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룬 일을 뒤늦게 서야 하는 것 같아, 후기를 기대하신 분들에게 죄송스럽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한정일 노동운동활동가, 11월은 박소영 싱어송라이터를 사람책으로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느 유명한 명사 초청 강연회보다 진한 감동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자칭 비정규직 전도사라 불리는 한정일 님은 대기업 취직이란 안락한 삶을 벗어나, 몸서 비정규직을 경험하며, 비정규직을 위해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부담감이 늘은 건 사실이지만, 비정규직의 문제에 대해 놓치고 싶지 않은 욕구가 강하게 보였습니다. 문제를 경험하지 못하지 못했다면 이런 욕구가 생지도 않았을겁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배신은 절대 않겠다고 다짐한 한정일 님. 앞으로도 비정규직 문제를 위해 힘찬 발걸음 이어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동영상보기 : http://youtu.be/lKamSpUHfCI


012


박소영 님은 싱어송라이터, 흔히 쉽게 얘기하면 가수 혹은 음악가입니다. 예전 같으면 음악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텐데, 박소영 님 말대로라면 지금은 먹고 살만큼 조금 편의해졌다고 합니다. 물론 저마다 편의의 기준은 다를 겁니다. 다만, 이 음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은 어느 누구보다 많을 겁니다. 대리운전콜센터 등 서비스직에 일하면서, 20대의 방황했던 삶을 경험하면서, 느낀 감정들이 지금의 노래로 재탄생되기까지는 많은 고뇌가 있었을 겁니다. 그 고뇌의 중간완성단계인 음반제작이 꼭 이뤄지길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박소영 음반제작 펀딩주소 : http://tumblbug.com/ko/soyoung

한정일 사람책 PPT자료 : 

PPT_8월 사람책도서관.pptx

박소영 사람책 PPT자료 : 

PPT_사람책도서관 (11월 박소영).ppt






,

사무실 이전 안내

from 공지사항 2013. 11. 20. 15:03

정들었던 장동을 벗어나, 이웃동네 대인동으로 이사를 한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사무실이 계약기간을 만료가 되었는데 집주인이 나가라고 했거든요. 이 추운 겨울 날, 세입자의 서러움을 경험하게 되네요.ㅠ

이전하게 될 사무실은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사무실이예요. 대인시장 안 쪽에 있는데 찾아오기는 쉬울거예요. 그나저나 같이 사용하기 비좁을텐데 광주인권영화제에서 기꺼이 공간을 내주었어요. 일종의 더부살이인데요. 인권영화제 측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무실 이사일정은 계약기간 만료일인 11월23일(토) 오전10시에 진행하려고 해요. 사무실 이사에 도움주실 분은 현 사무실(동구 장동 96-2번지 2층)로 모이시면 되고요. 참석하신 분에게는 돈은 못드리지만 맛있는 점심은 대접해드릴 생각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릴께요.


○ 새로이 이사갈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313-3번지

,

# 오늘도 수요일을 맞아서 '대학도서관 시민개방을 위한 일인시위'를 진행했어요.


그런데 시험기간이 저물고나서는 대학도서관 이용률이 급격히 줄네요. 그 빈 자리, 가득찬 도서를 시민들에게 공유하자는 요구가 그렇게 부담스러울까요?


오늘 어떤학생이 말하길, '대학도서관이 개방되면 공간비 미어터질 것'이라고 장담하더군요. 대학도서관에 사람들로 가득찬 장면을 생각하니 무서웠어요. 한편, 그런 날이라도 언능 찾아왔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봤고요.^^


참! 대학도서관 개방운동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광주소재 대학교에 발송했는데요? 역시나 응해주는 곳은 몇 없네요. 조만간 응해주는 대학은 협약식을, 거부한 대학은 인권침해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해야겠어요!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11884.html


20일 음악인 박소영씨 ‘사람책’ 강연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20일 저녁 7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주 용봉점에서 ‘싱어송라이터 박소영’이 등장하는 사람책 강연회를 펼친다. 박씨는 도시 대안학교의 음악교사로 활동하면서 가사를 쓰고 노래를 지어 사람들을 만나는 음악인이다. 첫 음반 <상실의 기록>을 준비중이다. 070-8234-1319.

,

학벌없는사회를 열어가는 시민강좌 26번째 이야기

<김영희 저자 초청 강연회 참가안내>


○ 개요

․ 주제_ 삶의 행복지수 1위의 나라, 덴마크의 교육현장

․ 일시_ 2013년 12월3일(화)저녁7시  광주중앙도서관 3층 시청각실

․ 강사_ 김영희

3년간 덴마크 거주, 전)과천품앗이 운영위원장, 현재 곡성에서 귀촌

<도서_대한민국 엄마들이 꿈꾸는 덴마크식 교육법> 저자

<프레시안_덴마크에 살아보니> 30회 연재

· 주관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광주중앙도서관


○ 강연 소개

“자연과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에 더 시간을 할애하고, 스스로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자신의 특기를 살리는 교육을 받는 덴마크 학생들.”

덴마크는 작은 나라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날씨는 노상 흐리다. 2차 대전 후에는 패전국의 오명을 쓰고 어려운 역사를 견뎠다. 그럼에도 덴마크의 행복지수는 세계 1위다. (한국은 41위) 행복지수가 높은 비밀은 바로 ‘행복한 교육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김영희 저자는 설명한다.

