 매체를 준비하고 계시는 홍세화 선생님. 홍세화 선생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광주에서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분을 위해 홍세화 선생님 강연회 후기글을 모아봤는데요. 한 번 살펴보세요.^^


강연회 후기 : 바로보기


김진혁 님
광주 중앙도서관에서 홍세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강한 인상이셨는데 '아저씨'라 부르고 싶을만큼 편안한 인상, 강의를 마치고 손수 칠판을 닦아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체적인 생각을 하고,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작은 실천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지 여쭤보았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이오철 선생님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가 생각났습니다. 토론을 하라는 말씀도 하실 것 같았는데 안하셨습니다. 토론은 득보다 실이 많아서일까요? 악수를 청했는데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ㅎㅎ 

강의후 함께간 선생님 두 분과 강의주제와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목포엔 12시가 조금 넘어서 왔네요. 프랑스에 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생겪습니다. 택시기사로 취직할 수 있을까요?^^ㅎㅎ


고애순 님

본 내용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오늘 생각할 일이 많아 시끄러웠던 내 속을 달랠만한 화두를 꽂아넣기에 홍세화 선생님의 강의는 충분하고도 훌륭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생각의 기본성격은 고집이다. 너는 완성된 존재가 되었는가? 대답은 NO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완성된 존재인양 살고 있지는 않는가?

성숙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에서 오늘 고단했던 나의 하루에 큰 위안을 얻는다. 내일은 나도 아주 쪼금은 더 성숙해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조부덕 님

홍세화님이 어눌~하시다믄서,열강하신 말씀.

'프랑스'에서는

-고2때 프랑스어 자격시험보고, 고3때 프랑스어 수업 대~신 '철학'주8시간,고~비중

-머리를 달고 있는 '사람'들은 가져야할 '공공'성이 녹아있는 프랑스 교육제도

-군사학교 말고는 '운동장이 없는 학교에서 줄서본 적이 없는 학생'들이 

-글쓰기 땜에 어린나이부터 무지~고생하고 있다네요. '자유,평등,박애'공부 잘 하고 있는지 볼라고..

-프랑스도 완벽하지 않지만, 좌우와 위아래 견제가 가능한 사회. 그래서 '교육,의료,노후,주거,일자리'의 사회적 합의가 있는 나라

-글쓰기,독서,고민,성찰이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음.

-중심은 한 점이지만  '가장자리' 수많은 점들이 선을 이루기 위해 만나 연대한다.


일시 : 2012년 6월11일(화) 저녁7시

장소 : 광주중앙도서관 3층 시청각실

주관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광주중앙도서관

강사 : 홍세화 저자

주제 : 파리 택시기사가 본 프랑스교육, 그리고 한국교육이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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