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체는 최근 이정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현 광주광역시교육감)가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수능 만점 펀드를 출시한 것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 이는 학생 노력을 교육감 개인의 정치 성과로 포장하여 선거 자금 모집 수단으로 사유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

 

최근 2026학년도 수능에서 특정 학생이 만점을 받은 것은 개인 노력의 결과이다. 그럼에도 이정선 후보는 교육감 재임 시, 수능 만점 강연회 등을 열어 이를 자신의 치적인 양 홍보해왔으며, 선거 시기가 되자, ‘어느 학생의 수능 만점모든 학생의 입시욕망 자극용 문구로 펀드 이름에 악용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광주시교육청 외벽에는 수능 만점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였는데, 마치 교육청을 세금으로 운영되는 거대 입시 컨설팅 학원쯤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될 지경이다. 이는 사교육 시장이 입시 성과를 부풀려 경쟁과 불안을 자극하는 수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광역단위 공교육 최고 책임자 자리에 앉기를 원하는 사람이 광주의 진학 노하우를 전남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언어로 펀드를 조성한다면, 공교육 역시 입시 성공을 위해 존재할 뿐이라는 메시지를 승인하고, 그런 욕망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퍼트리는 일이 될 것이다. 공교육은 입시 성공자를 가려내는 경쟁 시스템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각자의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돕는 공공시스템이다.

 

이에 우리 단체는 이정선 후보와 광주시교육청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 ‘수능 만점 펀드명칭을 활용한 선거 자금 홍보를 즉각 중단하라.

- 학생 개인 성취를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멈춰라.

- 광주시교육청 외벽에 게시된 수능 만점 홍보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라.

 

2026. 5. 13.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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