그렇다고 덴마크가 천국은 아니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선택한 그들이었기에, 공유하는 삶을 선택했기에, 삶도 교육도 한국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차이와 다름을 객관적으로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되듯이, 지구 건너편에 살고 있는 ‘덴마크 사람들의 교육과 삶’을 사심 없이 바라봄으로써 우리의 인식의 지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강연회는 덴마크의 교육시설과 그 시설 안에서 어떤 교육을 학생들이 받고 있는지 자세한 설명과 생생한 사진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덴마크가 실현한 가치를 통해 올바른 교육의 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한 발자국 다가가길 바란다.


○ 참가방법

· 신청_ 인터넷 접속 → http://goo.gl/Eils9b 작성하기

· 문의_ 전화 070.8234.1319 이메일 antihakbul@gmail.com

· 선착순 60명.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 오시는 길

· 버스_ 동구청(남) 전남여고, 살레시오여고, 동구노인복지회관 하차 → 도보 5~10분

· 주소_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 143-14번지 (서석초등학교 부근)



,

이제 정말 겨울인 온 것 같습니다. 바람이 너무 추워서, 일인시위를 하면 장갑을 껴야 할 정도니까요. 누군가 따뜻한 커피나 음료라도 선물해주면 좋겠지만, 일인시위 내용상으로 보면 대학구성원 중 지지해줄만한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일인시위를 하면 이런 질문들과 뒷 말들이 현장에서 웅성입니다. "우리 학교는 사립인데요?" "중고등학생들 오면 힘들지 않을까요?" "왜 우리학교만 와서 그러는데요?"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우리 학교 개방하는데요?"


대학도서관 시민개방운동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원하는건 아닙니다. 다수 당사자들의 요구와 이해관계가 무엇인지 느껴지니까요. 다만 어떻게 하면 개선해나갈지 대학구성원들이 의견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되려 반대하거나 의문만 제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합리적으로 토론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 나갔으면 합니다.


대학도서관은 학습의 장소이자, 함께 소통해 만들어가는 문화적 장소니까요.



,

# KAIST학원, ALCC학원을 학벌차별로 고발!


여기저기서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홍보한 학교와 학원'을 사진으로 찍어 제보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2개 학원을 광주시교육청으로 민원접수 했습니다. 민원 건 수 많이 올리면 좋은 일 있냐고요? 아니요. 야근만 늘어납니다.ㅠ





,

오랜만에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올린 해당학원 3곳에 대해 민원을 제기 했습니다. 앞으로 대학 수시발표 이후, 이런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원을 제기한 학원 중 어느 한 곳의 문구가 인상깊습니다. '성공과 실태는 선택에서 좌우됩니다'고 광고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그런데 대학입시란 선택이 청소년들의 삶과 죽음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은 모르는걸까요? 모른척하는 걸까요? 

최근 11월8일 한 수험생이 수능을 본 이후, 성적비관을 이유로 자살했다고 합니다. 매년 이렇게 성적비관 자살이 일어나는데, 우리 모두가 무감각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정학교를 가야한다는 우리 사회의식이 '어느 청소년의 무고한 죽음'을 방기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식을 종용하는 학교나 학원, 특정기관은 각성해야 하며,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이라도 걸지 않도록 행동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

25번째 금요캠페인 참가자는 홍수 님입니다. 청소년인권인동 아수나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시민입니다. 최근 대학에 대한 여러 문제의식이 있어서, '대학거부'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쉽지 않을 선택인만큼, 많은 지지와 응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화이팅!




,

용봉 사람책 강연회 <싱어송라이터 박소영의 이야기>

․ 일시_ 2013년 11월20일(수) 저녁7시
․ 장소_ 아름다운가게헌책방 광주용봉점
․ 주최_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아름다운가게헌책방 광주용봉점

 

이 달의 사람책, 박소영 그는 누구?
사람책 박소영 님은 현재 도시형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음악교사이면서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지어 자신의 노래로 사람들을 만나는 음악인이다. 지역에서 음악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그는 음악인으로서의 세속적인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경험을 넓혀가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그는 이제까지 작업해왔었던 노래를 음반으로 제작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의 첫 음반 제목은 <상실의 기록>. 20대를 통과하면서 겪었던 감정들과 사건들이 음반의 주된 내용들이다. 이번 사람책 도서관은 박소영 님이 고단한 삶속에서도 음악을 놓지 않았던 이야기, 음악을 통해 그녀가 건내고 싶은 말들을 그녀의 삶 이야기와 노래로 만나보고자 한다.

 

참가신청
․ 신청_ 인터넷접속 http://goo.gl/Br0XKq → 작성하기
․ 선착순_ 35명
현장에서 참가접수를 받지만, 사전에 접수 마감될 우려가 있느니 미리 신청하시길 권장합니다.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헌책기증 환영
․ 문의_ 전화_ 070.8234.1319 062.514.8975 이메일 antihakbul@gmail.com

 

오시는 길
․ 주소_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1390-3 타운젠트2층
․ 버스_ 유창아파트 정류장(첨단30, 풍암26, 금남57, 상무640) 유창허니문 정류장(419, 용봉83)

 

사람책 도서관이란?
사람책 도서관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종의 강연회입니다. 휴먼라이브러리란 이름으로 덴마크의 비폭력주의 NGO단체에서 기획된 소통의 한 방법입니다.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잘 알지 못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줄이고, 타인의 진정한 삶을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사람책 도서관의 지향점
사람책 도서관의 도서목록에 등장하는 책들은 학벌이 좋거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만을 주인공으로 하지 않습니다. 편견의 대상이 된, 혹은 ‘우리와는 다르다’고 분류된 소수자, 자신의 분야와 위치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의 굴곡진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사람 등 그 주제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강연이 아니라 대화로 진행되는 사람책 독서는 대화가 가지는 힘을 통해서 서로 다르지만 상호 공감하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