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회원 여러분. 살림위원장 오창환입니다. 살림위원 회의에서 위원장 역할에 발탁되어 (아마) 6월부터 공식적으로 살림위원장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늦은 인사를 오늘에야 드리게 되었습니다. 


1. 취임배경

회원 여러분 다수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본 모임은 원래 박고형준 상근활동가 1인이 혼자 모임을 꾸리고 활동을 진행해오면서 눈덩이 굴리듯 회원을 불려와 2011년 여름의 끝에는 1인이 주도하는 모임의 성격을 탈피하고자 살림위원(운영위원)을 선출하고 회칙을 제정하고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시민단체적 성격을 띠는 모임으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동안 박고형준님이 상근활동가와 살림위원장 직무를 병행하였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얼마전 우리 모임은 광주시청에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하고 살림위원 회의에서 상근활동가의 급여와 4대보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박고형준님이 이 모임의 고용인(대표/살림위원장)이자 피고용인(월급을 수령받는 상근활동가)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4대 보험 가입이 불가능했고 급여의 합리성이라든가 상근활동가 1인 중심의 운영체제의 극복 등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살림위원 회의에서 살림위원장을 다시 선출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역할을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2. 모임의 지향점들

우리 모임은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정기적인 회비나 개인 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여건상 시민단체가 관(국가) 또는 이익단체의 지원금을 받게 될 때 운동에 생기게 될 부작용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다른 시민단체들보다 경제적으로, 또 규모면에서는 작고 열악한 환경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임의 정체성과 우리가 던지는 의제설정 자체는 잘나가는 어느 단체 못지않게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임은 넓은 의미에서 (1)학벌 없는 사회, 차별 없는 세상을 지향하고 (2)이 땅의 왜곡된 교육구조를 바꾸고 교육자/피교육자의 의식 개혁에 힘쓰고, (3)광주 지역에서 고유하게 유의미한 운동을, 시민참여 사회운동의 대안적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실험적인 기획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대개 이 세 가지 사안으로 수렴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우리 모임은 관(국가기관)으로 포섭되지도 특정 정당으로 수렴되지도 않고 ‘교육’이라는 포괄적인 화두와 의제를 가지고 광주 지역의 교육 현실을 변혁해가고 있습니다. 


3. 모임의 현 상황: 상근활동가의 급여 지급 문제

그러나 모임이 지향하는 가치의 탁월성과 미래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모임의 여건은 좋지 못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경제적 조건이고 더 구체적으로는 상근활동가의 급여 지급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전 박고형준 상근활동가의 주도로 자발적으로 우리 모임이 시작될 초창기에 상근활동가의 생계 문제는 지극히 개인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모임이 보다 공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의 형태를 띠고 출범한 뒤로, 또 얼마 전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한 뒤로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모임이 조직의 형태를 띠었다는 것은 더 이상 모임이 박고형준 상근활동가의 자발적 수고에 의존하지 않고 모임 자체의 원리에 따라(회칙에 따라) 굴러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모임이 상근활동가를 고용하고 합리적 급여를 지급하는 체제 마련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올 해 살림위원 회의에서는 상근활동가의 급여 지급 및 휴가, 그리고 4대 보험 등의 복지 문제 등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식적 규정 마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 40시간의 업무에 대한 최저임금 기준의 급여 보장, 4대 보험 가입 지원 및 월차 및 휴가 보장 등의 사안을 논의하며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4. 상근활동가에게 최저임금에 준하는 적법한 급여를 지급하기 위하여

저는 우리 모임이 상근활동가를 착취하고 그의 선한 마음씨와 희생에 기대는 모임이 아니라 상근활동가를 노동자로 대우하여 그를 합리적으로 고용하고 그에게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직업의식을 고취시키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를 고용할 수 있을만한 경제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을 이루기엔 우리 모임의 현실이 척박합니다. 현 상황을 어림짐작해볼 수 있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모임의 후원회원은 약 170명에 이르고 모임의 월수입은 현재 약 120만원입니다. 운영비 및 사업비로 70만원을 쓰고 나머지 상근활동가의 급여 명목으로 활동비가 월 50만원 수준입니다(상황에 따라서는 이마저도 정기적으로 지급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 모임이 앞서의 밑그림에 따라 최저임금에 준하여 상근활동가 임금을 월 90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매월 40만원의 부족분이 생깁니다. 이 부족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5. 회원 배가 운동을 제안합니다!

