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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입학 및 입시설명회에 관한 정보공개청구 현황발표.hwp
광주지역 대학교 입학 및 입시설명회에 관한 정보공개청구 현황발표 - 지방․전문대학교가 배제된 입학․입시설명회는 학벌차별이자, 입시경쟁 조장행위! -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에 입각해, 다양한 학과 중심의 입시설명회가 필요! - 특정학교 합격을 위한 예산쓰기보다,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지원이 우선!
○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 교육의 목적은 '모든 국민은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함'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육은 어떤 실현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 그 방향을 단적으로 살펴보고자 2013년 7월19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광주광역시교육청 및 지자체(시, 5개구청)을 대상으로 ‘대학교 입학 및 입시 설명회에 관한 정보’를 공개 청구했습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세부내용 (일시, 장소, 주관부서, 실시대학, 강사이력, 주요내용, 예산)을 요구하였고, 7월29일까지 모든 기관에서 답변을 주어 취합했습니다. 각 기관에서 보내준 답변 자료는 별첨과 같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광주시교육청이 실시한 입시설명회는 학원 및 입시컨설팅 관련 전문 강사들이 개입하지 않았지만, 서울대학교 및 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수차례 입시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총 26회 중 6회가 특정학교에 관한 입학설명회를 실시했으며, 나머지는 교육과학기술부, 입학담당 교사, EBS 등 관련자들이 일반적인 입시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위 수치로만 보더라도 광주시교육청이 특정학교를 배출해야겠다는 과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지방대학교나 전문대학교는 한 곳도 실시되지 않은 채, 배제되어 특정학교만 입시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학벌주의로 인한 차별이자, 입시경쟁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보여 집니다. 그러나 이 과욕은 교육의 의미와 공교육의 목표에 부합되지 않는 처사입니다. 학벌주의가 심화될수록 본인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학교선택보다는 이른바 명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에 몰두하게 됩니다. 학벌주의에 의한 명문학교 선호 현상은 개인의 역량이나 능력에 따른 인력채용과 운용을 저해할 뿐 아니라, 인적 자원의 활용을 왜곡시켜 지역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광주시교육청의 실시횟수를 보면 전년도(2012년)에 비해 올해는 2배 이상의 입학설명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산도 2배 이상의 금액을 사용해 낭비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만 유난히 특정학교 입학설명회(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4회)를 집중해 진행한 것은 입시교육을 지양하겠다는 장휘국 교육감의 교육철학에 위배된다고 보며, 학부모들의 표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 지자체 중 광주시청은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올해 3월28일 광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2014 대입지도 매뉴얼’에 관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국가의 정보공개 의무를 고의적으로 어긴 행위로 광주시는 행정처분을 받아야 마땅하며,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여야 합니다.
○ 지자체 중 5개 구청을 보면, 광산구가 970여 만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그 뒤를 이어 남구가 550여 만원, 북구, 서구, 최하위로 동구(38만원) 순으로 금액을 사용하였습니다. 지역별 학생들의 인구수(동구가 가장 적음), 소득격차(광산구, 남구가 신도시 및 아파트 밀집지역)에 따라 교육지원이 차별화 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나 각 구청이 쏟아 붓는 입시설명회와 같은 교육예산지원에 따라 특정지역구의 특정학교 합격 합격률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입니다. 이로 인해 지역 간의 사회적 불평등(학벌, 직업 되물림)이 생기거나 소득격차(경제적 되물림)가 벌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각 구청은 필요최소한의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합의된 선에서 예산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 5개 구청의 공통점으로 학원 및 입시컨설팅 관련 전문 강사를 초빙해서 입시설명회를 열었다는 것은 공기관으로서 공교육을 주도해야 할 역할을 망각한 행위입니다. 지자체는 외부강사의 인기도를 빌미로 학부모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연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 유인책을 썼다고 해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외부강사가 지역에 개입하므로 인해 선행학습을 대비하고 사교육비를 합리화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입시에 대한 부담이 보다 더 높아질 것입니다.
