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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학자금 못갚아 빚쟁이로 몰리는 대학생 (2) | 2009.02.04 |
[광주드림] “학자금 대출이 미쳤어~” (2) | 2009.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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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최근 10년간 108명 합격” '휴면게시판 > 2009~10년 활동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 발 딛기도 전에 `신용불량자’
광주 6학기동안 45억여 원 연체
대학생들이 빚쟁이로 내몰리고 있다. 일부 사립대의 등록금이 1000만 원 시대에 접어들며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시절이 됐다. 하지만 지난 2005년 하반기 시행된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의 경우 연 금리가 7%를 넘어 수많은 대학생들을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신용불량자’로 만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뒤 6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를 순화한 용어)가 급증하고 있다. 2006년 670명에서 2007년 3726명, 2008년 7454명으로 해마다 폭증하고 있는 것. 2005년 2학기부터 2008년 1학기까지 총 대출금액도 6조4100억 원에 달하고 연체금은 1320억 원으로, 연체율이 2.05%에 이른다. 광주는 이 기간 대출건수가 6만6172건에 금액은 1954억8800만 원이고 연체금액은 45억5600만 원으로 연체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2.33%로 나타났다. 전남은 4만3193건에 1165억7100만 원의 학자금을 대출받았고 연체율은 제주, 대전 다음으로 높은 2.67%(31억1200만 원)였다. 광주지역 대학 중 조선대는 전국 대학 가운데 학자금 대출이 가장 많은 대학 7위로 6학기 동안 1만5755건에 540억5400만 원이었고 연체금액도 12억300만 원(연체율 2.2%)에 달했다. 학자금 대출이 대학생들을 수렁에 빠지게 한 것은 치솟는 등록금에 턱없이 높은 이자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금리는 2005년 2학기 6.95%로 시작해 2007년 1학기에는 6.59%로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 2학기에는 7.8%까지 올랐다. 최근 시중금리는 크게 떨어졌지만 올 1학기 이자는 지난 학기보다 고작 0.5%P 내린 데 그쳤다. 정부의 유일한 등록금 관련 대책이지만 군에 입대했을 때도 꼬박꼬박 이자를 내야 하고 거치기간이 끝나면 구직 여부와 상관없이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야 해 다른 대출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대학 졸업후에도 직장 구하기가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학자금 대출이 결국 ‘족쇄’가 되는 것이다. 광주지역 한 사립대에 다니는 김모(27)씨는 “학자금 대출 이자가 매월 5만 원이 넘는다”며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이 생활비를 보내주지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이자는 커녕 기본적인 생활도 힘들다”고 말했다. 박중재 기자 being@gjdream.com '휴면게시판 > 2009~10년 활동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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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0명 합격.' 대학입시가 끝나면 고교 정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 글귀다. 많은 학생이 이 현수막을 동경과 열등감이 뒤섞인 눈길로 바라보곤 했다. 그런데 1월14일 광주에서 의미심장한 사건이 벌어졌다. 참교육학부모회와 학벌없는사회 광주지부는 "특정 대학 합격자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학생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막는 차별 행위로,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눈길을 끄는 건 이날 진정서를 내는 과정에 몇몇 고교생도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들 고교생은 < 시사IN > 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네르바 학력 논란에 대해서도 예민한 의견을 내놨다. 임하성군(고교 3학년)은 "누리꾼 사이에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던 인물이 실업계고·전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시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경제난 속에서 명문대 출신 관료도 무능하다는 게 드러나는 마당에 아직도 학벌 타령을 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올해 광주 지역 대학에 진학이 결정된 또 다른 고교생은 "가뜩이나 내가 진학할 학교를 두고 '지잡대'(지방 잡대)라며 무시하는 바람에 자존심이 상했는데, 미네르바 사건을 보면서 상처가 더욱 깊어졌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고형준 학벌없는사회 광주지부 활동가(24)는 "미네르바의 학력이 조롱거리가 되는 이런 풍조가 입시 경쟁에서 탈락한 고교생과 비명문대 진학 예정 학생에게 말할 수 없는 패배감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오성 기자 / dodash@sisain.co.kr '휴면게시판 > 2009~10년 활동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평] 정부는 학자금 대출 금리 0.5%인하로 생색내지마라! 지난 1월 18일, 정부는 2009년 1학기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금리를 발표했다. 19일로 예정된 학자금 대출 신청일 막판까지 신중을 기울린 정부발표 결과는 어땠을까? 2008년 2학기의 7.8%에서 0.5% 내려간 7.3%였다. 결국 제대로 학자금 대출 금리를 낮추지도 못하면서 금리 발표 일자만 늦춰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시간끌기였다. 정부는 보증 학자금 대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고, 오직 실물경제 살리기 위한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예로 지난 1월 14일, 정부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 마이크로크레딧(소액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연 2% 내외 금리로 평균 1천만원 이내에서 대출을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자영업자들에게는 2% 금리로 대출 지원을 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지원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정부는 이번 학자금 대출 이자 0.5%를 내렸다며 생색내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도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1천만원대의 등록금과, 고금리의 학자금 대출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1월 20일 통계청은 발표한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대학 진학률 84%에 육박하는 고학력화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못 구하는 인구가 급증해 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청년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졸업 후에도 취업 자체가 불투명한 현 시점에서 대학생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와 함께 학자금 대출의 원금에 해당하는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1차적으로 정부가 약속했던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지금 당장 나서야하며,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각각 제출한 등록금 법안이야 말로 가장 시급한 민생법안이므로, 2월 임시국회에서 'mb악법'이 아니라 바로 이법을 처리해야 한다. 또한, 모든 대학이 국공립화되어 정부주도하에 무상교육이 실현할 수 있는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제도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끝.
