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단체가 광주 관내 사립초등학교의 입학 전형료 현황을 받아본 결과, 2023학년도 기준 학교당 평균 수입이 연간 980만 원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립초교가 학생·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이고, 추첨, 면접 등 전형 일정이 서로 다르다보니 중복지원이 가능해 모든 사립초교가 전형료 수입을 짭짤하게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학교별로 보면 광주삼육초교가 전형료 수입 10,97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송원초교 9,680,000, 살레시오초교 8,960,000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학년도 전체 전형료 수입 (단위 : )
광주삼육초교 광주송원초교 살레시오초교
2023 10,972,000 9,680,000 8,960,000
2022 9,932,000 8,592,000 8,640,000
2021 8,840,000 7,504,000 12,402,000

2021~2023학년도 광주 관내 사립초등학교 전형료 수입 현황

 

사립초교들은 추첨, 면접 등 전형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신입생 모집을 위한 홍보를 위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며, 1인당 2~3만원의 전형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형료 수입만 올리고 다른 예산으로 전용하거나, 라이브방송 중계 등 불필요하게 예산을 과다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합리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추첨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광주교대부설초교의 경우 입학 전형료를 폐지하고, 연간 300만원의 자체 예산을 마련해 입학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중·고등학교 입학전형료 징수 규정만 있고 초등학교는 법적 근거가 없어,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모든 국·공립초교의 전형료 폐지에 이른 것이다.

 

이에 우리단체는 학생·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전형료 장사를 중단하고, 입학전형료의 투명한 관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하는 바이다.

 

2023. 11. 15.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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