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지방공기업 인사기록카드 작성 시, 직무와 관련성이 낮은 요소를 기재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2017.8.11. 광주광역시 관내 지방공기업 인사기록카드 서식 개정을 촉구하는 인권침해 진정서를 광주광역시 인권옴브즈맨에 제출한 바 있다.

○ 진정 당시, 광주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도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등 지방공기업의 인사기록카드 서식에 따르면, 학력사항은 물론 신체·가족관계·재산·병역사항, 정당·사회단체 및 종교 등 민감한 개인신상 정보를 아무거리낌 없이 기재하여 관리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이러한 개인 신상정보는 인권적인 문제 뿐 만 아니라, 보직이동·승진·근무평점 등 각종 인사관리가 주변의 피상적 평판 또는 인사권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좌우될 수 있으며, 경력·자격·교육이수 등 직무능력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원칙과 충돌하는 등 여러 우려점이 존재한다.

○ 하지만, 이 같은 개인신상 정보는 과도한 수집이자 여러 인권침해적인 문제점이 있어 완전히 시정될 전망이다. 2019.5.30. 광주시 인권옴브즈맨의 진정사건 결정통지서에 따르면, 광주시 관내 지방공기업들이 인사기록카드의 인권침해 요소를 자발적으로 삭제하거나 삭제할 예정이라는 개정사항이 담겨있다.

○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광주시 관내 지방공기업의 인사기록카드 개정에 대해 “인권친화적인 인사기록카드 개정은 평판인사를 불식시키고, 합리성과 객관성·투명성이 강화된 인사관리가 이뤄지며, 나아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인사하는 원칙이 공직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 “직무능력 중심의 인사가 공직사회에 정착되면서 인사혁신의 확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6.4.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 광주광역시 인권옴브즈맨 결정통지서 첨부자료 (광주광역시 관내 지방공기업 인사기록카드 개정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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