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성별, 노동 차별을 부추기는 글귀가 들어간 문구를 판매해 논란이 된 업체가 10일 사과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문구 업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어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어 “몇 가지 제품이 성별, 학력, 직업 등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취지로 인터넷에서 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던 학교 급훈을 가지고 디자인하였을 뿐 성별, 학력, 직업 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 업체 의도와 다르게 해당 제품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된다는 점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즉각 판매중지를 했으며 오프라인 몰은 빠르게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는 9일 “일부 업체의 학용품이 청소년 등 소비자를 상대로 성별·직업·학력을 차별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가 문제를 제기한 글귀 등은 ‘10분 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으로 공책 등에 디자인 돼 판매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129961&code=6112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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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학용품에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등의 문구를 새겨 인권침해 논란을 부른 문구류 업체 ‘반8’이 공식 사과했다.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가 국가인권조사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한지 하룻만에 이같은 견해를 밝히고 판매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8은 10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판매를 중지했으며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도 빠르게 회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또 “업체에서 출시한 제품 중 몇 가지 제품이 성별, 학력, 직업 등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해당제품을 낸 배경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회사 대표는 “공부를 열심히 하자라는 취지로 인터넷에서 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던 학교 급훈을 가지고 디자인을 했다”면서 “성별, 학력, 직업 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회사 대표느이어 “의도와 다르게 해당 제품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된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신중하게 제품을 만들고 좋은 메시지를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는 9일 문구류 판매업체가 온라인과 대형마트를 통해 “‘10분 만 더 공부하면 아내, 남편의 얼굴·직업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의 문구가 삽입된 공책을 판매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210114046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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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학교에서 기숙사 입사생을 성적순으로 선발하는데요. 이 때문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가 공익적 기숙사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는데 반쪽자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뜻한 침구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된 쾌적한 숙박공간! 휴게실과 독서실, PC실까지 갖춰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기숙사에 입사하려면 상위 25%내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같은 선발기준은 대부분의 학교가 마찬가지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가 원거리 통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내용의 조례제정에 나섰습니다. 


<김영남 의원 / 광주시의회 >

"예를 들어 가정형편이 안 좋아서 공부할 방이 없는데 성적 때문에

기숙사를 들어갈 수 없다면 문제가 있다고 보고"


<박고형준 / 학벌없는 사회를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 

"공정한 선발 기준이 우선적으로 필요"


그러나 조례 적용 대상이 시교육청으로부터 기숙사 운영비를 지원받는 학교로 제한돼 자칫 반쪽 조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당수 사립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숙사를 운영하는 31개 학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 학교가 조례 적용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 >

"(상당수 학교에는) 조례 강제성이 없다고 봐야겠네요? 예 그렇죠.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적 취지로 마련된 기숙사 운영 조례안은 오는 12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시행됩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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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개인권단체 "인권침해·불공정거래"…해당상품 판매제한 요청




