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광주은행이 신입 행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대학별 추천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는 공정한 채용 기회를 박탈한 것이라며 오늘(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학벌없는사회’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은행 행원 채용 과정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학별 추천제’가 고졸자와 취업준비생, 미 추천 대학 구성원의 채용 기회를 박탈한 것이자, 학력차별과 대학 서열화, 채용 불공정성 등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단체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내부 규정을 이유로 대학별 추천인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단체가 ‘2017학년도 광주권 일부 대학의 광주은행 행원 추천공고’를 입수한 결과 전남대 52명, 조선대는 45명을 할당 받은 반면, 호남대 5명, 광주대 3명 등 여러 대학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난 2010년 은행권 최초로 고졸자 행원을 채용해 지난 2013년까지 고졸자에게 취업문을 열어줬지만, JB금융이 광주은행을 인수한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고졸자를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체는 “비록 기업의 직원채용이 사적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오랜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상징성과 영향을 감안한다면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광주카톨릭방송 http://www.kjpbc.com/xboard/nboard.php?mode=view&number=148943&tbnum=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