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본연을 되찾아 죽음의 교육을 성찰하고 생명의 교육을 싹 틔우는 전환점…

 

경기도, 전북 교육청에 이어 광주광역시교육청이 9시 등교를 추진(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최소한의 학생 건강권과 행복 추구권까지 짓밟으며, 양적 학습시간을 경쟁적으로 확대해 온 입시현실에 제동을 거는 조치인바,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 시민모임’은 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 시민모임’은 18일지지 표명을 하면서 다만, 이 정책이 위에서 아래로 강제하는 행정이 되지 않기 위해 설문조사, 토론회,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충실하게 밟아야 하며, 이는 교육현장의 주체들이 9시 등교의 가치를 공감하고, 합의하는 힘이 길러져야만 학교 현장이 보다 의미 있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교육청은 물론이고, 학교 현장에서도 이제까지 결정의 대상에 불과했던 학생 당사자들의 의견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와 함께 여유로운 등교가 실질적으로 학습 부담을 줄이는 조치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과도한 수업시수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도 촉구했으며, 그간 교육현장은 입시병폐 속에서 극단적인 경쟁과 이기심을 부추겨왔고,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뒤틀려왔다고 지적했다.

 

9시 등교는 단지 등교 시간을 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뒤틀림을 풀고, 교육이 그 본연을 되찾아 나가는 시작점이 되어야 하며, 교육주체들이 지속 불가능한 죽음의 교육을 냉정하게 성찰하고, 지속 가능한 생명의 교육을 싹 틔우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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