○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지자체는 지금이라도 특정학교 합격을 위해 예산을 쓰기보다, 도시 안에서 어린이청소년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예산지원을 초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이 아닌 소외계층 지역에게 우선적으로 교육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에 맞춰, 학교가 아닌 다양한 학과 중심의 입시설명회로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합니다. 끝. ■ 광주광역시교육청 연도별 현황 (2011~2012년) 연번 | 일시 | 장소 | 주관부서 | 강사 | 주요내용 | 예산 | 1 | 2011.04.15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대학교육협의회 | | 2012 대입 전략 수립을 위한 입시설명회 | 590,000 | 2 | 2011.05.13 | 빛고을시민문화회관 | 미래인재교육과 | 서울대학교 | 2012 서울대학교 입학전형 설명회 | 1,106,000 | 3 | 2011.07.14 | 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 | 9,444,000 | 4 | 2011.08.11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2012 대입 수시모집 대비 고등학교 진학부장 협의회 | 7,570,000 | 5 | 2011.11.15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2012 대입 정시모집 전형 관련 상담 자료 설명회 | 518,000 | 6 | 2011.12.08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2012 대입 정시 배치 전략수립 협의회 | 9,400,000 | 7 | 2012.12.13 | 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2012 대입 정시모집 설명회 | 2,782,000 | | | | | | | 29,196,000 | | | | | | | | 연번 | 일시 | 장소 | 주관부서 | 실시대학 | 주요내용 | 예산 | 1 | 2012.04.19 | 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2013 대입 맞춤식 지원 전략 설명회 | 2,355,000 | 2 | 2012.05.11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 | 미래인재교육과 | 서울대학교 | 2012 서울대학교 입학전형 설명회 | 150,000 | 3 | 2012.05.24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고1,2 학년부장 입시설명회 | 240,000 | 4 | 2012.07.30 |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 | 미래인재교육과 EBS | | EBS 대표강사 수능 출제 경향 설명회 | 600,000 | 5 | 2012.09.25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대입 적성고사 및 구술(심층) 면접 합격 전략 입시설명회 | 330,000 | 6 | 2012.12.05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2013 정시지원전략 입학설명회 - 진학부장 및 진학지도 교사 대상 | 1,300,400 | 7 | 2012.12.05 | 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2013 정시지원전략 입학설명회 - 학부모 대상 | 2,700,400 | | | | | | | 6,355,800 |
■ 광주광역시교육청 연도별 현황 (2013년) 연번 | 일시 | 장소 | 주관부서 | 실시대학 | 주요내용 | 예산 | 1 | 2013.03.14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2014 입시환경, 진학지도의 실제 | 670,000 | 2 | 2013.03.21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2014 대입 주요 사항, 진학상담프로그램 활용 | 730,000 | 3 | 2013.03.28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광주광역시청 | | 2014 대입지도 매뉴얼, 추천서 및 서류심사 | 7,341,700 | 4 | 2013.04.11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2015 입시의 이해와 대책, 진학정보 활용 진로탐색과 의사결정 | 820,000 | 5 | 2013.04.18 | 광주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 | 미래인재교육과 | | 2014 이후 입시전략 | 703,400 | 6 | 2013.05.14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2014학년도수능제도의변화와입시의흐름 2014학년도수시전형대책과대학별입시전략 | 5,300,000 | 7 | 2013.05.21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고려대학교 | 2014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설명회 | 360,000 | 8 | 2013.05.25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서울대학교 | 2014학년도 서울대학교 입시설명회 | 270,000 | 9 | 2013.06.13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연세대학교 | 2014학년도 연세대학교 입시설명회 | 955,000 | 10 | 2013.06.22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서강대학교 | 2014학년도 서강대학교 입시설명회 | 270,000 | 11 | 2013.07.16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 | 2014학년도 대입상담을 위한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 | 720,000 | 12 | 2013.11.23 |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 | 미래인재교육과 EBS | | 2014학년도 교육청-EBS 입시정보설명회 | 900,000 | | | | | | | 12,641,700 |
