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정선 교육감 취임 이후 벌어진 교육공무원 인사 및 개방형직위 감사관 채용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역교육계에서 의혹과 소문으로 떠돌던 이야기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었다.

 

지역교육계에 떠돌았던 대표적인 의혹과 소문은 다음과 같다.

이정선 교육감이 본인의 고교동창을 채용하기 위하여 평가 점수를 조작했다는 설

이정선 교육감이 정실인사를 단행하기 위하여 당시 인사라인을 무리하게 교체했다는 설

이와 관련, 교육청의 인사 공정성 훼손 부분은 한 글자도 틀리지 않는 사실로 드러났다. 이제 남겨진 의혹은 이정선 교육감이이정선 교육감이라는 주어다.

 

해당 사안의 맥락이 이정선 교육감과 연관성이 워낙 깊기에 합리적 의심은 차고 넘친다.

점수조작 인사비리로 채용되었던 해당 감사관은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동창이다.

점수 조작으로 채용된 인사가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다. 더욱이 두 사람은 SNS상에서 사적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관계이기도 했다.

 

비위공무원으로 밝혀진 N사무관은 이정선 교육감과 오랜 지인이자 최측근이다. 주요 인사를 조각하는 인수위시절부터 핵심실세로 참여했다.

이번 감사에서 점수조작 인사비리의 주범으로 지목받은 N사무관은 이정선 교육감과 매우 친밀한 관계다. N사무관은 이정선 교육감과 오랜 인연을 가진 막역한 사이다. 이정선 교육감이 당선자 시절, 인수위부터 핵심 실세로 참여했다. 인수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인사인데, 그 시기에 감사관 인사를 논의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는 것이 주된 의혹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1순위가 아닌, 점수조작 인사비리로 올라온 본인의 고교동창인 2순위 후보를 최종 선발했다.

어쨌든 과감한 점수조작 인사비리로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동창이 2순위가 되었다. 그런데 교육청은 여기서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을 한다. 1위 후보가 아닌, 교육감의 고교동창2순위 후보를 최종 선발했다. 해당 사안의 특성과 연결된 맥락을 함께 살펴보면, 도저히 실무진급인 N무관 단독 의도로, 더불어 사무관급이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가 아니다. N사무관은 꼬리일 뿐이고 진짜 몸통은 따로 있다는 의혹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N사무관의 징계가 예상되는 시기에, N사무관이 속한 인사팀에서셀프 인사규정 변경을 시도했고, 이정선 교육감은 이를 승인했다.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N사무관의 징계가 예상된 시기에 교육청은 갑자기 승진규정을 담은 인사운영계획 변경을 시도했다. 해당 규정은 비교적 최근인 올해 1월 초에 만들었는데 이례적으로 5개월여만인 6월달에 긴급하게 개정하더니 지난달에 시행조치했다. 바꾼 인사 규정 내용이 가히 상식 밖이다.‘중징계를 받은 직원도 승진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상식 밖의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인사규정은 N사무관이 있는 팀에서 셀프로 주도했고, 이정선 교육감은 이를 승인했다. 엄벌로 다스려야 할 비리공무원을 이정선 교육감이 나서서 오히려 상을 내리는 격이다. 현재 교육청은 전공노 광주교육청지부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개정한 인사규정을 유예 조치했지만, 교육청은 시기적으로 내용적으로 이렇게 몰상식한 인사규정을 아직까지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이제 해당 사안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시간은 감사원에서 경찰서로 넘어갔다. 실제 해당 감사원 수사 의뢰 사건은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경찰 관계자분께 감사원에서 지목한 실무진급 비위공무원은 고작꼬리에 불과하다는, 세간의 의혹을 반영하여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더불어 우리 지역교육계도 자체적으로 해당 사안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교육 정의가 실현되도록 온 힘 다할 것임을 결의한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결의를 담아, 광주교육청의 최고 인사권자인 이정선 교육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아울러 831()까지 해당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시퇴진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밝힌다.

 

<우리의 요구>

- 이정선 교육감은 교육 주체와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라!

