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교 출신 25.08% 서울권역 대학 출신 48.36%, 기회균등 실종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 시민모임’은 주요 광주권역 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2014년도 신입생 출신학교> 현황을 정보공개청구한 결과, 특정학교와 특정지역의 대학출신이 전문대학원 신입생임을 확인,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제도의 허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주요 전문대학원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 제15조 대학의 입학기회 조항’에서 명시된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서, 이들 대학은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지역(고교, 대학) 할당제 시행을 노력해야 하는 곳이다.

 

‘시민모임’의 보도자료를 보면 조선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25.6% 치의학전문대학원 18.8%, 전남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 20.3% 의학전문대학원 31.7% 치의학전문대학원 29% 신입생이 자교 출신이었으며, 전체(5개 대학원) 평균은 25.08%로 무려 4명 중 1명이 자교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문제는 서울권역 대학 출신자가 전문대학원 신입생의 다수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조선대학교 전문대학원 신입생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 44% 치의학전문대학원 36.3%가 서울권역 대학 출신자이며, 전남대학교 전문대학원 신입생은 법학전문대학원 68% 의학전문대학원 41.3% 치의학전문대학원 52.2%가 서울권역 대학 출신자였다. 전체 평균으로 따져봤을 때 48.36%, 신입생의 절반이 서울권역 대학 출신인 셈이다.

 

‘시민모임’은 자교와 서울권역 대학 출신을 제외하면, 26.56% 학생만이 전문대학원을 들어가는 결과로써, 그렇지 않아도 입학의 문이 좁은 전문대학원이 지역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충분한 배려 없이 신입생선발을 진행해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모임’은 전문대학원들이 능력과 균등을 중심으로 선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2015년도 입학생 선발부터 시행되는 지역할당제에 대해서는 전문대학원들이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일부 전문대학원에서 극소수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통로로 신입생 선발을 독점화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강경한 패널티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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