문구의료 판매업체인 반 8면 홈페이지에 등록된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등의 문구가 적힌 문구류. 광주지역 4개인권단체는 이들 상품에 대해 인권 침해 및 불공정거래 이유로 판매 제한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9일 관계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반8 홈페이지 캡처) 2015.2.9© News1© News1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등의 문구 등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해온 업체를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인권 침해와 불공정거래 이유로 관계당국에 상품판매 제한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 4개 광주인권단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소년 등 소비자를 상대로 성별·직업·학력(학벌)을 차별하고 노동에 대한 비하를 삼고 있는 상품들을 판매한 반8(서울시 중구 소재) 업체를 인권침해 및 불공정거래를 근거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의류·문구 등을 판매하는 반8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를 비롯해 '10분 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의 문구와 그림을 활용해 상품 판매와 홍보한 사실이 있다며 진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문구가 적힌 상품은 광주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 상품의 판매문구는 심각한 인권침해적 요소를 담고 있다"며 "업체의 상품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특정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 의식을 심어주고 있어 상품판매를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상품의 문구는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19조 3항'과 '국가인권위원회법 2조 3항'에 명시돼 있듯이 심각하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편견과 부정적 평판을 조장, 확산시킴으로써 공공질서와 공공복리를 심히 저해한 인권침해와 차별이며 '시민정치적권리에관한국제협약 20조'의 차별 선동 우려가 있는 광고"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경제적 신분에 의한 차별을 당연시 하는 표현이자 여성이 남성의 지위에 따라 남편을 선택한다는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이라는 주장이다. 성공한 남성에게 매달리는 존재로 여성을 결혼에서 수동적 존재를 넘어 삶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규정함에 따라 심각한 성차별을 담고 있다고 단체들은 지적했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의 문구는 대학이라는 학력에 대한 가치를 전혀 관계가 없는 노동에 대한 심각한 비하와 조롱을 통해 학력과 학벌에 대한 환상을 조장하고 있는 학벌·학력 차별과 노동 차별이라는 것이다. 이 업체의 상품의 주요 소비층은 학령기의 청소년들로, 청소년들이 노동에 대해 편견과 차별의식을 갖게 할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또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는 공부 시간과 얼굴, 직업의 상관관계는 과학적 혹은 통계적으로 설명된 바가 없으며 마치 공부를 하면 좋은 직업과 예쁜 얼굴의 아내를 가진다는 것처럼 광고한 것 또한  증명된 것이 아니므로 거짓·과장성이 인정되는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밝혔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는 상품의 재질, 성능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적시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고 잘못된 사회인식을 가져다줄 우려가 있어 과대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민모임 등은 "반8 업체의 상품판매는 기업의 인권 존중과 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기업에 의한 차별행위"라며 "심각한 학벌·학력 차별, 직업차별, 여성차별, 노동차별과 인권 침해는 기업 스스로 이 문제를 시정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문제(의 심각성)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기에 법률에 의한 제한 조치로 국가인권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hskim@


뉴스1 http://news1.kr/articles/?208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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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입시경쟁, 차별을 조장하는 모 업체 노트 표지 문구다. 본보 1월14일자 1면에 보도된 바 있다. 


그런데 지역의 한 교육단체가 한발(?) 더 나아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해당 상품표지 패러디 문구 모집'에 나섰다. 그저 재미있자고 하는 일은 아니다. "교육의 본래 목적을 알리고, 상품과 관련한 당사자들의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해당 상품표지의 패러디 문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 시민모임이 패러디 문구 모집에 나선 이유다. 


시민모임은 공모에 선정된 패러디 문구를 SNS는 물론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인권ㆍ광고관련 법 위반을 근거로 해당 상품을 국가인권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로 시정조치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패러디 문구 공모는 오는 11일까지. 이메일(antihakbul@gmail.com)이나 페이스북(facebook.com/antihakbul) 댓글, 트위터(twitter.com/gjantihakbul) 댓글 등으로 참여하면 된다는 게 시민모임의 설명이다. 


벌써부터 재미있는 문구가 쏟아진다. 


접수된 몇 가지 패러디 문구를 소개하면 이렇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의 패러디 문구들이다. '대학가서 손벌릴래? 노동해서 효도할래?', '대학가서 용돈탈래? 공장가서 용돈줄래', '공부하다 sick sick할래? 일하면서 씩씩씩할래' 등이다.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는 문구에 대한 패러디도 가지가지다. '열공해서 실패하면 너의 청춘 날아간다'거나 '열공해서 성공하나? 현실은 배달이다'는 등이다. 


문득 얼마 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광주시교육청에서 있었던 특강 자리였는데, 교육의 혁신을 위해서는 '대학입시제도'와 '대학체계 개편'이 우선돼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다. 우리의 고용 시장은 학벌주의에, 그 결과 대학은 서열주의에 물들여 있는 탓에 대학입시가 초중등교육을 속박하고 규정하고 있다는 게 그의 논리였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는 생각이다. 모 업체가 성적제일주의를 부추기는 '자극적인 문구'로 노트를 만드는 것도 이런 이유일 터. "경쟁과 불안감을 부추기고, 성적과 학교 등으로 차별하는 광고를 찾아내어 의식과 제도를 바꾸어내는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 펼쳐갈 예정입니다"는 시민모임의 '다짐'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홍성장 사회부 기자 sjhong@jnilbo.com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2340760046228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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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 발표가 잇따르자 각 고등학교 정문에는 현수막이 걸린다. ‘00대 00명’ 등 이른 바 명문대 합격 숫자와 ‘서울 4년제 000명’ 등 특정 학교 합격을 알리는 내용이다. 이에 질세라 중학교에도 같은 내용들의 현수막이 여지없이 걸린다.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자율고 영재고 등의 합격자 이름이 게시된다.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2년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에 의한 학벌 차별 관행 개선을 위한 의견표명’을 받아들여 각급 학교에 현수막 철거 및 홈페이지 공시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학벌차별을 유발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국가인권위의 이 같은 의견을 적극 수용해 관내 학교에 안내하며 게시 관행 자제를 당부했다. 학교 측이 남보다 열심히 가르친 결과를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주민들에게 홍보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입시위주의 교육을 부추기고 학력, 학벌에 의한 차별화를 조장한다는 측면에서는 다분히 부정적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각자가 가진 서로 다른 다양한 가능성을 검증받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여서 더욱 그렇다.

