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고등학교가 최근 학생이 작성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의 학내 게시를 허가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오늘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교과서 왜곡 문제와 철도 민영화, 밀양 송전탑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학내에 게시하려고 했지만 학교 측으로부터 제지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학내 게시물의 경우 학생부의 허가를 받게 돼 있다며 시사성이 강한 내용인 만큼 학생과 협의해 게시를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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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들하십니까. 사회문제를 비판하고,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안녕들하십니까'캠페인에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네요. 이들 중, 전국 그리고 광주의 여러학생들도 왜곡 교과서문제, 입시 교육문제, 밀양 송전탑문제, 철도 민영화문제 등을 다룬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이고 있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몇몇 학생들은 학교에서 불허하고, 뜯기고, 고발도 당하는 사례가 있는데요. 광주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단체가 문제제기 했던 금호고등학교 사례가 그러합니다.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관련 논평=> http://antihakbul.jinbo.net/589 금호고등학교에서 대자보를 붙이려고 했던 황법량 님께서 학교는 불허하지만, 시교육청에라도 게시하게 됐는데요. 우리단체도 이와 관련한 논평을 같은 자리에 붙였고요. (결국 누군가 떼어갔지만...ㅠㅠㅠ)
우리 모두 용기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잣!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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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외벽게시판에 올린 대자보가 학교 안팎으로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 바로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 정치와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청년들의 뒤늦은 반성과 고통스런 현실, 연대의 목소리를 담은 한 편의 고백이다. 대부분 당당히 실명을 넣었고, 덧붙여 출신학교명과 학번을 밝혔다.


 그런데 `고려대학교 학생’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특별한 함의는 단순히 비수도권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과는 조금 다른 어감을 지닌다. 대부분 고대생은 고려대학교를 사랑하고, 어려운 입시를 뚫고 명문 사립대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타짜 명대사인 `이대 나온 여자야’라고 밝히는 것도 그런 특별한 함의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대자보에 당당한 출신학교 학력


 그런데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보면 고려대가 사랑받을 구석은 별로 없다는 건 캠퍼스 안의 학생들로선 쉽게 공감하곤 할 것이다.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와 사회적 담론들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최소한의 민주적 체계마저 박탈당한 채, 학점과 취업경쟁으로 대학 생활에 얽매여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무리 명문 사립대학을 나와도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학생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대자보에는 당당히 출신학교명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출신학교명을 밝히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익숙해진 문화라고 본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수한 의도로 그러한 질문과 답변을 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우리 내면의 학벌주의와 대학중심주의가 숨겨져 있으며, 이로 인해 소외받는 소수자들이 존재한다. 이를 증명할 고졸학력의 한 시민이 작성한 `안녕들합시니까’ 대자보의 일부분이다. “저는 대학에 가지 않고, 가지 못한 무명 민중가수입니다. `안녕들하십니까’와 수많은 대자보들은 저에게 감동을 주었고, 대학가에는 그것들이 붙습니다. 저 역시 대자보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디다 붙일 곳이 없더군요. 한마디 구시렁 구시렁 툭 튀어나오더이다.”


 이 대자보 문구가 고대 학생들의 단순한 비아냥 혹은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한 자의 부러움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 시선에서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섞인 하소연이다. 한 사람이 출신학교를 밝힘으로써 다른 주체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처럼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 역시, 안녕하지 못한 사회임은 분명하다.