■ 지자체 구별 현황 구별 | 일 시 | 장 소 | 주관부서 | 강 사 | 주요내용 | 예 산 | 남구 | 2011.10.18 |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 교육지원과 | 서울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00 | 2012학년도 변화하는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 | 1,381,000 | 2012.06.26 |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 교육지원과 | ㈜프리머교육 이은성 박사, 강00 | 2013학년도 대입수시모집 전형분석 및 합격전략 | 961,000 | 2012.10.19 |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 교육지원과 | 영남사이버대학 논술지도학과 김00 | 2014학년도 예비수험생을 위한 수시전형 합격전략 | 1,055,000 | 2013.04.09 |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 교육지원과 | 성균관대학교 선임 입학사정관 홍00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실장 백00 | 남구청, 문성고, 동아여고 공동주관 대학입시설명회 | 98,000 | 2013.05.15 | 남구청 대회의실 | 교육지원과 |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이00 | 2014학년도 이후 대비 대학입시설명회 | 1,001,000 | 2013.07.10 | 남구청 대회의실 | 교육지원과 | 전국입학담당관협의회장 정남환 프리머교육 이사 강00 | 2014학년도 남구 대학입시설명회,학부모입시교실 | 1,094,000 | | 5,590,000 | 서구 | 2012.7.25 | 광덕고등학교 | 기획실 | 전) 전남대학교 입학전형실장 김00 | 2013년도 대학입시전망 및 수능전략 | 400,000 | 2013.3.22 | 상무고등학교 | 기획실 | 전국입학담당관협의회 회장 정00 | 2014년도 대학입시전망 및 수능전략 | 350,000 | 2013.6.28 | 대동고등학교 | 기획실 | EBS 입시분석위원회 | 2014년도 대학입시정보 및 대비전략 | 350,000 | | 1,100,000 | 동구 | 2013.7.12. | 전남여자고등학교 | 인권담당관 | 서울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00 와이즈멘토 대표 조00 | 2014학년도 대학입시및 진로지도 전략 | 380,000 | | 380,000 | 광산구 | 2011.4.1 | 광산구청(7층회의실) | 교육지원과 | EBS 전문강사, 신문기자 고등학교 입학담당 교사 | 창의적 체험활동 특강, 입학사정관전형 특강 자기주도학습 전략 | 1,700,000 | 2012.4.27 | 첨단고 강당 | 교육지원과 | " | 2013년도 대입의 주요사항 및 특징, 수시 정시전형의 이해와 대비 | 4,000,000 | 2012.12.26 | 진흥고 강당 | 교육도서관과 | " | 정시전형의 이해와 대비 | 4,000,000 | | 9,700,000 | 북구 | 2011.4.5 | 북구청 | 주민자치과 | 무등일보 | 12입시전략 | | 2011.7.25 | 북구평생학습문화센터 | 주민자치과 | 전남대학교 | 대학입시요강 | | 2012.4.28~6.2 | 살레시오고 | 주민자치과 | (사)한국방과후학교전문강사협회 | 13입시전략 | 2,000,000 | 2013.7.9 | 서강고 | 주민자치과 | (사)한국방과후학교전문강사협회 | 14입시전략 | 1,400,000 | | 3,4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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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 사람책 강연회 <김영대, 도시청년농부와의 대화>
․ 일시_ 2013년 8월14일(수) 저녁7시부터~ ․ 장소_ 아름다운가게헌책방 광주용봉점 ․ 주최_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아름다운가게헌책방 광주용봉점
○ 이 달의 사람책, 김영대 그는 누구? 이번 사람책 도서관은 주변에서 청년도시농부라고 불리는 김영대 님을 초대한다. '농적(農的) 상상력이 펼치는 생태도시'를 고민하고 삶 속에서 실천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그가 일하는 ‘한새봉 두레’라는 곳은 일곡동 한새봉 자락의 개구리 논에서 함께 농사지으며 공동체정신이 살아있는 생태마을을 꿈꾸는 주민들의 모임이다. 개구리 논을 살리려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개구리 논을 '2010 잘 가꾼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하였고, 2011년에는 'SBS 물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새봉 두레는 농업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동체로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환경을 살리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요즘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식이 쌀이면서도 논에 관심이 없다. 특히 농사를 경험해보지 못한 다수 미래세대들의 무관심은 극에 달하고 있다. 농사를 지으면 힘들게 일하면서도 그만큼의 물질적 보상이 따르지 않으며, 교육적 여건이나 문화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꺼리들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개구리 논은 도시민들에게 삶의 근간으로써 농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번 사람책 도서관은 그 농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김영대 님의 삶과 지혜를 엿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 참가신청 ․ 신청_ 인터넷접속 http://goo.gl/MKPZxR → 작성하기 강의장에서 참가접수를 받지만, 사전에 접수 마감될 우려가 있느니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하시길 권장합니다.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헌책기증 환영 ․ 문의_ 전화_ 070.8234.1319 062.514.8975 이메일 antihakbul@gmail.com
○ 오시는 길 ․ 주소_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1390-3 타운젠트2층 ․ 버스_ 유창아파트 정류장(첨단30, 풍암26, 금남57, 상무640) 유창허니문 정류장(419, 용봉83)
○ 사람책 도서관이란? 사람책 도서관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종의 강연회입니다. 휴먼라이브러리란 이름으로 덴마크의 비폭력주의 NGO단체에서 기획된 소통의 한 방법입니다.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잘 알지 못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줄이고, 타인의 진정한 삶을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 사람책 도서관의 지향점 사람책 도서관의 도서목록에 등장하는 책들은 학벌이 좋거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만을 주인공으로 하지 않습니다. 편견의 대상이 된, 혹은 ‘우리와는 다르다’고 분류된 소수자, 자신의 분야와 위치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의 굴곡진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사람 등 그 주제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강연이 아니라 대화로 진행되는 사람책 독서는 대화가 가지는 힘을 통해서 서로 다르지만 상호 공감하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무더운 여름. 직장인들에게는 휴가, 학생들에게는 방학시즌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방학을 방학답게 보내지 못하고 학교나 학원을 전전하고 있지요. 매번 금요일마다 캠페인을 하고 있는 학원가도 평소 때보다 배로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한 장면이네요.
