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관계·가정불화·성적비관 등 학생도 4명이나
울산에서 청소년들의 자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시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7일 ‘2014년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서 우리나라의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7.3명으로 2013년 28.5명보다 감소했지만, 울산의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013년 24.8명에서 2014년 25.4명으로 증가해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두드러진 것은 1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들의 자살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2013년에는 6명(10만명당 사망률 6.8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16명(〃 18.6명)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30세에서 34세의 성인여성도 2013년 8명(〃 17.8명)에서 2014년 17명(〃 3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노인인구의 경우 일부 연령대에서 자살이 감소했다.
60세에서 64세의 경우 2013년 21명(42.8명)에서 2014년 12명(22.9명)으로, 65세에서 69세는 2013년 12명(38.0명)에서 9명(26.4명)으로 줄었다.
이날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자살학생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438명의 학생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2012년 2명, 2013년 4명, 2014년 4명, 2015년 8월까지 3명 등 총 13명이다. 전부 고등학생으로 자살 사유는 이성관계 1명, 염세비관·우울증 1명, 가정불화·가정문제 4명, 성적비관 2명, 기타 5명 등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의 경우 청소년 자살은 16명이고 학생 자살은 4명이어서 나머지 12명의 청소년은 ‘학교밖 청소년’으로 보인다”며 “학교 밖 청소년의 자살이 늘어난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자살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자살예방캠페인을 실시한다.
경상일보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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