 타인과 나를 배척하는 기준 없애야 


 날이 갈수록 고졸이하 학력자들이 늘어만 간다. 경쟁교육의 문제점 때문에 대학을 거부한 사람, 학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재밌게 개척하는 사람, 다양각색한 고졸이하 학력자들이 우리사회에 여럿 존재한다. 이들이 당당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소위 고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 않다는 건 누구나 아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장애인 주차장처럼 이들을 위한 자보공간을 만들어주지 못할망정, 우선적으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본다.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게 바라는 것은 간단하다. 안녕하지 못한 이유, 부당함을 말하는 것이 제한되어선 안 된다는 것! 그렇기에 학벌과 재력, 성별 등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타인을 나와 배척시키는 모든 절대적 기준들을 없애는 것부터 출발해주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안녕을 외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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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촉구하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게시가 확산되는 가운데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금지해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오늘 보도 자료를 내고 "광주의 한 고교 재학생이 자신이 작성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이려 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제지했다는 사실을 제보 받았다"며 "학교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는커녕 이를 짓밟는 조치를 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모임은 "당사자인 학생이 직접 학생부에 찾아가 대자보를 붙이려고 담당교사에게 사전 신고했으나, 결국 불허 됐며 "교무실의 다른 교사들에게 면박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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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이 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의 학내 게시를 금지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8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생이 ‘안녕들 하십니까’‘대자보를 붙이려 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제지했다는 사실을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직접 손으로 대자보를 쓴 뒤 학생부를 찾아가 담당교사에게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신고했으나 학교측은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모임은 “교무실에 있던 다른 교사들도 이 학생에게 면박을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이 쓴 대자보는 전교조 법외노조와 철도민영화, 한국사 교과사, 밀양 송전탑, 종교의 자유 문제 등을 담고 있다. 


시민모임은 “게시물을 학교가 금지한 조치는 인권 침해”라며 “악의적인 댓글, 허위사실 유포, 특정인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하는 게시물은 교육적으로 제한될 수 있지만 이번 대자보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오히려 교육적으로 격려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또 “광주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곳인 만큼 모든 학교는 표현의 자유를 비롯해 학생인권의식과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광주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당국은 표현의 자유가 학교에서 적극 보장되도록 최대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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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대자보 내부검열 및 불허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광주 금호고 A학생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교내에 붙이려다 불허된 소식을 전했다. 

 

광주시민모임에 따르면 금호고에 다니는 A학생은 최근 학생부에 찾아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로를 붙이려고 담당교사에게 사전 신고하려 했지만 주변 교사에게 면박만 당하고 허가를 받지 못했다. 

 

A학생이 쓴 대자보에는 한국사 교과서 문제와 전교조 법외노조, 철도 민영화 및 밀양 송전탑 등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회적 이슈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자보 게시가 학교 측으로부터 거절당한 데 대해 광주시민모임은 “학교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는커녕 이를 짓밟은 조치를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가 “인권을 침해했다”면서 “헌법 제21조에 따르면 모든 시민들이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 금호고 측은 “금지한 게 아니라 논의해보자고 한 것”이라며 대자보 게시를 무조건 반대하거나 금지시킨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논란은 제주대학교에서도 일어났다. 이곳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명목으로 대자보 부착을 불허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제주대 재학생인 김모씨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이 직접 작성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들고 동아리연합회를 찾았다. 학생회관 내 게시를 위해 동아리연합회 직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김 씨는 이를 거절당했다. 학생 복지과에서 더 이상 대자보에 직인을 찍어주지 말라는 지시 때문이었다. 앞서 붙은 대자보도 게재되지 않았냐는 반문에는 오는 20일 내릴 계획이란 답변만 돌아왔을 뿐이다. 

 

이 같은 논란에 제주대 동아리연합회 측은 학생복지과의 외압을 부인하며 정치적 중립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여론이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매체들의 취재가 시작되자 노골적인 내용만 없다면 직인을 찍어주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에 아이디 'es78****' 누리꾼은 “학생들이 정치 걱정할 정도면 우리나라 정치가 대체 어디까지 문제가 있단 거냐”면서 “민주주의라고만 해놨지 속은 거의 독재 정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0401****' 누리꾼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표현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 받는 건데 왜 학생의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지 모르겠다”면서 “학생인권조례를 보면 학생들은 시위할 권리조차 갖는데 대자보 붙이는 권리는 없다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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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K고등학교가 학생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게시를 금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고등학교 측 관계자는 18일 "학내 게시물에 게재에 관한 교칙에 따라 논의해보자고 한 것"이라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건물 내에 붙이는 게시물은 어떤 내용이든 학교장의 최종 허가를 받는 것이 교칙"이라며 "내부적으로 의견수렴절차를 거치는 과정 중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학생과는 충분한 설명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자보는 역사 교과서, 전교조 법외노조, 철도 민영화, 밀양 송전탑 등 최근 논란이 된 사회문제에 관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해당 사건에 대해 광주시 교육청에 공식 민원을 제기했다. 