 

합격홍보 현수막 게시의 병폐를 조사한 시민단체도 있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는 몇 년 전 전국 2천334곳의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제주(30.0%)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광주 20곳(29.9%), 그 뒤로 세종시 28.6%, 전북 25.8%, 경북 22.4%, 충남 21.1%, 경기 21.0%, 대전 16.1% 순이었다. 전남은 110곳의 고등학교 중 17곳(15.5%)이 합격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국적으로 사립 고등학교가 공립이나 국립보다 합격 게시물을 더 많이 올리며 입시경쟁을 부추기로 있다고 시민모임은 설명했다.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학교홍보의 수단과 함께 고교지망을 앞둔 중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린다. 또 타 학교와 경쟁을 부추겨 학생들의 학구열이 뜨거워질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명문대 진학이 고등학교 교육의 전부라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 줄 수 있고, 대학에 불합격한 학생들에게는 민감한 시기에 소외감을 줄 수 있다. 학원도 예외는 아니다. 인천시교육청의 현수막 게시 자제요청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경기신문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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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게릴라 ①] 박고형준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일상의 진보가 필요하다." <오마이뉴스>가 지역 사회에서 묵묵히, '우리 주변'의 문제를 파고드는 '변방의 게릴라'들을 만납니다. '중앙권력을 향한 견제'만큼이나 성스러운 변방의 싸움을 통해 시민운동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편집자말]



▲  박고형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 소중한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 앞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달궜다. 한 시민단체의 '대학도서관 전면 개방을 위한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 사진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대학도서관 개방 찬성자들은 "공공재로서의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고, 반대자들은 "대학도서관은 대학 구성원인 학생·교직원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맞섰다. 


이 와중에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은 "광주가 또 한 건 해냈다"며 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폄하했다. 아무리 '기-승-전-광주'로 기생하는 일베라지만 뜬금없이 웬 광주? 이유는 하나다. 이날 헌법소원을 낸 시민단체가 광주에서 활동하는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아래 시민모임, 홈페이지 바로가기)'이기 때문이다.


시민모임의 유일한 상임활동가 박고형준씨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수백개의 댓글을 일베에서 받아보네요. 이제 일베에서 놀아야 되나 봅니다. ㅋㅋㅋ"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은 차별"... 인권위 결정 이끈 '변방의 게릴라'




▲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 앞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달궜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대학도서관 전면 개방을 위한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 사진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이다. 대학도서관 개방 찬성자들은 "공공재로서의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고, 반대자들은 "대학도서관은 대학 구성원인 학생·교직원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맞섰다.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지난 2일 오후, 광주 동구 시민모임 사무실에서 형준씨를 만났다. 이날은 최근 아빠가 된 형준씨의 출산휴가 후 첫 출근날이었다. 그는 "'변방의 게릴라'라는 기획명은 좋은데 내가 인터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내보였다. 


변방의 게릴라 첫 인터뷰 대상자로 형준씨를 택한 건 그와 시민모임이 광주에 뿌리내리고 있으면서도 전국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모임이 헌법재판소에 낸 대학도서관 개방 헌법소원은 인터넷을 달궜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사전심사를 통과해 현재 심리 중에 있다(관련기사 : 도서대출에도 '신분'이 있다는 거 아셨나요?).


시민모임이 벌인 판은 대학도서관 개방 운동뿐만이 아니다. 시민모임이 생기기 전인 2006년부터 시작된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 운동'은 시민모임의 뿌리같은 존재다(2008년 준비모임 발족, 2011년 정식 출범). 