- 이정선 교육감은 떳떳하다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진상규명에 협조하라!

- 이정선 교육감은 측근이자 비위공무원을 즉각 직위해제하라!

- 이정선 교육감은‘징계받아도 승진이 가능’하도록 변경 시도한 인사규정을 철회하라!

 

2023. 8. 16.

518 민족통일학교,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본부,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 광주 YMCA, 광주 YWCA, 광주광역시실천교육교사모임, 광주교사노동조합, 주교육연구소,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대학교민주동우회, 광주대안교육협의회, 광주마을교육공동체 포럼, 광주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광주청소년정책연대, 광주흥사단, 동신대학교민주동우회, 목포대학교민주동우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광주전남연대회의, 민주노총 광주본부,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순천대학교민주동우회, 안병하기념사업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교육청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전국여성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 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호남대학교민주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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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개방형직위 감사관 채용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이후, 지역사회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었다.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된 만큼, 이번 감사관 채용비리가 윗선 개입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진 것이다.

 

이번 사안은 고교 동창의 채용 부적절 논란을 넘어선, 면접 점수 조작 및 순위 변경에 의한 명백한 채용비리이다. 이에 분노한 광주지역 교육계의 성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감사관 임용 결정권자이자 피감사대상인 이정선 교육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호주 해외출장 일정을 계획하며 무책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광주시교육청 인사담당자가 감사관 채용비리를 주도했다고 감사원에 실토한 만큼, 중대 범죄에 대해 상응하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함에도 교육청은 직위해제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사학 채용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응하는 것과 달리, 교육청 내부 비리에 대해서는 인사 상 불이익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이 청렴한 조직 문화 강화를 위해 도입한 개방형 감사관 임용 제도가 종합비리선물세트로 변질된 상황에서, 교육청이 비위 공무원을 감싸주거나 꼬리자르기(인사담당자 책임 전가)에 급급해한다면, 이는 부조리 행정을 바로 잡는 기회가 되기는커녕 비위를 조장하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에 우리단체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사안을 처리해줄 것을 이정선 교육감에게 촉구하는 바이다. 만약 이를 무시한다면 이정선 교육감이 감사관 채용 비리를 직접 주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형사고발을 통해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23. 8. 15.

 

광주교육시민연대

(광주YMCA, 광주YWCA, 광주교육연구소, 광주대안교육협의회,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광주청소년정책연대, 광주참교육학부모회,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광주흥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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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

- 지난 9일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의 교육공무원 인사 및 개방형직위 감사관 채용 관련 인사 비리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지역교육계에 폭넓게 퍼졌던 의혹과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원에서 지목한 비위공무원은 고작, 실무진급이 전부입니다. 흔히 간부라고 일컬어지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결재라인 윗선은 모두 빠졌습니다. 더군다나 널리 알려졌듯이 해당 감사관으로 채용된 이는 이정선 교육감 고교 동창입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의혹 해소를 위해, 이정선 교육감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먼저 이정선 교육감은 조속히 교육 주체와 광주시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그다음 짜 책임자 누구인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 이를 위해, 우리 지역 교육계(6개 단체)이정선 교육감의 사과와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 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 기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핵심 요구와 구호

- 이정선 교육감은 교육 주체와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라!

- 이정선 교육감은 떳떳하다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진상규명에 협조하라!

- 이정선 교육감은 측근이자 비위공무원을 즉각 직위해제하라!

- 이정선 교육감은 ‘징계받아도 승진이 가능’하도록 변경 시도하고 있는 인사규정을 철회하라!

 

기자회견 일정

■ 일시: 2023년 8월 16일(수). 오전 11:00

■ 장소: 광주광역시교육청 본관 앞

■ 순서

* 사회: 박상철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여는 말 김현주전교조 광주지부 지부장
경과보고 윤정현광주교사노조 위원장
현장 발언 김경희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지부장
기자회견문 낭독 참여자 일동

 

■ 공동주최

광주교사노동조합, 광주교육시민연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실천교사모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교육청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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