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학용품에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등의 문구를 새겨 인권침해 논란을 부른 문구류 업체 ‘반8’이 공식 사과했다.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가 국가인권조사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한지 하룻만에 이같은 견해를 밝히고 판매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8은 10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판매를 중지했으며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도 빠르게 회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또 “업체에서 출시한 제품 중 몇 가지 제품이 성별, 학력, 직업 등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해당제품을 낸 배경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회사 대표는 “공부를 열심히 하자라는 취지로 인터넷에서 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던 학교 급훈을 가지고 디자인을 했다”면서 “성별, 학력, 직업 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회사 대표느이어 “의도와 다르게 해당 제품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된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신중하게 제품을 만들고 좋은 메시지를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 광주지역 4개 인권단체는 9일 문구류 판매업체가 온라인과 대형마트를 통해 “‘10분 만 더 공부하면 아내, 남편의 얼굴·직업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의 문구가 삽입된 공책을 판매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210114046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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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8대표의 사과문 게재에 대한 광주지역 인권단체의 입장

 

반8업체에서 제작한 입시조장·차별적인 상품에 대해 2월9일 광주인권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로 고발하였고, 언론을 통해 논란이 이르자 업체 대표가 해당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 개제, 해당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를 최초 문제제기 한 인권단체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발표한 해당업체 대표의 용기 있는 결단에 환영“하는 바이며, 업체 대표의 사과문에서 나온 얘기처럼 “이번 기회를 통하여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제품을 만들고 좋은 메시지를 담아줄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그러나 정작 바뀌어야 할 건 해당 상품만이 아니다.

한국교육은 오로지 대학 입시구조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학생들은 경쟁을 의무감처럼 받아드리며, 학교·사회에서 버젓이 차별을 행해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입시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반8업체 상품과 같은 입시조장 상품판매나 학교 안에서의 일상적 벌어지는 차별적인 급훈, 발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인권단체들은 각종 교육현안에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며, 학교·사회에서 무심코 벌어지는 입시조장·차별적인 급훈이나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15. 2. 10
광주인권운동센터, 광주여성민우회,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반8대표 류강렬입니다. 우선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희 반8에서 출시한 제품들 중 몇 가지 제품이 성별, 학력, 직업 등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자’라는 취지로 인터넷에서 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던 학교 급훈을 가지고 디자인하였을 뿐, 성별, 학력, 직업 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저희의도와 다르게 해당 제품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된다는 점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제품을 만들고 좋은 메시지를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즉각 판매중지를 하였습니다.


- 반8 대표 류강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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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학교에서 기숙사 입사생을 성적순으로 선발하는데요. 이 때문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가 공익적 기숙사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는데 반쪽자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뜻한 침구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된 쾌적한 숙박공간! 휴게실과 독서실, PC실까지 갖춰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기숙사에 입사하려면 상위 25%내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같은 선발기준은 대부분의 학교가 마찬가지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가 원거리 통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내용의 조례제정에 나섰습니다. 


<김영남 의원 / 광주시의회 >

"예를 들어 가정형편이 안 좋아서 공부할 방이 없는데 성적 때문에

기숙사를 들어갈 수 없다면 문제가 있다고 보고"


<박고형준 / 학벌없는 사회를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 

"공정한 선발 기준이 우선적으로 필요"


그러나 조례 적용 대상이 시교육청으로부터 기숙사 운영비를 지원받는 학교로 제한돼 자칫 반쪽 조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당수 사립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숙사를 운영하는 31개 학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 학교가 조례 적용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 >

"(상당수 학교에는) 조례 강제성이 없다고 봐야겠네요? 예 그렇죠.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적 취지로 마련된 기숙사 운영 조례안은 오는 12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바로 시행됩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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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개인권단체 "인권침해·불공정거래"…해당상품 판매제한 요청




