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년 6월14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인근사거리

참가자 : 정아람 (학원강사)

한마디 : 나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금요캠페인 참가자 모두들 멋있지만, 이번 13번째 금요캠페인 손님은 정말 뜻깊은 손님을 모셨답니다. 현직 학원강사이신 정아람 님인데요. 학원에서 논술, 글쓰기를 담당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주로 학원강사로서 느끼는 입시에 대한 죄책감을 토로했고,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것을 학생들을 통해 알게 된다는 고백을 했답니다.

하지만 정아람 님은 자신을 비하하면서까지 살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여성사회학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평소에 인권교육(모임)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지요. 지난 월례강연회에서 홍세화 저자가 말하듯, 인간은 완벽하지 않은, 계속 배우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정아람님을 통해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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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애인인식개선센터 이경아 센터장님께서 집근처에서 제보해준 사진이예요. 명성학원의 수강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한 특정학교에 합격했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인데요. 심지어 전교1등, 반1등까지 자랑삼아 현수막 내용으로 담았네요. 아이고 유치해라! 이 게시물 역시 오늘(6월18일) 학벌차별을 근거로 광주광역시교육청에게 개선요청을 했답니다. 여러분들도 길을 지나치다가 이런 현수막 걸리면 제보해주세요. 제보문의) 이메일_antihakbul@gmail.com 전화_070.8234.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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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간 오름 학생들이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사무실을 배경으로 벽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사무실 벽이 너무 누후화되어서 벽에 낀 곰팡이 먼저 제거하는 작업을 했는데요. 해도해도 너무한 벽에 낀 이물질과 먼지들 때문에, 결국 일요일에 오름 교사들과 몇몇 학생들이 모여 계단 청소를 했답니다. 그 중 우연히 알게 된 제천간디학교 학생들도 함께 해줬는데요. 저녁식사도 같이 못하고 그냥 가서 미안했다는... 무엇보다 오름 학생들에게 감사해요!

이제 남은 건 오름 학생들의 벽에 그리기 작업인데요. 어떤 장면이 그려질지 궁금하시죠? 그럼 29일 오후2시 사무실 대청소 및 태양광발전기 설치기념 파티에 오세요. 사무실과 옥상 올라가는 길이 멋지게 조경되어 있을 겁니다. 작물도 무럭무럭 자라나 있을거구요. 기대하셔도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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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상원 회원님이 사무실을 방문했어요. 이상원님은 현재 목수인데요. 다양한 끼를 가지고 있는 분이랍니다. 마침 신예정 회원도 사무실을 방문해서 막걸리에 한 잔 걸쳤는데요. 즐거운 대화는 끝을 모르고 늦게까지 달렸네요. 3일 연속 사무실에서 사람들과 술을 마시네요. 사무실이 어지럽고 물질적으로 드릴건 없지만, 방문해주신 분들에 유일하게 드릴 수 있는 건 '정'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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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3년 6월8일 정오12시, 광주중앙도서관 인근사거리

참가자 : 이동석

한마디 : 나는 무명입니다.



독립영화감독 이동석 님이 열두번 째 금요캠페인 참가자로 나서주셨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살림위원이기도 하시죠.^^

특정학교 합격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도 세상의 주인이 되는 날을 기대하지만, 사람들은 꼭 잘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만을 기억합니다. 이동석 님은 이런 사회 모순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평범한 사람도 잘난 사람도 같은 대우를 받으면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던져주었습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부문으로 수상한 문병곤 감독을 아시나요? 한국에는 문병곤 감독과 같은 수많은 젊은 청춘들이 단편영화, 독립영화를 위해 자기 삶을 던지고 있고, 훌룡한 작품들이 곳곳에 존재한답니다. 한 때 문병곤 감독도 '무명'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다면, 한국의 독립영화 감독들도 최소한의 인정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특별함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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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269(제주)남녕고등학교 외 8개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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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 캠페인. 오늘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내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했어요. 제주도에는 총 30개 고등학교가 있는데요. 그 중, 9개 학교가 '00대 합격'을 알리는 학벌주의 홍보물을 게시했답니다. 바로 이 학교들은 국가인권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인권침해 진정서를 제출했고요. 해당학교 명단은 첨부파일에 담겨있답니다.