형준씨는 "학벌주의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학생의 인권과 개인정보가 침해된다"는 이유로 지금도 학교와 학원에 나붙는 '3학년 ○○○, SKY(서울·고려·연세) 합격' 등의 게시물을 감시·견제하고 있다. 2006~2014년 약 200곳의 고등학교·학원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해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철거를 유도했다. 2013년엔 전국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일일이 접속해 381건의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적발했다.


2012년 10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시정위원회 결정문'을 내고 "특정학교 합격 홍보 게시 행위를 자제하도록 각급 학교를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시민모임이 인권위에 낸 집단진정의 성과다. 


이외에도 시민모임은 '학벌없는사회를 열어가는 시민강연', '용봉 사람책 도서관', '정보공개청구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이전에 하던 시민운동에 회의감이 들었어요. 성명서 하나 내고, 달랑 기자회견만 하는 방식의 시민운동은 사회를 바꾸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재미도 없었어요. 일단 저는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고 싶었고,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문제를 건드리고 싶었죠. 그걸 찾다가 학벌이라는 소수자 관점에 초점을 두고 교육 운동을 시작한 거예요."




▲  지난해 1월 기자와 함께 광주의 한 대학도서관을 찾은 박고형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활동가가 출입 단말기 시설에 막혀 자료실 및 열람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 소중한


고3 때 수능 고사장 대신 교육청으로... '대학 평준화' 시위


형준씨는 "이미 뉴스에 나온 이야기에 한 마디 보태는 것보다 우리 주변, 더 낮은 곳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청각이 있어야 한다"며 "대학도서관 개방,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 등의 운동이 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냥 이슈가 되는 시민운동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삶이 바뀌는 시민운동이 돼야 한다"며 "언론에 뿌리는 보도자료를 넘어, 관계기관 정보공개청구도 해보고, 안 되면 국가인권위, 헌법재판소에 문제제기도 해 보는 게 시민모임의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민모임의 상임활동가는 형준씨 한 명이다. 약 260명의 회원은 매달 3000원 이상의 후원을 해 시민모임의 동력원을 제공한다. 살림은 형준씨와 함께 '살림위원회' 위원 6명이 이끈다. 살림위원의 직업은 교사, 간호조무사, 영상제작가, 대학생 등 다양하다. 지난 달, 30일 가량 이어진 형준씨의 출산휴가도 살림위원회의 허락(?)을 통해 가능했다.


형준씨가 처음 학벌 문제에 발을 들인 건 2002년 겨울, 고3 때다. 그는 수능 날 고사장이 아닌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 섰다. 손엔 '대학 평준화' 글귀가 담긴 손팻말을 들었다. 학벌 비판 운동이나 대학입시 거부 운동이 생소한 게 당시 분위기였다. 어느새 형준씨는 '대학입시 거부 1세대'가 돼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 행위 자체에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아요. 당시 수능을 보지 않고 지금껏 대학을 가지 않고 있으니 그냥 최초 대학입시 거부자가 돼 버린 거예요. 그렇다고 '저 대학입시 거부자 아닌데요'라고 굳이 반응할 필요도 없고, 다른 대학입시 거부자의 생각에 동참해야겠다는 의식도 생겼어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려고요."


이렇듯 형준씨에겐 '연대'가 중요하다. 학벌 문제를 비판하는 시민단체에 있으면서도 대학생, 탈핵, 성소수자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2011~2014년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1352일 동안 매주 진행하기도 했다(관련기사 : "삼성 앞 '1352일' 1인시위... 오늘 마칩니다")




▲  2011년 1월 13일 광주 동구 삼성생명 건물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한 '삼성의 사회적책임을 요구하는 시민모임(삼사모)'이 3년 8개월 동안 했던 1인시위를 25일 마무리했다. 사진은 그동안 1인시위를 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모은 것이다.

ⓒ 소중한, 임영규, 박고형준


"학부모의 지나친 열정, 학생 '교육 주체'에서 멀어져"


최근 아빠가 된 형준씨에게 "교육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딸이 교육받았으면 좋겠나"라고 물었다.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그런 생각 안 해봤어요.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죠(웃음)."


농담 섞인 답변의 속뜻을 다시 물었다. 


