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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학원은 인사채용 문제로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해임권고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체 징계결과는 고작 정직3개월... 이에 대해 교육운동 단체들은 4월 30일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정광학원 인사채용비리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이사진 퇴진과 두 교장 해임을 요구하는 학부모. 교사 릴레이 1인시위와 5월 7일부터 ‘(가칭) 정광학원개혁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광학원 구성원과 교육단체,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구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인사비리 저지른 정광학원 교장을 즉각 해임하라! 
- 해임요구에 1개월 징계라니, 시교육청은 후속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지난 2월 23일, 당시 정광학원 이사장이었던 천운스님의 소속재단에 대한 감사청구는 광주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다. 이후, 광주시교육청은 감사를 실시하여 관련자의 해임을 요구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감사청구 두 달 만에 마지못해 발표한 징계위원회의 징계결과는 한 사학재단의 완고함과 도덕적 무개념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해임을 요구한 대상자에게 정직 1개월을 내려놓고 엄한 징계라고 호들갑을 떨고, 순위조작으로 합격자를 뒤바꿔 놓은 것을 우수교사 선발의 방편이었다고 강변하니, 그들에게 상식이 존재하기나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렇듯 정광학원이 교육청의 요구를 비웃듯 시늉뿐인 결정을 내린 이상, 시교육청은 지휘감독권을 확립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립학교법에 명시된 것처럼 해임요구를 무시한 임원의 승인을 취소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학원을 정상화할 수 있는 인사들로 이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불합리한 선발과정이 선의의 행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검찰고발 등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혹여 억울한 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뜻을 전달하는 의미로 내일부터 교육청 앞 1인시위를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이 이러한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법률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며, 정광의 문제는 또 다른 사학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밝혀둔다. 

우리의 요구
- 솜방망이 처벌로 해임요구 비웃고 있는 정광학원 규탄한다!
- 광주시교육청은 해임요구 무시한 정광학원 이사회의 승인을 취소하라!
- 광주시교육청은 인사비리 실체규명을 위해 관련자를

2009년 4월 30일

광주전남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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