문구의료 판매업체인 반 8면 홈페이지에 등록된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등의 문구가 적힌 문구류. 광주지역 4개인권단체는 이들 상품에 대해 인권 침해 및 불공정거래 이유로 판매 제한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9일 관계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반8 홈페이지 캡처) 2015.2.9© News1© News1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등의 문구 등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해온 업체를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인권 침해와 불공정거래 이유로 관계당국에 상품판매 제한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 4개 광주인권단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소년 등 소비자를 상대로 성별·직업·학력(학벌)을 차별하고 노동에 대한 비하를 삼고 있는 상품들을 판매한 반8(서울시 중구 소재) 업체를 인권침해 및 불공정거래를 근거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의류·문구 등을 판매하는 반8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를 비롯해 '10분 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의 문구와 그림을 활용해 상품 판매와 홍보한 사실이 있다며 진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문구가 적힌 상품은 광주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 상품의 판매문구는 심각한 인권침해적 요소를 담고 있다"며 "업체의 상품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특정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 의식을 심어주고 있어 상품판매를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상품의 문구는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19조 3항'과 '국가인권위원회법 2조 3항'에 명시돼 있듯이 심각하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편견과 부정적 평판을 조장, 확산시킴으로써 공공질서와 공공복리를 심히 저해한 인권침해와 차별이며 '시민정치적권리에관한국제협약 20조'의 차별 선동 우려가 있는 광고"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경제적 신분에 의한 차별을 당연시 하는 표현이자 여성이 남성의 지위에 따라 남편을 선택한다는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이라는 주장이다. 성공한 남성에게 매달리는 존재로 여성을 결혼에서 수동적 존재를 넘어 삶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규정함에 따라 심각한 성차별을 담고 있다고 단체들은 지적했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의 문구는 대학이라는 학력에 대한 가치를 전혀 관계가 없는 노동에 대한 심각한 비하와 조롱을 통해 학력과 학벌에 대한 환상을 조장하고 있는 학벌·학력 차별과 노동 차별이라는 것이다. 이 업체의 상품의 주요 소비층은 학령기의 청소년들로, 청소년들이 노동에 대해 편견과 차별의식을 갖게 할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또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는 공부 시간과 얼굴, 직업의 상관관계는 과학적 혹은 통계적으로 설명된 바가 없으며 마치 공부를 하면 좋은 직업과 예쁜 얼굴의 아내를 가진다는 것처럼 광고한 것 또한  증명된 것이 아니므로 거짓·과장성이 인정되는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밝혔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는 상품의 재질, 성능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적시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고 잘못된 사회인식을 가져다줄 우려가 있어 과대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민모임 등은 "반8 업체의 상품판매는 기업의 인권 존중과 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기업에 의한 차별행위"라며 "심각한 학벌·학력 차별, 직업차별, 여성차별, 노동차별과 인권 침해는 기업 스스로 이 문제를 시정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문제(의 심각성)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기에 법률에 의한 제한 조치로 국가인권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hskim@


뉴스1 http://news1.kr/articles/?208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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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입시경쟁, 차별을 조장하는 모 업체 노트 표지 문구다. 본보 1월14일자 1면에 보도된 바 있다. 


그런데 지역의 한 교육단체가 한발(?) 더 나아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해당 상품표지 패러디 문구 모집'에 나섰다. 그저 재미있자고 하는 일은 아니다. "교육의 본래 목적을 알리고, 상품과 관련한 당사자들의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해당 상품표지의 패러디 문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 시민모임이 패러디 문구 모집에 나선 이유다. 


시민모임은 공모에 선정된 패러디 문구를 SNS는 물론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인권ㆍ광고관련 법 위반을 근거로 해당 상품을 국가인권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로 시정조치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패러디 문구 공모는 오는 11일까지. 이메일(antihakbul@gmail.com)이나 페이스북(facebook.com/antihakbul) 댓글, 트위터(twitter.com/gjantihakbul) 댓글 등으로 참여하면 된다는 게 시민모임의 설명이다. 


벌써부터 재미있는 문구가 쏟아진다. 


