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은 “교장단 공짜 중국 탐방 연수” 즉각 중단하라!

각 학교 교장들은 부끄러운 불편한 연수를 스스로 취소하라!!


며칠전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의 모든 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중국 동북지방, 백두산, 독립운동 유적지 등 해외역사문화연수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언론과 교육관련단체에서 내년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며 즉각 취소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였다. 그러나 교육청은 행정상 취소의 어려움을 이유로 여러 조건을 달며 여전히 강행할 방침이다.


고등학교 교장들은 20일 아침 일찍 청주공항에서 출발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장은 8월에 출발한다고 한다. 해외연수비 또한 고등학교 교장은 1인당 150만원을 전액 교육청이 보조하고 초,중학교 교장은 20%를 자부담으로 하고 80%를 교육청이 보조한다고 한다.


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역사문화 활성화 조례(역사조례)”,“동북아 지역 한민족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동북아조례)에 근거해 교장들의 역사관 재정립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누가봐도 뚜렷한 명분없는 선심성 특혜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정말 역사관 확립과 교육적 효과를 위한 연수라면 역사를 담당하는 현장의 교사들이 우선적으로 연수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국민의 세금으로 무분별하게 해외연수를 자주 가는 공무원들의 행태가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고 있는데 우리시 의원들뿐 아니라 교육관료들까지 앞다퉈 해외연수에 나서고 있는 것을 좋은 눈으로 봐 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해외현장연수를 가야만 역사의식이 고취된다면 지금 가장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역사의식이 취약한 우리 학생들을 대거 동북아 역사의 현장으로 데리고 가는 일이 우선이다.


우리 학생들은 연일 30도가 넘은 교실에서 전력난과 예산 때문에 에어컨도 제대로 켜지 못한 채 책과 씨름하고 있다. 지역곳곳에서의 민원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지역적 정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5억이 넘는 국민혈세를 선심성 행정에 낭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시민단체에서는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청렴을 강조하고 부패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 보였던 진보 교육감이 누구보다도 학생을 위한 직접교육에 교육예산 편성을 우선해야함을 잘 알고 있음에도 누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무리한 교장 연수를 강행 하는것은 의도야 어찌됐던지 그동안의 진보교육 성과를 스스로 깍아먹는 제 무덤을 파는 길이 되고 있다.


 진보교육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판단력이 더 이상 흐려진다면 우리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광주시민사회의 기대와 열망을 걸고 추대한 시민후보로서 교육감이 그 책임과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소통과 상생을 위한 교육을 펼치고자 했던 광주시교육청의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교육감은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 남은 임기까지 원칙에 입각한 정책, 눈치보지 않는 소신 있는 정책을 지켜 나가길 바란다. 꼼수로 교육행정을 펼친다는 오명을 떨쳐 버릴수 있도록 단호한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단체에서는 교육감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주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광주시 교육청은 교장단 연수를 즉각 중단하라

- 각 학교 교장들도 부끄럽고 불편한 연수를 스스로 취소하라 

- 교육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해외연수도 다시 한번 재검토 하라


2013년 7월 19일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21C 청소년교육공동체희망, 민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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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동석 님의 한 마디. "독립영화 감독이라고 해서 모두 다 가난하지 않습니다. 저는 배 안고플 정도로 잘 살고 있으니까요."

세번째 사람책으로 모신 이동석 님은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살림위원이자, 잇다라는 영화창작집단에서 일하고 있는 독립영화감독입니다. 그동안 사람책은 주위사람을 잘(?) 만나서 지금의 길을 걷고 있었다면, 이동석 님은 고등학교 때 방송부에서 만난 비디오카메라가 이 길을 걷게 한 계기였다고 합니다. 사람이던 물건이던 필연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상업영화라는 영화계의 주류시스템이 잘못됨을 인식하고 독립영화계로 쉽게 발딛은 된 이유는 뭘까요? 상업영화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미래에 대한 짐작도 있었지만, 이동석 님이 독립영화를 통해 사회문제 혹은 자신이 고민했던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했던 기본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독립영화로의 전환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 날의 스토리는 곧 동영상을 통해서 공개할테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고요. 다음 사람책도서관은 8월14일(수) 저녁7시, 청년농사꾼 김영대 님을 모시고 진행합니다. 그럼 그 날 보아요!


