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가정불화·성적비관 주원인


[충북일보] 지난 2014년 충북 도내에선 2명의 학생이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등 지난해에만 5명의 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도내 초·중·고등학생 자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 8월까지 도내에선 14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기간 전국에선 총 438명의 학생이 자살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5명, 2013년 3명, 2014년 5명이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청주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1건이다.


주된 자살 원인은 염세비관·우울증(4명·28.6%)과 가정불화·가정문제(3명·21.4%), 성적비관(3명·21.4%) 순이다.


과도한 경쟁체제 속에서 겪게되는 좌절감과 무력감으로 인한 우울증이 학생들을 자살로 내몬 것으로 풀이된다.


성적 문제에 따른 학생과 부모 사이에서 겪는 갈등도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고등학생이 9명, 중학생이 4명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더 큰 절망과 절박한 사항에 놓인다는 것을 방증한다.


더 큰 문제는 자살충동을 느끼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충동을 느낀 학생들이 전체의 5분의 1에 달한다.


학생자살을 개인의 의지와 가정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부분이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41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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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벌없는사회 2012~2015년 전국 초·중·고 자살학생현황 분석

“학생자살 방치는 곧 미래 포기, 입시교육·사회구조 등 따져야”


최근 들어 성적을 비관해 목숨을 끊는 학생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자살학생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다.


7일 시민모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8월30일까지 초·중·고 학생 438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모임은 “전체적으로 상급학교일수록 자살한 학생이 많았고, 특히 올해 들어 성적 문제로 자살한 학생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국 자살학생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적 비관이 3대 자살 요인 중 하나로 고착되고 있었다. 


2012~2014년 자살원인은 가정불화 33.9%, 염세비관 21.7%, 성적비관 11.4% 등의 순이었다. 올해(~8월30일)는 가정불화 26.2%, 성적비관 23.05, 염세비관 14.8% 등 순으로 나타나 성적비관으로 인한 자살 비율이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2~2015년 학교유형별로 보면 고등학교 63.75%, 중학교 24.3%, 초등학교 2.4% 등 순이고, 그밖에 2012~2015년 성별현황은 남성 51%, 여성 45%, 미파악 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자살한 학생이 많았던 것. 시민모임은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갖가지 이유의 절망을 더욱 절박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시민모임은 “과도한 경쟁체제를 고집하면서도 인간답게 생활할 최소한의 여건도 보장하지 않는 한국사회의 문제점과 이에 순응하는 교육의 병폐가 학생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학생자살의 주요원인인 가정불화, 염세비관, 성적비관은 개인적인 원인들이라기보다, 더 이상 나빠지기도 힘들만큼 비인간적인 한국사회의 생존환경이 얽혀있어, 단지 다른 모습의 폭력으로 학생들의 생명들을 앗아가고 있을 뿐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것은 명백하게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진보교육감들이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회, 노동, 복지 등의 기본조건들이 변하지 않고, 왜곡된 입시체제가 변하지 않는 한 한국사회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하면서 “앞으로 진보교육감들이 더욱 격렬하게 학교현장의 비교육, 반교육과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생자살을 개인의 의지와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거나, 자살에 이른 학생 숫자만 보고 상황을 느슨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의 죽음에 둔감한 사회는 미래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현장, 시·도교육청, 교육당국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각성해 학생자살의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야하며, 본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는 2012년부터 올해 8월30일까지 25명의 학생이 자살한 가운데, 자살사유는 염세비관 11명·가정불화 4명·이성관계 4명·성적비관 2명·생활비관 1명·기타 3명, 학교유형별로는 중학교 7명·고등학교 1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광주드림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68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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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가 최대 원인···2015년 들어 성적비관 비중 증가


성적비관을 이유로 자살하는 학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적 위주 학교교육을 조속히 개선할 필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자살 학생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5년 8월 30일까지 총 438명의 학생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자살 학생 수가 377명이었고 2015년 1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자살 학생 수가 61명이었다. 특히 상급학교일수록 자살 학생 수가 많았으며 2015년부터는 성적 문제로 자살한 학생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2012년부터 2015년 8월 30일까지 학교유형별 자살 학생 비중을 보면 고등학교가 63.75%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24.3%, 초등학교 2.4%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51%, 여성 45%, 미파악 4%였다.


또한 자살 원인의 경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가정불화(33.9%)가 1위였으며 염세비관 21.7%, 성적비관 11.4% 등의 순이었다. 반면 2015년 1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최대 자살 원인은 가정불화(26.2%)인 가운데 성적비관(23.05%)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음은 염세비관(14.8%)이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충동을 느낀 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5분의 1이나 된다"면서 "학생 자살을 개인의 의지와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거나, 자살에 이른 학생 숫자만 보고 상황을 느슨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학생 자살은 '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하며 개인과 가정만 탓하는 대책을 넘어 사회와 국가를 성찰하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학교현장, 시·도교육청, 교육당국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각성해 학생 자살의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하며 본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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