시민모임 박고형준 상임활동가는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며 "교육청에 학생의 표현의 자유를 불허한 학교 측의 행위가 잘못됐음을 전달하고 해당 학생이 대자보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학교측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대자보 게시를 놓고 파문이 확산되자 광주시교육청은 '학내 대자보 게시'와 관련한 내부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검토 중임을 전제로 "학교가 정하고 있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범위의 대자보 게시는 민주시민 육성 차원에서 보장돼야 한다"며 "제한과 징계가 아니라 교육과 안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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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고등학교가 재학생들의 대자보 게시를 금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의 모 고등학교 재학생이 작성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이려 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제지했다는 사실을 제보받았다"며 "학교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는 커녕 이를 짓밟는 조치를 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게시물을 학교가 금지한 조치는 인권 침해"라며 "악의적인 댓글, 허위사실 유포, 특정인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하는 게시물은 교육적으로 제한될 수 있지만 이번 대자보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오히려 교육적으로 격려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학생인권조례 제14조에서도 학생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학생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에 공식 민원을 제기했다. 


시민모임 박고형준 상임활동가는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며 "교육청에 학생의 표현의 자유를 불허한 학교측의 행위가 잘못됐음을 전달하고 해당 학생이 대자보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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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대자보 게시가 고등학교까지 확산됐지만 몇몇 학교에서 이를 제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8일 "광주의 한 고교 재학생이 작성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이려 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제지했다는 사실을 제보 받았다"며 "학교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는커녕 이를 짓밟는 조치를 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상 게시물을 학교가 금지하는 것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 조례 제14조에서도 학생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학생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당사자인 학생이 직접 학생부에 찾아가 대자보를 붙이려고 담당교사에게 사전 신고했으나 결국 불허됐다"며 "교무실의 다른 교사들에게 면박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인 댓글, 허위사실 유포, 특정인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하는 게시물은 교육적으로 제한될 수 있지만 이번 대자보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오히려 교육적으로 격려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중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학교 내' 게시물의 경우 교칙에 따라 교장의 최종 허가가 있어야 게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장, 교감 선생님도 학생이 쓴 글의 내용은 오늘 봤다. 학생이랑 논의 중에 있었는데 그 사이 이런 기사가 퍼져 쓴 학생도 우리도 난감하다. 언론은 정말 일파만파다" 며 "대자보 게시를 금지한 것은 아니고 원래 학교 내에는 교육적 효과도 고려해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학교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이고 교외가 아닌 교내에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를 검토해 게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내용상에 문제가 아닌 관리차원의 문제로 인해 대자보를 붙이게 해도 될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광주뿐 아니라 17일 경기도 고양 안국고와 수원 장안고에서 한 학생이 ‘안녕들 하십니까’란 벽보를 붙였으나 현재는 학교 측에서 제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양 백석고에서도 한 학생이 벽보를 붙이려 했으나 학교측 반대로 제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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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물결이 전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광주의 한 고등학교가 대자보 게재를 금지한 사실이 알려졌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교내에 붙이려 했으나 학교가 이를 제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대자보 게시를 문의하러 학생부를 찾았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모임은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학교 측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는 인권침해”라며 “나쁜 목적이 아닌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게시물은 오히려 격려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학생이 작성한 대자보에는 ‘한국사 교과서’ ‘전교조 법외노조’ ‘철도 민영화’ ‘밀양 송전탑’ ‘종교 자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민모임은 “광주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례 14조도 학생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학생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이를 존경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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