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 학원(소위 영어유치원)’의 운영을 금지하는 시민청원을 제기하여 현재 토론 중에 있습니다. 토론 의견에 100명 이상 참여할 경우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 논의 후 실행(정책권고 등)하게 됩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링크 http://bitly.kr/uFQRhBWJf 를 통해 위 시민청원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시고 토론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학벌없는사회는 10여곳의 광주지역 영어유치원을 조사하여 Δ과도한 교습비 Δ장시간 학습노동 Δ문어발식 확장 운영 Δ알선 및 부당이득 행위 Δ사회적 양극화 심화 Δ안일한 행정지도 등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으나, 관할 교육청에서 이 사안에 대해 묵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광주지역 사립유치원의 명칭을 무분별하게 외국어·외래어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우리말로 순화하거나 공정·투명한 절차에 의해 사립유치원 명칭을 정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

 

학벌없는사회가 광주지역 전체 181곳의 사립유치원 명칭을 확인한 결과, 이 중 59(32.5%)이 아파트명, 유아교구회사, 합성어 등 외국어·외래어를 사용하였으며, 슈예뜨, 미래클, 아이림 등 국적불명의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유치원 명칭을 외국어, 외래어로 사용되는 데에는 영어교육 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유아들에게 언어의 혼란을 주거나 학부모들의 불안을 이용한 돈벌이를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모든 공립유치원과 초··고등학교는 우리말 명칭을 가지고 있다. 금년에 개원한 매입형 유치원인 (가칭)신용2유치원 역시, 지역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명칭 공모 및 광주시립학교 개교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신용'의 순우리말인 '새미르'로 교명을 결정하였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명칭을 정하는데 있어 명칭 공모, 별도기구의 심의 등 의견수렴 절차가 없고,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사립유치원 설립 인가 시 특별한 명칭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대부분 유치원의 설립자나 원장이 일방적으로 명칭을 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외래어 및 외국어 뿐 만 아니라, 아파트명 등 특정 집단을 연상시키는 유치원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사립유치원 교명선정위원회를 설치하여 명칭의 적합성·지역성·역사성·참신성·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하였다.

 

2020. 4. 27.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