2009. 1. 21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준) '휴면게시판 > 2009~10년 활동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평] 전문대 졸업자는 경제 이야기도 못하나? 지난 1월 8일, 검찰은 인터넷논객 필명 미네르바를 긴급 체포하였다. 다음 아고라에 경제 예측설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민대통령으로 선택된 그를 국가가 직접 탄핵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아고라의 누리꾼들은 검찰의 부당한 탄압이라며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연잇고 있다. 검찰의 표적수사는 실리적으론 소득 없어 보이지만, 앞으로 불특정다수의 누리꾼들을 흔들기 위한 여러 논란의 소지를 남겨 놨다. 우선 검찰은 그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적용하며 표현의 자유를 제약했다. 최근 한나라당이 발의한 MB악법 중 사이버 모욕죄 신설(인터넷 실명제)에 뒷받침하기 위한 사전수단으로 예측된다. 특히 검찰 발표내용 중, 그의 학력사항, 직장정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미네르바 흠짓내기에 나섰다. 일부 보수언론들은 그의 공고-전문대 졸업, 무직을 강조하며 그를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그를 지지하던 국민들도 그의 학벌에 실망하며 큰 충격에 휩쌓이고 있다. 한 중앙일간지는 “가짜에 놀아난 대한민국” “검찰 "돌팔이 의사에 당한 꼴”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로 꼽아 거짓말쟁이, 은둔자 이미지로 포장하였다. 결국 가짜의 근거는 그의 학벌이었다. 학벌이 못났으니, 그의 글도 변종 바이러스로 취급당했다. 보수언론들은 이런 발표와 보도를 통해 자신의 천박한 학벌주의를 자랑스러워한다. 그들의 주장은, 미네르바는 전문대를 졸업한 비전공자이므로 설사 그의 전망과 분석이 옳아도 학벌 때문에 가짜이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라는 것이었다. 그런 일은 잘난 학벌만이 할 수 있다는 투였다. 강부자·고소영 정권이 교육 양극화를 극대화하는 교육정책으로 가진 자들만이 최고 학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미네르바의 학력을 두고 조롱을 일삼는 보수 언론의 행태는 학벌주의에 찌든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그리고 어쩌면 '학력'과 '학연'에 기대 살아온 한국사회 인식의 한계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 병폐인 학벌은 타파되어야하고,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제도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단계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사실 문제의 화살은 미네르바의 학벌이 아니라, 경제위기를 자초한 정부다. 그 잘난 학벌과 권력을 갖고도, 분석·전망·대책이 얼마나 엉터리였으면, 누리꾼들이 미네르바에게서 대안을 찾고자 열광했을까. 검찰은 미네르바 수사를 전면중단하고, 부정확한 혹은 허위 정보로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 기획재정부와 정치권력이 경제 위기로 야기된 현재 상황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어느 개그프로그램에서 유행어를 빗대어 정부에게 한마디 전한다. “왜 그래~ 아마추어같이! 퉤퉤퉤”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준) '휴면게시판 > 2009~10년 활동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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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대학 합격을 축하 또는 선전하는 교문 앞 현수막은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도회지에서는 드물지만, 지금도 군․면단위의 거리에는 종종 육군 장성 임명이나, 사법고시 합격, 특정 대학 합격의 축하 현수막들이 눈에 띕니다.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무거운 책무의 직책을 잘 수행하라고 격려하고 혹 염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바람직한 일이지만, 위의 현수막들은 국민위에 군림하고 공공적 직위를 봉사의 자리이기보다는 입신양명의 증표로 내세우는 봉건적 구태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민간의 의식에 그러한 구태가 남아있고, 거기에 동조하는 사회구성원들이 있음에 대해 국가가 이를 강제로 봉쇄하고, 억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바람직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의 교육이념에 근거하여 민주공화국의 시민을 양성하는 학교 당국이 나서서, 공식적으로 특정 대학 합격생을 축하하고 선전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행위는 공교육의 책무를 방기하고, 사설 입시학원의 흉내를 내는 행위로서 심각한 비행임이 분명합니다. 봉건적 구태이든, 학벌사회를 추종하는 교육시장의 논리이든, 말려야 할 공공기관이 말리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앞장서서 특정대학 합격생 배출을 학교의 존재이유로 삼고, 이를 공교육 기관들의 경쟁 성취의 기준으로 삼으려 하는 것은 교육과학기술부 및 시․도 교육청의 장학행정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학교 평가기준입니다. 