접수된 몇 가지 패러디 문구를 소개하면 이렇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의 패러디 문구들이다. '대학가서 손벌릴래? 노동해서 효도할래?', '대학가서 용돈탈래? 공장가서 용돈줄래', '공부하다 sick sick할래? 일하면서 씩씩씩할래' 등이다.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는 문구에 대한 패러디도 가지가지다. '열공해서 실패하면 너의 청춘 날아간다'거나 '열공해서 성공하나? 현실은 배달이다'는 등이다. 


문득 얼마 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광주시교육청에서 있었던 특강 자리였는데, 교육의 혁신을 위해서는 '대학입시제도'와 '대학체계 개편'이 우선돼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다. 우리의 고용 시장은 학벌주의에, 그 결과 대학은 서열주의에 물들여 있는 탓에 대학입시가 초중등교육을 속박하고 규정하고 있다는 게 그의 논리였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는 생각이다. 모 업체가 성적제일주의를 부추기는 '자극적인 문구'로 노트를 만드는 것도 이런 이유일 터. "경쟁과 불안감을 부추기고, 성적과 학교 등으로 차별하는 광고를 찾아내어 의식과 제도를 바꾸어내는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 펼쳐갈 예정입니다"는 시민모임의 '다짐'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홍성장 사회부 기자 sjhong@jnilbo.com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2340760046228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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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8업체는 청소년 등 소비자를 상대로  성별・직업・학력(학벌)을 차별하고, 노동에 대한 비하를 삼고 있는 상품들을 판매

-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광주인권운동센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광주여성민우회 등 4개 광주인권단체  인권침해 및 불공정거래를 근거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진정서 제출

 

반8 업체는 의류, 문구 등을 판매하는 업체로서, 해당 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아래와 같은 문구와 그림을 활용하여 상품 판매와 홍보한 사실이 있으며, 광주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상품의 판매문구는 심각한 인권침해적 요소를 담고 있으며, 위 업체 상품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특정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 의식을 심어주고 있으므로, 상품판매를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10분 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 성별, 학력, 직업 등 인권침해

위와 같은 상품의 문구는 <시민정치적권리에관한국제협약 19조 3항>과 <국가인권위원회법 2조 3항>에 명시되어 있듯이 심각하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편견과 부정적 평판을 조장, 확산시킴으로서 공공질서와 공공복리를 심히 저해한 인권침해와 차별이며, <시민정치적권리에관한국제협약 20조>의 차별 선동 우려가 있는 광고이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학력과 학벌에 의해 더 우월한 사회적 지위, 정치적 지위와 경제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차별적 내용이며,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경제적 신분에 의한 차별을 당연시 하는 차별적 표현이다. 또한, 여성이 남성의 지위에 따라 남편을 선택한다는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이며, 성공한 남성에게 매달리는 존재로 여성을 결혼에서 수동적 존재를 넘어 삶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규정함에 따라 심각한 성차별을 담고 있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상품의 문구는 대학이라는 학력에 대한 가치를 전혀 관계가 없는 노동에 대한 심각한 비하와 조롱을 통해 학력과 학벌에 대한 환상을 조장하고 있는 학벌・학력 차별과 노동 차별이다.

한편, 어느 한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노동자란 무엇인가?”라는 설문에 “득이 없다, 거지이다, 외국인이다, 장애인이다.”라는 답변을 달며 사회적 파장이 이룬 적이 있는데, 위 초등학생들의 노동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의식이 현 청소년들의 노동에 대한 일반적 정서와 생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위 상품의 주요 소비층은 학령기의 청소년임으로 청소년들이 노동에 대해 편견과 차별의식을 갖게 할 우려가 크다.

