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은 달라도 평등한 명절, 명절만큼은 대학입시 얘기는 참아주세요." 이번 설날을 맞이해 광주역, 유스퀘어 터미널, 송정리역에 이와 같은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했어요! 현수막 설치를 위해 임하성 회원과 박고형준 상임활동가가 고생을 해줬습니다.^^







○ 현수막을 게시한 의도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엿들어보면, 명절 때 고향집을 방문하고 친척들을 만나는 것이 갈수록 꺼려진다고 합니다. 특히 고3이 되면 그 기피증세가 더 심해진다고 하네요. 현상적으로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거부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연휴가 시험기간에 끼어있어서 핑계 삼아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친척집을 방문한 청소년도 내키지는 않으나 부모님에게 끌려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명절은 싫지만 친척들이 주는 용돈 때문에 따라 나선다는 청소년도 있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명절 친척집 방문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얼굴을 보자마자 성적이야기를 꺼내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는데요.

물론 가족, 친척끼리 궁금한 게 많은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곤란해 할 질문은 굳이 묻지 않는 배려도 필요하겠죠. 관심의 표현이 오히려 부담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색함을 피하고자 난처한 질문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건 참아줘야 합니다. 예컨대 ‘성적은 잘 나오지? 잘 할 수 있을 거야.’처럼 민감한 질문은 공개적인 자리 대신 따로 자리를 마련해 나누는 것이 좋겠죠.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성적․대학․입시․스펙 등 가족과 친척간의 위화감과 차별을 조성하는 대화를 줄이고, 보다 편하고 동등한 분위기 속에서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매 명절마다 평등명절 현수막을 게시하고자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곡식까지 풍요로우니 더없이 좋은 날이라는 뜻이죠. 여러분도 이번 설날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풍요롭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정기후원 : http://antihakbul.jinbo.net/285 이 사이트 접속하면 안내되어 있습니다.


○ 비정기후원 : 광주은행 074-107-663330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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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심판청구 인용결정 이후, 드디어 정보가 도착했습니다. 무슨 정보냐고요?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국외연수, 출장내역입니다! 참 많이도 다녀오셨네요! 자, 지금부터 샅샅이 분석해볼까요? 내용은 너무 방대해서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국외연수 출장내역.vol1.egg


광주광역시교육청 국외연수 출장내역.vol2.egg


광주광역시교육청 국외연수 출장내역.vol3.egg


광주광역시교육청 국외연수 출장내역.vol4.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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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총연합회 광주광역시지회에서 '특정학교 합격 홍보를 자제하겠다'는 협조를 하였고, 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학원 운영자들에게 '특정학교 합격 홍보를 자제해줄 것'을 안내를 했습니다. 이는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운동의 또 다른 성과를 이뤄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설치한 사설학원'을 대상으로, 광주광역시교육청에게 인권침해 개선을 요청한 민원만 수십건입니다. 늦었지만, 시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학원연합회와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의 특정학교 합격 홍보는 학원 노동자의 생존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철거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학생들의 인권과 교육의 공공성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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