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는 입시 위주…사립초교, 영어 위주 강좌 운영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고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학교가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위주로 운영,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2017년 광주지역 초·중·고의 방과후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는 국·영·수 위주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67개 고등학교에서 5678개의 방과후학교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94.3%(5355개)가 국·영·수 등 교과 관련 강좌로 나타났다. 특기적성 관련 강좌는 5.7%(323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강좌 참여 학생 15만1000명 중 14만4530명(95.7%)이 국·영·수 등 교과 관련 강좌에 참여하고 특기적성 관련 강좌는 4.3%(6470명)에 불과했다.
방과후학교 활동 강사 2466명 중 22383명(96.7%)이 현직 교원으로 외부강사 참여율은 3.3%(83명)로 저조했다.
광주시교육청 내부 지침에는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희망에 의해 반편성이 되는 수준별 심화·보충 학습’이 가능하다고 규정해 방과후학교가 입시교육을 부추기고 면죄부를 마련해 주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국·공립초는 총 강좌수 6246개 중 특기적성 관련 강좌가 76.9%(4806개)를 차지했으나, 사립초교는 교과 관련 강좌가 54.2%로 더 큰 비중을 나타냈다.
전체 강좌 중 영어교과 비율은 국·공립초가 8.2%에 불과한 반면, 사립초는 44.4%로 영어몰입교육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초·중·고교생 19민5356명 중 10만8910명(55.75%)이 방과후학교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는 "방과후학교는 단순히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정책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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