특정대학 합격생을 고지하는 현수막은 학교당국이 범한 순간의 실수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지속적 관행이며, 오로지 특정 대학 합격만이 스승의 존재이유이고, 제자가 선택할 길이라는 것을 강요하면서 다양한 제자들의 특성과 재능을 소외시키는 인문계 교육의 파행을 보여주는 극단적 증거물입니다. 학교당국의 이런 행태로 말미암아 학교를 다니는 재학생들은 학벌의 서열에 맞추어 서로를 비교하고, 근거 없는 우월감과 열등감을 너무도 당연하게(?) 스스로 낙인찍는 상황에 다다릅니다. 이는 철저히 학교당국의 의도적 조장으로 인하여 형성되는 심리기제이며, 우리 사회의 통합력을 불가능하게 할 만큼 심각한 차별의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학교에서 근무하지만 저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쳤습니다. 학벌사회의 폐해는 그대로 고등학교사회의 교사-학생의 비틀린 만남으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외에는 할 말이 없는 스승의 의식과, 아무리 좋은 선생님도 자신을 대학간판으로 규정하고 무시할 것이라는 학생집단의 콤플렉스가 함께 작동하는 한 결코 학교사회는 건전한 시민의 요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학교당국의 특정대학 합격선전물은 사라져야 합니다. 학교라는 공공조직을 사설학원과 동일시하여 무익하고 해롭기만 한 왜곡된 경쟁구도 속에 고등학교를 위치 지으려는 인문계 학교들의 선정적인 행태는 그야말로 평등보다는 차별, 다양성보다는 획일적 기준의 서열화에 다수 학생을 팔아넘기는 것이며, 인문계 학교에 종사하는 모든 교사를 ‘생선가게를 지키는 고양이’, ‘학벌사회로의 몰이꾼’이 되도록 종용하는 노골적인 협박이기도 합니다. 특정대학 합격생을 선전하는 현수막은 ‘학벌사회’를 다수가 공감하고 지향하는 가치이며, 사회적 합의인 것처럼 학교가 스스로 나서서 선전하는 꼴입니다. 다수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라’는 선의의 안내라기보다는 ‘특정대학에 진입하는 것’만이 성공의 척도인양 학교당국이 나서서 외쳐댐으로써 다수 학생에게 다양한 진로교육을 방기하는 인문계 고교의 모습을 정당화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인문계 고교의 현실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대다수 학생들보다는 소수 학생에게 집중 투자하여 학교의 이름을 높이는 것에 도박을 거는 방식입니다. 즉 학벌사회의 소위 일류라 칭해지는 곳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을 집중관리하면서, 다수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관심하고, 그저 보충자율학습으로 오랜 시간 학교에 잡아두는 것을 학교경영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인문계고등학교들의 풍토입니다. 위의 현수막이 혹시는 학원에서, 혹은 일부 학부모의 이름으로 거리에 게시될지언정, 절대로 학교당국의 이름을 내걸고 학교의 교문에 게시되는 것, 또는 학교홈페이지 초기화면에 내걸리는 것은 중지되어야 합니다. 인권과 평등을 위해 기획된 근대 공교육의 보편적 이념이 학교운영의 최소한의 기초상식임을 확인하고, 소수의 입신양명과 출세를 위해 존재하는 공교육이 아님을 확인시키기 위해서도 학교당국의 특정대학 합격생을 알리는 현수막은 인권침해이며, 공교육의 할 바가 아님을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에서 권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휴면게시판 > 2009~10년 활동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학 초기에도 지금도 그렇듯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공부’ 만을 강조한다. 솔직히 말해서 ‘공부’라는 게 뭔지를 모르겠다. 각자 자기가 잘하는 건 다르고, 흥미를 느끼는 것 역시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다원화를 존중한다면서 서로 다른 재능을 인정해주기는커녕 모두 똑같은 틀 안에 똑같은 평가로 등수를 가린다.
게다가 지금의 학교는 ‘대학 입학’을 위해 12년간 달리고 있다. 모두 똑같이. 정작 자신의 특기와 흥미와는 상관 없는, ‘명문대’를 가기 위해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는 아이들의 특기와 흥미를 개발해주기보다, 아이들의 내신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고, 수능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서 아이들을 자신들 학교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명문대’에 보내려고 한다. 이 상황에서 현수막을 게재해서 ‘명문대’ 에 보낸 아이들 수와 아이들 이름을 공개한다는 것은, 무슨 저의인가? 선생님들의 말에 의하면, “선배들이 얼마나 잘 갔는지 봐야 투지가 불타올라서 너희도 좋은 대학 가지.” 라는데 좋은 대학 가면 인생이 다 끝나는 것도 아니고 왜 대학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좋은 대학과 좋지 못한 대학으로 갈라서 좋은 대학에 가는 애들은 성공하는 것이고, 좋지 못한 대학으로 가는 애들은 실패하는 것 마냥 비춰지고 있다. 현수막을 보면서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들은 그걸 보면서 괜히 마음에 찔려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원주의 사회를 인정한다는 대한민국의 취지와는 달리 더욱 경쟁만 심화시키는 특정대학 합격 현수막을 게재하는 것을 반대한다. '휴면게시판 > 2009~10년 활동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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