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 사회, 교과과목 지양 개선 요구

광주지역 방과후 학교가 고교는 입시 위주, 사립 초등학교는 영어 위주 강좌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이 광주시교육청에 ‘2017년 광주광역시 관내 초·중·고교의 방과후 학교 현황’(2017년 4월 3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는 국·영·수 등 교과 관련 위주, 사립초교는 영어 강좌 위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67개 고등학교에서 개설한 5천678개 강좌 가운데 전체의 94.3%에 달하는 5천355개 강좌가 교과 관련 강좌였고 특기·적성 관련 강좌는 5.7%인 323개에 그쳤다.

학벌없는 사회는 ‘다양한 교육 제공’이라는 방과후 학교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대다수 현직 교원이 방과후 학교 강사로 활동해 정규수업의 연장선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공립 초교가 특기·적성 관련 위주의 강좌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에 반해, 사립초교는 교과 관련 위주의 강좌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립초교의 전체 강좌 중 영어 교과가 44.4%인 189개에 달해 영어 몰입교육을 시행하고 있었다. 학벌없는사회는 시교육청에 교과과목 강좌 지양, 특기·적성 등 다양한 강좌 마련, 학습 선택권 보장 등 방과후 학교 개선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광주매일신문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5016716384149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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