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사문서 위조 사건이 금품 비리 수사 대상으로 번져.

_ 공고당시 책임지겠다던 고위 관료는 뒷짐만 지고, 하위직 공무원만 수사받고 있어

_ 차기 교육감 이정선 당선인에게 뒷수습 떠넘기지 말아야.

_ 청렴 표방해 온 장휘국 교육감이 퇴임 전 책임지고, 입장 표명해야.

 

지난해 9월 우리단체는 광주광역시 관내 S유치원의 매입형 유치원 선정과 관련해 운영위원회 회의록 등 사문서를 위조한 유치원 관계자,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담당 공무원을 직무 유기로 수사기관에 고발한 바 있다.

 

- 그런데 해당 고발사건과 관련해, “광주광역시의회 A의원의 지인 B씨가 한 사업자로부터 '해당 사업과 관련해 여러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는 내용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사문서 위조 등 단순 사안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금품 수수 또는 뇌물공여등 중대 사안으로 번진 것이다.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만, 매입형 유치원 사업을 집행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S유치원 사안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공언한 교육청 간부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 당시 광주시교육청 공무원들의 실적주의 탓인지, 아니면 간부들의 압박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수사기관 소환 조사 등 모든 뒷감당은 현재 하위직 공무원에게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휘국 교육감 퇴임사에 따르면 비리를 뿌리 뽑은 청렴 행정등을 그간의 성과를 내세웠고, ‘교육의 힘으로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었고, 위험하거나 민감한 사안에도 고개 돌리거나 눈 감지 않았다.’며 자신의 신념을 강조했다.

 

- 그런데 최근 매입형 유치원 사업의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또다시 광주교육 청렴도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지만, 장휘국 교육감은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 임기 말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이는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마땅히 본인 임기 안에 수습해야 할 책임을 차기 교육감에게 떠넘기는 행태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진보라는 말로 자신을 수식하며 청렴을 표방해 왔다. 3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청렴 이미지를 인정받은 덕분일 텐데, 그런 장휘국 교육감이 망설 일이 무엇인가?

 

- 장휘국 교육감은 스스로 한 점 부끄럼이 없는지 되돌아보고, 매입형 유치원 사업이 부조리의 재료가 되어 수사기관까지 개입하게 된 상황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장휘국 교육감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라며, 관련 의혹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22. 6. 29.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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