"지금 교육정책, 교육운동이 무엇으로 돌아가는지 보세요. 학생에 의한 교육열이 아니라 학부모의 지나친 열성이잖아요. 그러니 학생은 교육의 주체에서 멀어지고 오로지 내 자식을 위한 경쟁교육만 남게 되는 거죠. 


굳이 제 딸의 교육에 관심을 갖는다면 학업 능력, 교과학습 신장에 도움을 주기 보다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잘 적용하고 싶어요. 자녀에게 쏟는 돈의 액수나 강압적인 학습으로 지탱하는 교육이 아닌 자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감시 역할을 하고 싶어요."




▲  2013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벌인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 금요 캠페인.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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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모르는 소리 말라" 논란

합격생 명단 대신 졸업생들 이름 다 내거는 10년 전통

언론 모범사례 보도하자 학생들 SNS "사실과 다르다"


'서울대 ○○명 합격', '합격을 축하합니다. 경찰대학 : ○○○, 육군사관학교 : △△△, 해군사관학교 :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을 축하합니다. 00고 3학년 ○○○'. 


해마다 이맘때면 각급 고등학교에 내걸리는 현수막들이다. 최근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현수막들이다. 국가인권위가 '특정 학교의 합격을 알리는 현수막이 전국적으로 게시되는 것과 관련 학벌로 인한 차별 문화가 우려된다'며 여전히 각 시ㆍ도교육청에 지도ㆍ감독을 요구하고 있을 정도다.


광주 모 고등학교에 내걸린 현수막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학교가 내건 대형 현수막에 4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이름이 반과 번호 순서대로 빼곡히 담겼다. 이 현수막은 광주 모 고등학교 총동창회와 재학생들이 3학년 졸업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수능시험 잘 보라고 걸어둔 것을 대입 성적이 나온 이후에도 명문대 합격 현수막 대신 계속 걸어두고 있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오는 이 학교만의 '전통'이다. "10년 이상의 전통"이고 "단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자"라는 의미라는 게 학교의 설명이다. 하지만 '갑론을박'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게 '겉과 속이 다르다'는 학생들 반응이다. 한 학생은 '페이스북'을 통해 '좋아 보이는 척 다하는데, 속은 썩어 문드러짐. 안 걸기는 xx 서울대 몇 명, 어디 몇 명, 학부모 설명회마다 난리치고 교무실에도 떡하니 걸어놓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학생은 '명문대 합격생을 늘리기 위해 심화 특별반을 만들어서 그 어떤 학교보다 스페셜한 차별대우를 제공하는 00고엔 꼭 필요한 처사네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밖에 '언제부터 저렇게 차별대우 안 했다고''꿈보다 해몽이다''말과 행동이 다르다지''웃어도 되나''이게 뭐냐''겉과 속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 가식에 끝을 보여주네'라는 반응도 부지기수였다. 


대형 현수막 앞에서 찍은 한 장의 기념사진이 학생들 반응을 반영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름 아닌 서울대에 수시합격한 8명의 학생과 학교장, 교감, 교육과정운영부장 등 교직원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다. 학교 측은 이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모 언론사에서 요청해 찍은 사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특정 학교 합격 현수막 반대운동을 펼치는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한 관계자는 "이 학교의 대범함에 놀라울 뿐"이라며 "더 놀라운 건 뉴스 보도 이후 페이스북에 학생들이 지적한 학교의 이중성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3학년 학생의 이름이 담긴 특별한 현수막'이 지역 방송사 등에 모범사례로 보도된 것을 두고 한 이야기다.


홍성장 기자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2288920046193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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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입시철이 마무리되는 요즘 고등학교마다 명문대 몇 명 합격했다. 이런 현수막이 걸리곤 하는데... 최근엔 많이 줄었습니다. 공부 잘 하는 학생 몇 명의 이름을 거는 대신 전교생의 이름을 거는 학교도 있습니다.김철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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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현수막에 4백명이 넘는 학생들의 이름이 반과 번호 순서대로 빼곡히 담겼습니다. 이 현수막은 광주 숭일고 총동창회와 재학생들이 3학년 졸업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수능 시험 잘 보라고 걸어둔 것을 대입 성적이 나온 이후에도 명문대 합격 현수막 대신 계속 걸어두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화련 숭일고 학생 "제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이름들이 모두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좀 더 끈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인터뷰) 정준우 숭일고 학생 "다른 구성원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부터 전교생 이름을 걸고 있는 학교는 공부 잘 하는 몇몇 학생의 이름을 자랑삼아 내거는 것에 비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해웅 광주 숭일고 교감 "한번도 현수막에 이름이 걸려보지 못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잖습니까? 그래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나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갖도록 해보자..."