이런 가운데, 이런 입시에 찌들어 살기 싫다며 자발적으로 피켓을 잡은 한 청소년이 있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현철. 지금은 교육공간 오름이란 도시형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피켓문구가 말해주는 것처럼 현철 님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다채로운 삶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싶어합니다. 학교공부도 재밌게 하지만, 음악공연을 하며 떠돌아 다니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현철님이 섹시하다고 해서, 피켓 문구에 '섹시한 낭만가'라고 적어봤다는데요. 어때요? 좀 섹시하지 않나요?^^
■ 일시_ 2013년 7월26일 오후6시, 광주중앙도서관 앞 사거리
■ 참가자_ 현철 (나는 다채롭고 섹시한 낭만가입니다)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 페이스북(www.facebook.com/antihakbul)에 제보가 들어왔어요. 평택고등학교에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특정학교 합격을 알렸다는 제보내용인데요. '좋아요' 수십개 달릴즈음, 이건 학벌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하고, 곧바로 경기도교육청과 국가인권위원회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댓글하니까, 해당고등학교 페이스북 담당자가 바로 삭제를 했답니다. 게시물을 올린 담당자가 문제지만, '좋아요'누르며 특정학교 합격 축하를 동조하는 분들은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한국사회가 학벌사회임을 인증하는 단적인 사례같습니다.
만약 국가 간 전쟁이 일어나면 누가 가장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총을 발사하고 폭탄을 날리고 각종 무기로 서로를 죽이려드는 군대가 가장 피해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군인보다 민간인이 많이 죽고 군대시설보다 민간인 거주지역이 더 많이 파괴된다고 한다. 2000년대 크게 일어난 이라크 전쟁만 보더라도 군인 사망자와 경찰 사망자를 합해도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10만 명을 뛰어넘지 못했다. 이처럼 전쟁은 민간인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끼쳤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를 좌지우지 하는데 그 전쟁의 잔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끔찍하다.
민간인 피해자 중에서 특히 피해를 보는 계층이 있는데, 바로 거동이 힘들거나 물리적으로 힘이 약한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소수자 혹은 사회적 약자라 부르기도 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다는 속담처럼 누구도 원하지 않는 타자들의 싸움에 소수자들이 피해를 받는 전쟁은 지금도 국내 곳곳에서 크고 작게 일어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인 제주도 강정마을 내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문제가 있다. 자연환경과 지역공동체를 파괴한다는 마을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무자비하게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이 해군기지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의 전쟁 거점지로 여겨져, 건설이 완공된다면 언제 전쟁 피해지역이 될지 모를 위기에 처해있다. 물론 이 피해는 마을주민 더 나아가 제주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최근 정부산하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밀양지역 송전탑건설 문제도 마찬가지 사안이다. 76만5000볼트라는 국내 최대 전력이 흐르는 이 송전탑은 인근 마을주민과 농작물, 가축, 야생동물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한국전력은 ‘전 국민에게 공급할 전력의 수급문제’를 근거로 건설을 원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암묵적인 협박을 넣고 있다. 강정마을과 마찬가지로 주민 계층의 대부분은 힘없는 노인들이다. 시골 노인들은 통상적으로 밤 10시가 되면 불을 끄고 새벽같이 해가 뜨면 농지로 일을 나가며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는 분들이다. 왜 그런데 이 분들이 송전탑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 정작 이 에너지 전쟁의 원인인 개개인들과 산업용전기를 야간에 마음 놓고 사용하는 공장, 기업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이처럼 일찌감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예고되었고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를 위기에 숨 졸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웃나라 일본 후쿠시마에서 벌어진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에너지 전쟁의 결과를 보여주었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신고리나 영광지역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사태를 통해 전쟁예고 신호탄을 던져주었다. 그러나 이 또한 지역주민들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체 에너지 개발을 통한 원자력 발전소 개수를 줄여나갈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다수 국민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원자력 의존성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처럼 한국도 그리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 피해는 역시 죄 없는 발전소 마을주민들과 반경에 있는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갈 것이다.