이동석 님의 후기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후기를 썼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첫 줄을 씁니다.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가 흐르고 모기는 앵앵거리고 에어컨은 뒷목을 치고, 소변이 매려운 건지 어떤 건지 모를 그런 금요일 오전입니다. 사람책 독자, 여러분들의 기억에는 사람책이 어떻게 남았을지 궁금합니다. 그냥 개콘식으로다가 “빵”터지는 거에만 지나치게 집착해서 휘발성 강한 이야기만 지껄인 건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듭니다. 저조차도 끝나고 나니 모든걸 까먹었거든요. 깊이 있으면서 재치 있는 사람책이 되고자 했습니다만, 개정판이 나오게 된다면 그땐 아마.

저처럼 아무것도 아닌 인간도 그럭저럭 잘 재미있게 가끔 거들먹거릴 시간도 가지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사실 세상 사람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한데 잘 살고 있잖아요. 저는 그 평범함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인생의 대부분을 낭비한 인간입니다. 부디 평범함을 미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평범한 사람이길 바랍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실 그것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 한마디를 위해 그토록 길고 긴 개드립을 쳤던 것입니다. (개드립치다가 막상 하려던 이야기는 까먹었음) 사람책 읽어주신 모든 분들, 아이돌 스타나 받아본다는 응원 피켓 만들어주시고 촬영까지 해주신 잇다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듣보잡을 사람책으로 발간한 박고형준은 고맙긴 한데 좀 재밌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재미없게 하면 제가 사회자 마이크를 뺏

추신_ 제가 사람책에서 했던것은 기믹입니다. 제 영화보고 막 자학하고 그랬는데 사실 좋은 영화임. 그리고 사실 하나도 안죄송.









일시 : 7월17일 저녁7시 아름다운가게헌책방 용봉점

사람책 : 이동석 독립영화감독


■ 질문지 (사회자 : 박고형준)

1. 영화 잘 봤습니다. 감독으로서 다시 보는 소감은?


2. 영화를 시작한 계기는?

2-1. 상업영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굳이 독립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3. 대학교 영화동아리를 활동했는데 어떤 활동을 했는지?

3-1. 지금까지 찍은 영화작품에 대해 설명 좀 해주시죠.


4. 왜 대학은 사범대를 나왔으면서, 영화감독으로 졸업을 했는지?

3-1. 교직에 대한 꿈은 전혀 없었는지?


5. (정직한 질문) 이동석 님에게 독립영화란?


6. 독립영화를 생각하면 외골수처럼 느껴지는데 주변에서의 반응은?

6-1. 특히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을 것 같은데...?


7. 독립영화를 생각하면 가난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제작비는 어떻게 마련하는지?

7-1. 독립영화가 생계유지, 직업상으로 안정적인지?


8. (정직한 질문) 이동석 님에게 청년이란?


9. 대학입시 재수를 했다고 들었는데, 어느 곳을 진학하고 싶은지?

9-1. 지방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10. 청년들이 정치나 사회문제에 그닥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10-1. 주로 사회문제를 배경으로 독립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싶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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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성적지향, 성별정체성과 인권


만 20세 이상일 것, 혼인중이 아닐 것, 미성년자 자녀가 없을 것, 생식능력이 없을 것, 성전환수술을 받아 외부성기를 포함한 신체외관이 생물학적 성별과 반대의 성으로 바뀌었을 것, 탈법적인 의도가 없을 것 등의 요건을 구비하고 동시에 필수적으로 2인 이상의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서, 부모의 동의서 등을 첨부하여야 한다.


보자마자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아시겠지만, 이렇게 많은 요건이 전제되는 걸 알고 계셨나요? 더구나, 자신이 어떠한 성별이라는 정체성은 20세가 넘어서 확고하게 획득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혼인 중에 있는지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는 것도 아니며, 생식능력 유무와도 관계가 없으며, 성전환수술 여부나 외부성기가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정신의학적 진단을 받아야만 알게 되는 것도, 부모의 동의에 의해 정해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트랜스젠더가 자기 성별을 공적으로 확인받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통과 아픔이 감내되어야 하는지 짐작이 됩니다.


물론 최근에는 이보다 살짝 앞서나가는 판례가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성적소수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 대한 불쾌감과 적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근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과 미국 동성애자결혼법의 통과로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른 성소수자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다루려 합니다.


한가람 변호사와 함께 성소수자에 관한 법적•사회적 쟁점을 나누게 될 한여름 테이블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 2013. 7. 25(목) 오후 4시

▶ 장소 ; 광주NGO센터 4층 교육실

▶ 주제 : 성적지향•성별정체성과 인권

▶ 강사 : 한가람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소속)


※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은 국가인권위 광주인권사무소, 광주시청, 광주시교육청, 민변 광주전남지부, 광주인권회의, 광주여연 등 인권관련 유관 기관 및 단체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인권의제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공간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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