학벌없는 사회 광주시민모임이 광주시내 학교들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특정 학교 합격 여부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홈페이지 게시물은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 광주시민모임 "학벌중심 교육에 대한 반성이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들고요.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인권위원회도 지난 27일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사회가 인격적으로 상처를 주고 학생간 서열 문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특정 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를 자제해줄 것을 전국의 시도교육감에게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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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 현수막' 홍수 속 이런 현수막도

광주 숭일고, '고3 전원' 이름 담은 현수막 게시... "학생 박탈감 생각해야"


대입 수학능력시험 후 두 달이 지났다. 수시합격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이미 대학 등록을 마쳤고, 나머지 학생들은 29일까지인 정시모집에 응하고 있다. 


매년 이맘 때면, 전국의 고등학교에 '우리 학교 학생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합격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는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12월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 걸린 현수막이다. 


"서울대 5명!! 일반고 전남최다 합격!"



▲ 지난해 12월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 걸린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이다. 현수막에는 "서울대 5명!! 일반고 전남최다 합격!"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소중한


이 학교의 경우, <오마이뉴스>의 제보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민원제기에 따라 전라남도교육청의 철거 명령이 떨어져 현수막을 내렸다.


하지만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의 사례는 이 학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전남 순천의 육교에 걸린 한 고등학교의 현수막과 지난해 9월 광주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걸린 현수막에는 학생의 이름까지 선명히 박혀 있다.


"합격을 축하합니다. 경찰대학 : ○○○, 육군사관학교 : △△△, 해군사관학교 :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을 축하합니다. ××고 3학년 ◇◇◇"



▲ 지난해 12월 전남 순천의 육교에 걸린 한 고등학교의 현수막과 지난해 9월 광주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걸린 현수막에는 학생의 이름까지 선명히 박혀 있다.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국가인권위 "학생들에게 소외감... 학벌주의 부추겨"


반면 이런 사례도 있다. 광주 북구에 있는 숭일고는 고3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직전, 모든 학생의 이름을 담은 현수막을 학교에 내건다. 올해에도 졸업을 앞둔 숭일고 3학년 1~11반 학생 413명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학교 건물에 걸렸다. 


그렇다고 숭일고가 '수능 고득점자가 들어갈 수 있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없어서 이러한 현수막을 내건 것은 아니다. 201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숭일고 학생 8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아직 정시모집이 진행 중이라 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숭일고의 설명이다. 


숭일고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현수막은 "10년 이상의 전통"이다. 26일 만난 서현기 숭일고 교장은 "매년 현수막이 걸리면 학생들이 자기 이름이 있나 확인하며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 광주 북구에 있는 숭일고는 고3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직전, 모든 학생의 이름을 담은 현수막을 학교에 내건다. 올해에도 졸업을 앞둔 숭일고 3학년 1~11반 학생 413명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학교 건물에 걸렸다. ⓒ 소중한


물론 이 학교도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을 건 적이 있다. 서 교장은 "우리도 한때 좋은 대학에 입학한 학생의 이름을 학교 앞에 내걸었다"면서 "현수막에 이름이 적히지 않은 학생들의 박탈감을 생각해 지금처럼 모든 학생의 이름을 담은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는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을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있다. 


2012년 10월 국가인권위가 내놓은 '차별시정위원회 결정문'에는 "(특정학교) 외의 학교에 입학하거나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고, 학벌주의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특정학교 합격 홍보 게시 행위를 자제하도록 각급 학교를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고도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은 "학생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 반대운동을 펼치는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측은 "학생의 동의 없이 성적, 가족 및 교우관계, 징계기록, 학비미납 등의 개인정보를 공개해선 안된다"며 "특히 보호자의 동의를 얻었더라도 학생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불특정 다수에게 학생의 정보를 노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76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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