이제 17개 시도교육청 중, 6개 시도교육청만 모니터링하면 끝이네요. 함께 모니터링 해주실 분은 페이스북 쪽지나 사무실 전화,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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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위원회 3차 회의록.hwp


학벌없는사회상근자급여규정(6.5수정).hwp


살림위원회 3차 회의자료.hwp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살림위원회 제3차 회의록


■ 참가자 : 박고형준, 이동석, 오창환, 박은영 / 불참 : 윤영백, 추민수


■ 안건

1. 상임활동가 인사 및 급여규정에 대한 건

지난 2013년 제1차 살림위원 회의결정에 의거해, 윤영백 살림위원 님이 상근활동가 인사 및 급여규정(초안)을 작성해주었고, 규정안에 대해 한 차례 논의를 가진 바 있습니다. 1차 수정안에 대해 살림위원들의 재검토를 바랍니다.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직원 인사 및 급여규정을 아래와 같이 최종 수정했습니다. 규정안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해주기 바라며, 향후 총회 준비위원회와 총회를 거쳐 의결할 예정입니다.


• 신규채용과 임면은 살림위원회에서 추천 및 결정을 하고 총회에서 보고한다.

• 퇴직금은 당사자가 원할시 중간정산 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인한 삭제)

• 지각을 제외하고, 직원이 결근, 조퇴 등 사유 발생 시 신속하게 보고한다.

• 휴가는 근로기준법에 의거해 준수한다.

• 채용서류는 이력서와 함께 활동계획서 1부도 제출한다.

• 회칙에 규정한 바, 3년 이상 근속했을 경우, 1개월의 유급휴가를 준다.



2. 회원확대에 대한 건

제2차 살림위원 회의를 통해 향후 상근활동가 처우개선과 조직확대를 위한 회원확대 캠페인을 계획한 바 있습니다. (가칭)내가 한 달에 내는 3,000원이라면? 캠페인을 실시한 이후, 6분이 회원가입을 하시며 호응을 받았습니다. 다른 회원확대 방안이 있는지 이에 대한 논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후원캠페인을 온라인 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개해가며, 차기회의에서 예․결산 계획을 살펴보며 구체적인 수치(인원, 금액)를 통해 후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 오창환 살림위원장의 취임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재정문제를 알리며, 회원확대 운동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메일, 홈페이지, 쇼셜네트워크 등에 탑재


3. 사무실 대청소 건

상임활동가가 혼자 감당해야 할 업무가 많은 가운데, 가장 처리 곤란한 업무가 사무실 관리입니다. 회원들과 외부단체에서 회의나 모임을 가진 후, 뒤처리를 한다 해도 늘 지저분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창고와 옥상은 극단의 처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사무실 대청소를 제안합니다.

=> 6월29일 토요일 오후2시 사무실 대청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무실 옥상 텃밭작물을 수확하고 태양발전기 설치를 기념하는 파티를 갖고, 

회원들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4. 사단법인)학벌없는사회와의 관계 재정립에 대한 건

출범이전, 사단법인)학벌없는사회와 우리단체는 같은 지향점을 갖고 지역 간의 활동을 네트워크 하자는 발전방향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간의 활동내용이 공유되지 못하고 있고, 회의나 만남을 통한 교류를 갖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사단법인)학벌없는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립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에 대한 살림위원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8월 즈음, 사단법인)학벌없는사회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합동 워크샵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워크샵을 통해 활동내용 공유, 공동사업 제안, 친목 단합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4. 기타

학벌없는사회 운동에 관한 포럼 혹은 세미나를 11월 정도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계획서는 박고형준 상임활동가가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은영 살림위원이 회계규정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회계규정을 통해 연대사업비의 균등함, 물품구입의 상한선 등을 규정하여 원칙을 가지고 수입, 지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 차기회의

6월11일(화) 오후5시, 기와집식당 (사무실 부근)

※ 오후4시부터 홍세화 강연회를 준비합니다. 가능

하면 일찍 사무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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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인천)인천박문여자고등학교 외 8개교.hwp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모니터링. 오늘은 인천광역시교육청 내 있는 고등학교를 조사했어요. 조사하는데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 걸렸답니다. 이제 요령이 생겨서 귀신같이 게시물들을 찾아낸다는...^^ 인천도 마찬가지로 국공립학교는 없고 사립학교들만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게시했네요. 한국의 입시경쟁은 사립학교들만 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한편으로 사립학교들이 입시경쟁을 부추기며 리드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네요.

