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도서관을 개방하지 않는 곳을 발견했어요. 정보공개청구 답변을 뻥친 전남대학교, 호남대학교! 


오늘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사무실로 전화가 왔답니다. 모 대학도서관 담당자가 억울하다는 소견을 털어놨는데요. 전남대학교와 호남대학교의 도서관에서 초중고등학생의 출입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왜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도서관만 출입이 제한적이다는 표현의 보도자료를 냈나는 항의였습니다. 해당대학도서관 홈페이지를 가보니 실제로 제한규정이 존재했습니다.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우리단체의 책임도 있지만, 정보공개청구 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숨겨온 전남대와 호남대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공개는 당연한 국가기관의 의무이자, 그 답변내용은 실체 그대로야 합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속이는 이 대학을 어찌해야 할까요?


그리고 초중고등학생은 면학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대학도서관 이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성숙하거나 어리다는 이유로 제약하고 있진 않은지 의심을 한 번쯤 해봐야지 않을까 싶네요. 이용에 배제된 학생들은 과연 어디서 공부하란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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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본부 건물 1층에 걸린 대학 현황판이 있습니다. 교직원 부문은 교육공무원과 직원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교육공무원 란에는 전임교원, 조교, 중등교원 등이 자리를 잡고 있고, 직원 란에는 행정, 기술, 연구, 별정, 기능직 공무원 그리고 기성회직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대학 강의의 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비정규직교수, 즉 비정규직교수(시간강사)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행정업무만 보는 조교 선생님들도 교육공무원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비정규직교수들은 대학 구성표의 어디에서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한국 대학의 현실이고 비정규직교수들이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이 현황판이 명백한 인권침해(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 소지가 있다는 바, 우리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전남대학교에게 비정규직교수 차별개선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참고로 몇몇 비정규직교수들이 학교측으로 문제 삼았지만 끝내 개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학교 현황판에 당당히 비정규직교수가 적시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이 문제를 알리고 나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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