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가 입시 준비와 영어 위주 강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광주지역 초·중·고교의 방과후 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강좌의 94%가 국·영·수 위주로 운영되고 있고, 사립 초등학교에서는 영어 강좌가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학벌없는 사회'는 방과후 학교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특기·적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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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초·중·고교 방과후 학교가 대부분 국·영·수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의 '2017년 관내 초·중·고교 방과후 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고교 67곳에서 개설한 5천 678개 강좌 중 전체의 94.3%가 국·영·수 등 교과 관련 강좌였습니다 .

초교의 경우 특히 사립초교가 교과 관련 위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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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 초등학교의 방과 후 영어교과 비율이 국.공립의 5배가 넘고 고등학교의 경우 거의 전적으로 국.영.수 교과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과 후 학교의 취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병수기잡니다.

리포트 : 학교밖 과외활동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시작된 방과 후 학교! 하지만 그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실제 한 시민단체가 광주지역 고등학교의 방과후 실태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의 경우 국.영.수 등 교과 관련 강좌가 94.3%에 달했습니다. 특기적성과 관련된 강좌는 5.7%에 불과했습니다. 국.공립 초등학교의 경우 특기적성 관련 강좌가 76.9%로 교과관련 강좌의 3배가 넘었지만 사립은 교과 비율이 무려 54.2%로 차이가 심했습니다. 

특히 사립의 영어교과비율은 44.4%로 8.2%인 국.공립의 5배가 넘었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해 국공립 초등학교의 영어교과 비율은 9%에서 8.2%로 줄고 있지만 사립은 거꾸로 10.6%에서 44.4%로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교육당국의 감사 결과 편법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오전 정규수업시간에 방과 후 수업을 편성하는가 하면 방과 후 수강료를 수업료에 합산해서 징수하기도 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방과후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한 겁니다.

박고형준/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 "사립 초등학교가 특수 목적 학교는 아니거든요. 외국어 학교는 아니니까...일반 학교 교육과정과 비슷한 흐름의 틀에서 가져가되 그 나름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율성을 발휘해야 된다고 보는데... "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지나친 영어위주 방과후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비율 자체를 규제할 현실적인 방안은 마땅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학생 수요에 맞춰 학교측이 자율적으로 강사들과 1:1 계약을 맺는 만큼 개입이 쉽지않다는 이유에섭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현재의 방과후학교는 다양한 교육 제공이라는 당초 취지를 크게 벗어나 변질되고 있다며 방과 후 학교 전반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NEWS임병수입니다.

광주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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