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정부로부터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라는 규약개정 명령을 받았습니다. 만약 개정하지 않을 경우, 25년간 참교육을 위해 실천해 온 전교조가 법외노조로 전환될 위기에 처합니다. 우리단체에는 여러 전교조 조합원들이 회원으로 계십니다. 이들 모두 불법 노동조합원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전교조를 지키는 것은 다시 참교육을 실현하는 일이며, 학벌없는사회가 함께 가야할 길입니다.
※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주시고요. 참고로 이달 12일(토) 저녁7시에도 촛불문화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람책 도서관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종의 강연회입니다. 휴먼라이브러리란 이름으로 덴마크의 비폭력주의 NGO단체에서 기획된 소통의 한 방법입니다.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잘 알지 못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줄이고, 타인의 진정한 삶을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 사람책 도서관의 지향점
사람책 도서관의 도서목록에 등장하는 책들은 학벌이 좋거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만을 주인공으로 하지 않습니다. 편견의 대상이 된, 혹은 ‘우리와는 다르다’고 분류된 소수자, 자신의 분야와 위치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의 굴곡진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사람 등 그 주제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강연이 아니라 대화로 진행되는 사람책 독서는 대화가 가지는 힘을 통해서 서로 다르지만 상호 공감하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2주년 생일파티를 진행했어요. 사무실이 작아서 그런지 당일 40여분 오셨는데 사무실이 가득 찼답니다. 음식 준비해주시고, 공연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요. 2년동안 함께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먹고 놀기만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하고자 즉석 피켓팅을 준비했답니다. '전교조를 지킵시다' '밀양 송전탑 건설반대' 이 마음의 힘으로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기에- 남은 올해도 힘차게, 앞으로도 부지런히 활동해나가겠습니다.
최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광역시교육청을 상대로 두 차례 안보교육현황을 정보공개청구 넣은 결과. 한 차례 고의적으로 안보교육현황을 부분공개 하였고, 안보교육을 시행하는 여러 부서들 중 민주인권교육센터가 업무를 배정받아 평화통일교육 취지에 어긋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우리단체는 알 권리침해 및 정보공개청구인(단체)을 모독한 광주광역시교육청을 규탄하며, 민주인권평화 기치와 반대로 굴러가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업무형태가 하루빨리 인권·친화적으로 전환되기를 요구한다.
2013년4월10일 우리단체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을 상대로 ‘안보교육현황 정보공개청구’라는 제목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청구내용은 2010년1월1일부터 2013년4월10일 기간 동안 실시한 안보교육현황(교육일시, 교육장소, 교육대상, 시행과, 담당부서, 교육내용, 강사 등)을 알려달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답변은 너무 성의가 없을 정도로 간단했다. 총무과 비상계획팀에서 보안담당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건의 안보교육이 전부였던 것이다.
이 결과를 믿을 수 없어, 우리단체는 시교육청 내 여러 부서의 전화연결을 통해 안보교육 현황을 파악하였고,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였다. 전화로 파악한 결과, 실제 안보교육을 시행하는 별도 부서가 있고, 그 해당부서에서 정보공개담당자에게 안보교육현황을 보고하였는데 담당자가 내용을 생략한 것이다. 이는 정보공개청구인(단체)에 대한 모독이며, 알권리 침해 등 정보공개법 위반함이 분명하다!
2013년4월22일 같은 내용으로 두 번째 정보공개청구를 넣은 결과, 더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였다. 안보교육을 시행하는 여러 부서들 중 민주인권교육센터가 안보교육 업무를 배정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인권교육센터는 2012년4월부터 ‘안보교육 글짓기 공무’, ‘청소년 안보현장 견학’ 등을 권장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같은 안보교육은 광주학생인권조례 제정 의미와 민주인권평화 기치를 내 걸어 시작된 민주인권교육센터의 근본취지에 어긋난 업무형태임이 분명하다!
특히, 최근 민주인권교육센터에서 ‘북한 핵실험에 따른 계기교육 등 학생 안보교육 강화’라는 제목으로 안보교육 시행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내는 것으로도 파악되었다. 이러한 제목의 안보교육이 평화(통일)교육의 일환으로 행해지고 있다면 평화교육의 본질을 흐릴 우려가 크다. 특히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안보교육이 잘못 설명되면 북한과의 대립과 적대감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이는 공존과 화합, 소통의 평화 원칙과는 거리가 멀질 수도 있다. 남북관계가 대치국면으로 얼어붙고 있는 시점라면, 국가안보의 관점이 아닌, 평화통일의 관점에서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장휘국 교육감의 중대 공약중 하나인 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된 지 한해를 넘어섰다.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다. 학생인권이 자리도 잡기 전에 오히려 반 인권적이고 평화를 위협하는 안보교육을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 까지 무너지게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단체는 광주광역시교육청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안보가 아닌 평화교육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자유와 평등, 실질적인 복지를 실현하여 우리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학교와 사회 건설에 앞장서주길 바란다. 2. 더불어 북한과의 교류확대와 소통하는 평화통일의 관점에서 평화권, 평화교육 실현에 매진해 줄 것을 요구한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가끔 교육운동단체인지, 인권운동단체인지, 환경운동단체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교육의 현안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온다는 의미도 있지만, 줏대없이 연대활동만 한다는 비판의 지점도 있답니다. 그 비판- 겸허히 수긍합니다.
하지만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도 나름 학벌철폐를 위해 대응들을 이어나가고 있답니다. 오늘도 한 제보가 왔는데요. 봉선동 아발론교육학원에서 특정학교 합격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했다는 제보입니다. 어라~ 이 학원은 대학수시합격자, 특목고 합격자를 알렸데요? 네. 학벌차별이죠! 이 학원에 대해서는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 민원조치를 했습니다. 조만간 이 현수막은 뜯기게 될거고요.^^
이처럼 학벌차별하는 곳을 제보해주는 시민들이 있기에,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이란 단체의 존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단체에 힘이 됩니다. 사소하지만 학벌에 침해당했다 싶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tel. 070-8234-1319 email. antihakbul@gmail.com
내부토론회의 형식이었지만, 단체실무자 뿐 만 아니라 관심있는 시의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답니다. 이보아_녹색당 탈핵특별위원장의 발제(방사능안전학교급식 조례 제정과 쟁점에 관한 이야기), 자유토론의 순서로 이야기 나눴는데요.
자유토론에서는 방사능 기준, 방사능문제 교육 범위, 관련위원회 설치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많았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하며 서로가 의문들을 던지기도 했고요. 그러나, 분명한건- 위험감수성을 기준으로 방사능학교급식 해결책을 세부적이게 마련하자는 의견은 모아진 것 같습니다.
즉, 방사능 문제는 한 발자국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임을 의미합니다. 신중하고 면밀히 검토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교육현실은 암울할 것이고, 지금 당장 교육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한계는 대다수 공감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고 당장 잉여처럼 살 수는 없겠죠? 이번 강연회에서 엄기호 저자는 '버티고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격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교사와 학생 간의 일반적인 학습관계가 아닌, 타인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서로(교사, 학부모, 학생, 교장 등 다양한 구성원) 간의 눈치보며 살지 말자는 얘기와도 같습니다.
스스로 단속(단절)하지 않는 사회. 함부러 질문의 가치를 두지 않는 사회. 더불어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 그 사회 속에서 진정한 소통을 하며 한국교육을 바꾸어 나가자는 것에 대해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