위에서 제시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밀양 송전탑,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문제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 해당 마을주민들은 피해보상을 원하지 않는다. 둘, 그저 살던 동네에서 아무 것도 훼손되지 않은 채 평화롭게 농사짓고 살고 싶어 한다. 셋, 그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 제공자는 마을주민들이 아니다. 누구도 위험한 그 곳에서 살고 싶지 않은데 왜 그들에게 피해를 몰아가려고 하는 것인가?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개인 이기주의와 주변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정부가 부추기는 이 전쟁을 하루 빨리 접기 위해서 개개인의 양심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자신의 주거지에서 떠날 위기에 놓인 시골 주민들과 도시 안의 상황은 전혀 다르지 않다. 이미 도시 안의 수많은 공동체, 문화, 생태계는 파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킬 수 있는 시골 마을이라도 파괴되지 않게끔 노력하는 게 양심의 우선순위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뭡니까? 이게. 사장님 나빠요.” 2005년 KBS2TV에서 방영했던 폭소클럽 ‘블랑카의 뭡니까 이게’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는가?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또 다른 한편으로 이주노동자들의 시각에서 한국 사회를 풍자해 1년 동안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개그 프로그램이다.
이 코너는 단순히 이주민의 말투를 흉내 내며 그들을 희화하거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주민 ‘일명 블랑카’를 연기한 당시 개그맨은 창원의 공업단지에서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일한 경험을 살려, 실제 그들이 직장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인권침해 등을 잘 묘사했다. 이러한 사실성과 풍자를 바탕으로 ‘뭡니까 이게’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었다.
프로그램이 종영한지 8년이 지난 지금, 애석하게도 이주노동자들의 삶은 별반 다르지 않게 어려움과 차별을 받고 있다. 특히 인권도시라 불리는 광주에서마저 최근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사용자로부터 임금체불과 인권침해를 당했는데, 광주시 어느 부서도 구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은 사건이 있었다. 되레 이 소식을 들은 노동·국제단체, 노무사가 이 문제를 나서게 되며, 피해 받은 이주노동자들이 안전한 노동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게 광주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최근 광주시에서 인권상담, 조사, 구제 등 업무를 구체화하고자 출범시킨 인권옴부즈맨 제도가 있다. 상임 인권옴부즈맨이 달랑 한 명뿐이기 때문에 그 업무의 한계는 뚜렷하다. 하지만 다양한 인권영역의 전문가들이 인권옴부즈맨에 참여했기에 인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인권침해에 대한 심도 있는 활동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이주민 몫으로 참여하고 있는 권현희(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광주센터장) 비상임 인권옴부즈맨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침해 문제가 잘 풀릴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광주시의 답변은 기대 이하였다. 시 산하 기관만 조사대상이기에 자신의 영역이 아니란 이유로 해결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광주에는 이주노동자 노동조합도 없고, 이주노동자 인권단체도 없고, 이주노동자 인권과 관련한 전문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주노동자들이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광주인 셈이다. 이처럼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사회영역에서, 만약 똑같이 그들의 권리가 침해당한다면 누가 지켜줄 수 있을 것인가. 그나마 인권의 가면을 쓴 광주시가 조그만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런 사안에 대해 노동청, 사용자, 당사자, 광주시, 인권단체에게 ‘사회적 합의’를 제안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시도해봤으면 어땠을까 되돌아 생각해본다.
