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수 신 각 언론사 (교육, 인권담당 기자)
발 신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문 의 전화_ 070.8234.1319 이메일_antihakbul@gmail.com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제대로 된 학교운영위원 연수를 실시하라!
연수취지인 학교운영위원 교육은 뒷전
사교육전문강사 초청특강과 특정학원 홍보가 전부가 되버린 연수
2013년 4월23일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정보원에서 시교육청 학교자치과 주관으로 광주학교운영위원 연수가 실시되었다. 이 날, 각 학교에서 모인 학부모 인원만 해도 약 300여명으로 이들 모두 학교운영위원 초임위원이다. 이번 연수는 초임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학교운영위원회 운영과 역할, 방법, 일정 등에 대해서 안내되는 자리여야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학부모들에게 사교육을 조장하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우리는 앞뒤 안 맞은 교육철학을 주창하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을 규탄하며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그 배경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 날 전체 연수시간 200분 중, 30분을 학교운영위원 연수로 진행한 것에 반해, 무려 1시간 30분을 연수목적과 별개인 사교육전문강사 초청특강을 진행했다.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스스로 하는 교육원리’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특강은 사교육의 대부라고 불릴 수 있는 민성원 연구소 소장을 연사로 초청했다. 물론 교육청에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 및 방지를 위한 목적에서 자기계발학습을 주제로 강연을 열 수 있다. 그런데 왜 초임 학교운영위원 연수를 목적으로 한 자리에서 사교육전문강사 초청특강을 넣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민성원 연구소는 가장 심각한 선행 교육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를 하는 사교육 대부업계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고등학교 2학년 영어, 모의고사 준비와 인증시험 그리고 중학교 3학년 수학 교육과정을 가르치며 무려 10-11년 선행교육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진도 경쟁이 실력 경쟁이라도 되는 듯 부모들의 불안을 이용한 사교육시장의 선행 교육 상품 마케팅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10-11년 선행교육 상품을 버젓이 홍보하는 것은 도가 넘어선 일 아닌가? 선행학습 금지를 주장할만한 장휘국 교육감 교육철학과 상반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민성원 소장을 초청한 배경에 대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충분한 해명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연수 자리에서 특정학교 합격을 강조하는 영어학원 홍보물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배포됐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한다. 대체 시교육청은 이런 상황이 오도록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정치적으로는 사교육비 절감을 주장하면서 현실은 사교육 활성화를 주창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이번 사건에 대해 시교육청 학교자치과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끝.
2013. 4. 24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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