앞으로 7개 교육청만 조사하면, 이 지난한 모니터링은 끝납니다. 조사하고 민원 진정넣고, 앞으로는 잘 해결됐는지 확인할 숙제도 있는데요. 여러분들이 제보해주시고 자원활동 해주시면 더 힘내서 활동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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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모니터링을 전국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국립, 공립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했답니다. 이미 서울 사립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끝났는데요. 39개 학교를 적발되었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 인권침해 진정을 넣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요! 서울 국립, 공립 고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국립국악고등학교만'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걸었네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확실한 지도 지침 때문일까요? 아니면 특별한 비밀리에 공유되는 자료가 있는걸까요? 여튼 의심할 일은 아니죠! 축하할 일이고 서울특별시교육청에게 칭찬할 일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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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 사람책 도서관 <강수훈 스토리박스 공동창업자와의 대화>


일시_ 2013년 6월19일(수) 저녁7시부터~

장소_ 아름다운가게헌책방 광주용봉점

주최_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아름다운가게헌책방 광주용봉점


이 달의 사람책, 강수훈 그는 누구?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한 두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 땐 학생회를 함께 했고, 대학 땐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함께 기숙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했다. 그러다 어느 날 결심을 바꿔 사법고시를 접었다. “무한 경쟁에 내몰려 힘들게 살아가는 지역의 청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일을 하자”며 창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사람책은 그 창업에 뛰어든 스토리박스 공동창업자 강수훈 님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스토리박스는 ‘스토리 없는 인생은 없다’는 믿음을 활동의 자산으로 시작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인 명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공함으로써, 광주지역 청년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주는 것을 미션으로 하여 탄생한 청춘문화기업이다. 

스토리박스의 목표는 뮤지컬, 콘서트, 영화보다 감동적인 강연을 만드는 것이다. 강연도 하나의 문화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 밖에 개개인의 여행기, 어학연수 등의 경험을 연결시켜주고, 젊은 세대를 위한 각종 정보 커뮤니티를 만드는 작업도 함께 일구고 있다. 

넘어질 게 두려워 출발도 못 한다면 젊음과 늙음이 다를 게 무엇이 있겠는가? 다시 일어날 힘만 있다면 넘어짐도 하나의 자산일 것이다. 새 길 나선 이 당찬 청년 강수훈 님의 야심만만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참가신청

신청_ 인터넷접속http://goo.gl/3bXyS → 작성하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지만, 사전준비를 위해 되도록 인터넷으로 신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_ 전화_ 070.8234.1319 062.514.8975 이메일 antihakbul@gmail.com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헌책기증 환영)


오시는 길

주소_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1390-3 타운젠트2층

버스_ 유창아파트 정류장(첨단30, 풍암26, 금남57, 상무640) 유창허니문 정류장(419, 용봉83)


사람책 도서관이란?

사람책 도서관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종의 강연회입니다. 휴먼라이브러리란 이름으로 덴마크의 비폭력주의 NGO단체에서 기획된 소통의 한 방법입니다.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잘 알지 못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줄이고, 타인의 진정한 삶을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사람책 도서관의 지향점

사람책 도서관의 도서목록에 등장하는 책들은 학벌이 좋거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만을 주인공으로 하지 않습니다. 편견의 대상이 된, 혹은 ‘우리와는 다르다’고 분류된 소수자, 자신의 분야와 위치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의 굴곡진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사람 등 그 주제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강연이 아니라 대화로 진행되는 사람책 독서는 대화가 가지는 힘을 통해서 서로 다르지만 상호 공감하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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