광주시 인권담당관실에서 인권옴부즈맨을 도입한지 한 달이 되어간다. 물론 시작이기에 이와 같은 사건의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주노동자들이 아주 가깝게 상담할 수 있는 민주인권포털 사이트마저 인권침해 상담기능을 막아놓은 상황에서 무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특히 광주인권지표를 통해 ‘기업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부당노동행위 발생 수 등을 지표화하기로 되어 있는데, 어떻게 지표대상인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현실은 외면할 수 있는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현재 광주시가 인권에 관한 예산을 늘려가므로 인해 인권교육, 각종행사, 거버넌스 등을 펼쳐나가고 있고, 인권옴부즈맨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권침해를 구제화하겠다는 의지는 박수쳐줘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그 내용이 인권을 단순 수치로 삼고 ‘적량평가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면, 앞으로의 광주시의 위상이 돈으로 포장한 자본의 위상하고 똑같아 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지금이라도 광주시가 이주노동자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친화도시를 고민해주길 바라고, 더 나아가 노동청, 시민단체, 노동조합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해주길 기대한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광주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3주가 넘게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하게 교육청 앞에서 진행하는 천막농성이 아닌, 교육감실 점거농성이라는 높은 수위의 직접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일하는 장학사들은 매일 같이 돌아가며 당번을 서며 이례적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동안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교육청을 상대로 각종 문제제기와 요구했던 사례를 비교하면, 이번 노조에서의 행동은 장휘국 교육감 취임이후 최고 수위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농성을 강행하고 있는 것일까? 바로 영어전문강사 제도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한 때 유행어인 ‘오~렌지’를 기억하는가? 이명박 정권의 영어교육 프렌들리 정책에 의해, 전국 약 6200여 명의 영어전문강사가 학교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바 있다. 현재 4기까지 운영 중인 영어전문강사 제도는 1년마다 강사들이 재계약으로 갱신해왔다. 문제는 이 중 2009년 채용된 1기 영어강사가 한 학교에서 근무가 가능한 4년을 채워 당장 오는 8월부터 계약이 만료된다. 1기 영어전문강사들의 재고용을 보장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법으로 4년 이상 재고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서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영어전문강사는 쓰고 재생 불가능한 휴지조각 인생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제도로 인해 강사들만 노동권의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니다. 바로 학생·교사들의 학습권 문제도 있다. 전교조 입장 중 일부 강사의 전문성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가 영어교육을 강화,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행 당시, 진보적인 교원단체나 시민, 학부모단체에서는 영어전문강사 제도는 말만 바뀐영어몰입교육이고 비판한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영어라는 또 하나의 학습고통을 주며,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비교육적인 교과학습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비단 이 비판은 지금까지도 학교 안 밖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영어전문강사의 노동권과 학생·교사들의 학습권이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건 불가피한 상황일까? 물론 교육부가 영어전문강사 제도를 지속하거나 무기계약 등 고용안정 대책을 내놓았을 경우 상황은 좀 더 여유로워질 수 있다. 그러나 여유를 보는 건 영어전문강사들 뿐이다.
한편으로 학생·교사들의 학습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이미 영어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도입취지가 무색하게 오히려 영어 사교육이 더욱 번창해 영어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영어중도탈락자 발생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게 돌이킬 수 없는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영어가 수능에 한 몫 하면서, 다른 과목은 ‘기타’과목으로 취급받고 있는 것 또한 또 다른 현실이다.
이 제도에 문제제기하는 교사, 학생, 강사는 모두 학교구성원이다. 영어전문강사 제도 도입 초기부터 강사해고 문제와 영어몰입교육 문제가 맞물릴 것이라고 학교구성원들이 예상했다면, 갑작스럽게 일어난 지금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서로 과거를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머리를 맞대어 보자는 얘기다. 물론 두 개의 인권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때, 생각처럼 그 프레임을 뛰어넘어 사고하거나 권리를 옹호할 수 있는 논리들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모든 인권의 역사에서 보듯이 우리를 멈추게 했던 현실론을 뚫고, 권력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을 뛰어넘었을 때, 비로소 가려져 있던 권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이것은 소통하는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고 힘이다. 지금이라도 영어전문강사와 학생, 교사 모든 학교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해 두려움 없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찾아가는 시도들이 필요하다.
박고형준<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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