 

● 허위・과장 등 불공정거래

위와 같은 상품의 표시·광고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 제1호>에서 규정한 허위・과장의 광고로서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하여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며,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도 있는 광고이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공부 시간과 얼굴, 직업의 상관관계는 과학적 혹은 통계적으로 설명된 바가 없으며, 마치 공부를 하면 좋은 직업과 예쁜 얼굴의 아내를 가진다는 것처럼 광고한 것 또한  증명된 것이 아니므로 거짓・과장성이 인정되는 불공정거래 행위이다. 그리고 소비자가 위 광고를 접할 경우 남성은 좋은 직업, 아내는 예쁜 얼굴이라는 성별 고정관념을 불러일으키고, 학습의 목적을 결혼으로 단순화 시키고 있으며, 과도한 입시경쟁을 당연한 현실로 전제하여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상품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그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품일수록 상품의 표지나 광고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위 상품의 문구는 상품의 재질, 성능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적시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고 잘못된 사회인식을 가져다줄 우려가 있으므로 과대성이 의심된다. 기업의 광고문구들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정보와 지식은 물론 가치관을 전달할 수 있으므로, 청소년 대상의 상품은 광고문구기술에 더욱 세심해야 한다.

 

● 기업의 인권・사회적 책임 방기

2011년 유엔인권이사회는 개발에 관한 모든 인간의 권리 및 시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권리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기업과 인권이행 지침 : 유엔 ‘보호, 존중, 구제’ 프레임워크의 실행”을 검토하고 발표했다. 프레임워크의 일반지침 (b)는 ‘기업은 전문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의 전문적 기관으로서 모든 해당 법률을 준수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가진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프레임워크의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 기본 지침을 통해 ‘기업은 인권을 존중해야 하며,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을 피하고,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인권을 참고한다.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은 기업의 활동이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되거나, 이에 기여하는 것을 방지하고, 발생한 경우, 그 문제를 다룬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반8 업체의 상품판매 행위는 기업의 인권 존중과 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기업에 의한 차별행위이다. 위 상품의 판매 행위로 인한 심각한 학벌・학력 차별, 직업차별, 여성차별, 노동차별과 인권 침해는 기업 스스로 이 문제를 다루어 시정하므로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업체가 이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기에 법률에 의한 제한 조치로 국가인권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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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경쟁, 차별조장 하는 모 업체의 상품표지>에 관한 패러디 문구를 공모합니다!


2015년도 1월, 모 업체 노트의 표지가 신문사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곧 새 학기를 맞아 많은 학생들이 노트 등 학용품을 구입할 텐데, 해당 노트의 표지에는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등 심각한 사행성 문구가 삽입이 된 것입니다. 결국 이 상품은 입시경쟁과 학벌조장, 직업과 성별차별을 한다며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런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에서는 교육의 본래 목적을 알리고, 상품과 관련한 당사자들의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해당 상품표지의 패러디 문구를 공모>하고자 합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패러디 문구는 웹자보로 제작하여 향후 SNS,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할 것이며, 다른 한편 인권・광고관련 법 위반을 근거로 해당 상품을 국가인권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로 시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은 앞으로도 경쟁과 불안감을 부추기고, 성적과 학교 등으로 차별하는 광고를 찾아내어 의식과 제도를 바꾸어내는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 펼쳐갈 예정입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이번 공모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공모사항

· 기간 : 2015.2.5 ~ 2.11 (선정일 : 2015.2.12)

· 내용 : <모 업체의 입시경쟁, 차별조장 하는 상품표지>에 관한 패러디 문구

· 제출방식(표지문구 및 패러디문구) 예시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 대학가도 취업 안 돼, 취업해도 최저임금

10분만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 → 10분만 공부할거면, 차라리 10분 더 잠을 잔다.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 열심히 공부해도 연애하기 힘든 시대

· 제출처 : 이메일(antihakbul@gmail.com), 페이스북(facebook.com/antihakbul) 댓글, 트위터(twitter.com/gjantihakbul) 쪽지

※ 선정된 공모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합니다. (문의 070.8234.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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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말씀 

  ○ 교육이념 실현과 광주교육 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민원요지 

  ○ 2015년 1월 19일 광주KBC 방송 인터뷰에서 『특정학교 합격 홍보 게시물을 즉시 철거․확인하였으며,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라고 발표하였는데,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 광주소재 총8개교에서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적발해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 민원을 제기하였고, 시교육청에서 계도한 바 있습니다. 또한,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직접 나서 모니터링을 한 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민원 발생원인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2014년 광주소재 총8개교에서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적발해 광주교육청에 민원 제기 후 계도함 

