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차별·입시조장 문구 학용품 업체 4곳 인권위 진정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이처럼 심각한 차별·입시 조장을 담은 내용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용품류에 등장하는 문구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19일 이들 제품을 판매하는 문구류 전문회사 4곳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구류 전문회사인 B사 등에서 판매하는 일부 상품이 심각한 차별·입시조장 요소들을 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의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진정 배경을 설명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2015년과 2016년 2차례에 걸쳐 B사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인권위는 B사의 사과문 게재와 해당 상품 회수 등을 고려해 별도의 구제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후 B사는 유사한 형태의 차별·입시조장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판매하고 있다는 게 ‘혐오문화네트워크’측의 설명이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이번 차별·입시조장 상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문구류에서 30여 개의 상품을 적발했다. 또 결혼정보회사·출판사·의약회사·사설학원·학습지 등의 상품과 광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희기자 kimyh@
광주일보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505833200613891006
'각종 매체 > 언론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업ㆍ성ㆍ학력 차별 조장 문구류 판매금지를" (0) | 2017.09.20 |
---|---|
"차별·입시 조장상품 판매 막아주세요" (0) | 2017.09.20 |
광주교대 부설초 전·입학 특혜 논란 개선되나 (0) | 2017.09.20 |
광주교대 부설초 교직원 자녀 특혜 사라지나 (0) | 2017.09.20 |
광주서부교육청, ‘문제적’ 사립초 입학원서 개선 조치 (0) | 2017.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