상근활동가에게 적법한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임의 재정 보충이 시급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임은 국가보조금도 받지 않고 영리목적의 사업도 하지 않습니다. 모임의 재정은 오로지 회원님들이 십시일반 보태주시는 후원회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임의 재정을 보충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입니다. 기존의 회원들이 후원회비를 늘리거나 회원들을 새롭게 수혈하거나. 첫 번째 방법은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회원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도 않거니와 우리 모임 하나만 후원하고 있는 것도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유용한 전략은 두 번째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널리 알려주십시오. 여러분의 주변 친지분들께 알려주십시오. 너 이 모임 아느냐, 이 모임은 살려야 하는 모임이고 잘 되어야 하는 모임이라고, 회원 가입을 권유해주십시오. 우리 모임의 후원회비는 월 3,000원이면 됩니다. 여유가 되는 분들은 오천 원, 만원, 이만 원, 또는 그 이상 하셔도 좋겠지만 우리는 한 사람에게 많은 금액을 바라지 않습니다. 나누는 사람들은 대개 부자이기보다 가난한 자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월 3,000원을 후원하는 회원 100명이 가입하는 것이 모임에겐 더 큰 힘과 동력이 될 것입니다. 부디 주변의 친지분들께 가볍게 권유해주십시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모임>의 회원이 되어보면 어떻겠느냐고.


회원되는 방법1 인터넷_ 아래 주소로 접속후, 회원가입서 작성하기

         http://antihakbul.jinbo.net/285


회원되는 방법2 이메일_ 아래 한글파일 작성후, 아래 이메일로 보내기

         antihakb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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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은 “교장단 공짜 중국 탐방 연수” 즉각 중단하라!

각 학교 교장들은 부끄러운 불편한 연수를 스스로 취소하라!!


며칠전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의 모든 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중국 동북지방, 백두산, 독립운동 유적지 등 해외역사문화연수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언론과 교육관련단체에서 내년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며 즉각 취소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였다. 그러나 교육청은 행정상 취소의 어려움을 이유로 여러 조건을 달며 여전히 강행할 방침이다.


고등학교 교장들은 20일 아침 일찍 청주공항에서 출발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장은 8월에 출발한다고 한다. 해외연수비 또한 고등학교 교장은 1인당 150만원을 전액 교육청이 보조하고 초,중학교 교장은 20%를 자부담으로 하고 80%를 교육청이 보조한다고 한다.


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역사문화 활성화 조례(역사조례)”,“동북아 지역 한민족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동북아조례)에 근거해 교장들의 역사관 재정립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누가봐도 뚜렷한 명분없는 선심성 특혜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정말 역사관 확립과 교육적 효과를 위한 연수라면 역사를 담당하는 현장의 교사들이 우선적으로 연수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국민의 세금으로 무분별하게 해외연수를 자주 가는 공무원들의 행태가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고 있는데 우리시 의원들뿐 아니라 교육관료들까지 앞다퉈 해외연수에 나서고 있는 것을 좋은 눈으로 봐 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해외현장연수를 가야만 역사의식이 고취된다면 지금 가장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역사의식이 취약한 우리 학생들을 대거 동북아 역사의 현장으로 데리고 가는 일이 우선이다.


우리 학생들은 연일 30도가 넘은 교실에서 전력난과 예산 때문에 에어컨도 제대로 켜지 못한 채 책과 씨름하고 있다. 지역곳곳에서의 민원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지역적 정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5억이 넘는 국민혈세를 선심성 행정에 낭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시민단체에서는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청렴을 강조하고 부패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 보였던 진보 교육감이 누구보다도 학생을 위한 직접교육에 교육예산 편성을 우선해야함을 잘 알고 있음에도 누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무리한 교장 연수를 강행 하는것은 의도야 어찌됐던지 그동안의 진보교육 성과를 스스로 깍아먹는 제 무덤을 파는 길이 되고 있다.


 진보교육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판단력이 더 이상 흐려진다면 우리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광주시민사회의 기대와 열망을 걸고 추대한 시민후보로서 교육감이 그 책임과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소통과 상생을 위한 교육을 펼치고자 했던 광주시교육청의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교육감은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 남은 임기까지 원칙에 입각한 정책, 눈치보지 않는 소신 있는 정책을 지켜 나가길 바란다. 꼼수로 교육행정을 펼친다는 오명을 떨쳐 버릴수 있도록 단호한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단체에서는 교육감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주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광주시 교육청은 교장단 연수를 즉각 중단하라

- 각 학교 교장들도 부끄럽고 불편한 연수를 스스로 취소하라 

- 교육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해외연수도 다시 한번 재검토 하라


2013년 7월 19일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21C 청소년교육공동체희망, 민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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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동석 님의 한 마디. "독립영화 감독이라고 해서 모두 다 가난하지 않습니다. 저는 배 안고플 정도로 잘 살고 있으니까요."

