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광주 관내 초중고 방과후학교 현황 분석결과 공개
광주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수업이 고교는 입시 위주로, 사립초등학교는 영어 위주로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으로 받은 '2017년 광주시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현황(2017.4.30. 교육통계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광주관내 고교의 방과후학교는 국·영·수 등 교과관련 위주의 강좌로 운영되면서 '다양한 교육 제공'이란 방과후학교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 현직교원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는 등 입시교육의 팽배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실제로 관내 고교 67개교는 총 5678 강좌의 방과후 수업에서, 교과 관련 강좌는 5355 강좌로 94.3% 차지했고, 반면 특기적성 강좌수는 323개로 5.7%에 불과했다.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를 고교의 경우 '학생 희망에 의해 반편성이 되는 수준별 심화·보충 학습'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마련, 방과후학교가 입시교육을 부추기며 면죄부를 주고 정규수업 연장인 것으로 판단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국·공립초교는 특기적성 관련 위주의 강좌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했다. 관내 초교의 경우는 152개교가 총 6246 강좌수에서 교과관련 강좌는 23.1%인 1440개인 반면, 특기적성 강좌수는 4806개로 76.9%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립초교의 경우 교과관련 위주의 강좌 비중이 높았고, 사립초교의 전체강좌 중 영어교과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는 등 영어몰입교육이 날로 심각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벌없는사회는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참여율, 강좌수 등 양적 성과를 내기보다 우수사례 발굴, 특색사업 운영 등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시교육청을 향해 현재 방과후학교 운영이 지나친 교과위주로 운영되는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교과과목 강좌 지양 △특기적성 등 다양한 강좌 마련 △학습 선택권 보장 등 방과후학교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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