  ○ 광주육청은 특정학교 합격 홍보 게시물을 직접 모니터링 한 바 없음 


▣ 민원인 요구사항 

1. 2015년도 1월19일 광주KBC 방송국 ‘시사터치 따따부따’ 인터뷰 내용의 진위를 밝혀 주고 

2.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문제를 적극적인 자세로 처리해주기 바람 


▣ 교육청 의견 및 조치사항 

1. 2014년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제거 계도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14년에는 없습니다.”라고 답변 드린 내용은 학생, 학부모,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수능 결과분석 및 정시지원전략 설명회(2014.12.10.)를 실시하면서 모니터링 한 결과 2015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한 특정학교 합격 홍보 게시 사례가 아직 없었다는 내용이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우리시교육청에서도 특정학교 합격 홍보 게시 등이 근절될 수 있도록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 금지 및 입시설명회 공교육 강사 활용 협조 요청』 공문[미래인재교육과-1008(2015.1.20.)]을 전체 초, 중, 고 및 동, 서부 교육청에 발송하였습니다. 


3. 국가인권위원회의『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 관행 관련 지도 협조 요청』공문[국가인권위원회 아동청소년인권팀-214(2015.1.26.)]도 전체 초, 중, 고 및 동, 서부 교육청에 안내하였습니다. 


4. 그리고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한 2015학년도 수능 결과분석 및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서『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금지를 요청하였고, 진학부장들도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 계획』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5. 광주교육 발전을 위한『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지속적,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든 학생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5년 2월 3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진로진학팀 (장학관 최동림 장학사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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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 발표가 잇따르자 각 고등학교 정문에는 현수막이 걸린다. ‘00대 00명’ 등 이른 바 명문대 합격 숫자와 ‘서울 4년제 000명’ 등 특정 학교 합격을 알리는 내용이다. 이에 질세라 중학교에도 같은 내용들의 현수막이 여지없이 걸린다.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자율고 영재고 등의 합격자 이름이 게시된다.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2년 ‘특정학교 합격 홍보물 게시에 의한 학벌 차별 관행 개선을 위한 의견표명’을 받아들여 각급 학교에 현수막 철거 및 홈페이지 공시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학벌차별을 유발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국가인권위의 이 같은 의견을 적극 수용해 관내 학교에 안내하며 게시 관행 자제를 당부했다. 학교 측이 남보다 열심히 가르친 결과를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주민들에게 홍보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입시위주의 교육을 부추기고 학력, 학벌에 의한 차별화를 조장한다는 측면에서는 다분히 부정적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각자가 가진 서로 다른 다양한 가능성을 검증받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여서 더욱 그렇다.

 

합격홍보 현수막 게시의 병폐를 조사한 시민단체도 있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는 몇 년 전 전국 2천334곳의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제주(30.0%)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광주 20곳(29.9%), 그 뒤로 세종시 28.6%, 전북 25.8%, 경북 22.4%, 충남 21.1%, 경기 21.0%, 대전 16.1% 순이었다. 전남은 110곳의 고등학교 중 17곳(15.5%)이 합격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국적으로 사립 고등학교가 공립이나 국립보다 합격 게시물을 더 많이 올리며 입시경쟁을 부추기로 있다고 시민모임은 설명했다.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학교홍보의 수단과 함께 고교지망을 앞둔 중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린다. 또 타 학교와 경쟁을 부추겨 학생들의 학구열이 뜨거워질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명문대 진학이 고등학교 교육의 전부라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 줄 수 있고, 대학에 불합격한 학생들에게는 민감한 시기에 소외감을 줄 수 있다. 학원도 예외는 아니다. 인천시교육청의 현수막 게시 자제요청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경기신문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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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 분께서 보내준 공문 캡쳐사진입니다. <특정학교 합격 게시 관행 관련 협조 요청>이란 제목으로 전라남도교육청이 각 급 학교로 보낸 공문인데요. 다른지역도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문제 잘 안내되고 있을까요? 조만간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위 협조요청 안내공문>의 발송 여부를 확인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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