세번째 사람책으로 모신 이동석 님은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살림위원이자, 잇다라는 영화창작집단에서 일하고 있는 독립영화감독입니다. 그동안 사람책은 주위사람을 잘(?) 만나서 지금의 길을 걷고 있었다면, 이동석 님은 고등학교 때 방송부에서 만난 비디오카메라가 이 길을 걷게 한 계기였다고 합니다. 사람이던 물건이던 필연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상업영화라는 영화계의 주류시스템이 잘못됨을 인식하고 독립영화계로 쉽게 발딛은 된 이유는 뭘까요? 상업영화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미래에 대한 짐작도 있었지만, 이동석 님이 독립영화를 통해 사회문제 혹은 자신이 고민했던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했던 기본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독립영화로의 전환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 날의 스토리는 곧 동영상을 통해서 공개할테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고요. 다음 사람책도서관은 8월14일(수) 저녁7시, 청년농사꾼 김영대 님을 모시고 진행합니다. 그럼 그 날 보아요!


이동석 님의 후기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후기를 썼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첫 줄을 씁니다.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가 흐르고 모기는 앵앵거리고 에어컨은 뒷목을 치고, 소변이 매려운 건지 어떤 건지 모를 그런 금요일 오전입니다. 사람책 독자, 여러분들의 기억에는 사람책이 어떻게 남았을지 궁금합니다. 그냥 개콘식으로다가 “빵”터지는 거에만 지나치게 집착해서 휘발성 강한 이야기만 지껄인 건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듭니다. 저조차도 끝나고 나니 모든걸 까먹었거든요. 깊이 있으면서 재치 있는 사람책이 되고자 했습니다만, 개정판이 나오게 된다면 그땐 아마.

저처럼 아무것도 아닌 인간도 그럭저럭 잘 재미있게 가끔 거들먹거릴 시간도 가지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사실 세상 사람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한데 잘 살고 있잖아요. 저는 그 평범함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인생의 대부분을 낭비한 인간입니다. 부디 평범함을 미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평범한 사람이길 바랍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실 그것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 한마디를 위해 그토록 길고 긴 개드립을 쳤던 것입니다. (개드립치다가 막상 하려던 이야기는 까먹었음) 사람책 읽어주신 모든 분들, 아이돌 스타나 받아본다는 응원 피켓 만들어주시고 촬영까지 해주신 잇다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듣보잡을 사람책으로 발간한 박고형준은 고맙긴 한데 좀 재밌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재미없게 하면 제가 사회자 마이크를 뺏

추신_ 제가 사람책에서 했던것은 기믹입니다. 제 영화보고 막 자학하고 그랬는데 사실 좋은 영화임. 그리고 사실 하나도 안죄송.









일시 : 7월17일 저녁7시 아름다운가게헌책방 용봉점

사람책 : 이동석 독립영화감독


■ 질문지 (사회자 : 박고형준)

1. 영화 잘 봤습니다. 감독으로서 다시 보는 소감은?


2. 영화를 시작한 계기는?

2-1. 상업영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굳이 독립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3. 대학교 영화동아리를 활동했는데 어떤 활동을 했는지?

3-1. 지금까지 찍은 영화작품에 대해 설명 좀 해주시죠.


4. 왜 대학은 사범대를 나왔으면서, 영화감독으로 졸업을 했는지?

3-1. 교직에 대한 꿈은 전혀 없었는지?


5. (정직한 질문) 이동석 님에게 독립영화란?


6. 독립영화를 생각하면 외골수처럼 느껴지는데 주변에서의 반응은?

6-1. 특히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을 것 같은데...?


7. 독립영화를 생각하면 가난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제작비는 어떻게 마련하는지?

7-1. 독립영화가 생계유지, 직업상으로 안정적인지?


8. (정직한 질문) 이동석 님에게 청년이란?


9. 대학입시 재수를 했다고 들었는데, 어느 곳을 진학하고 싶은지?

9-1. 지방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10. 청년들이 정치나 사회문제에 그닥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10-1. 주로 사회문제를 배경으로 독립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싶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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