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고위공무원 절반이 SKY 출신

서울대 29.5%, 연세대 10.3%, 고려대 9%... 2000년 이후 교육부 장관을 맡았던 4명이 모두 서울대 출신

 

[베리타스알파 = 김주현 기자] 정부부처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절반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시민사회교육단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안전행정부를 상대로 고위공무원 출신학교별 현황을 정보 공개청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부처 고위 공무원 1476명 중 출신대학이 서울대가 29.5%, 연세대가 10.3%, 고려대가 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대학을 합하면 차지하는 비율이 총 48.8%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명문대 출신들이 공무원 사회의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단체는 교육계에서도 2000년 이후 교육부 장관을 맡았던 4명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며 파벌 형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광주시민모임은 "고위공무원의 특정학교 편중 문제는 공무원의 개인적 소양과 능력이 원인인 면도 있지만 계급과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를 하겠다는 취지에 반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학벌, 학연 등 연고주의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학벌이나 학연에 따른 인사 편중 문제는 사회 통합과 공정한 사회 실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학벌타파와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핵심 교육 공약으로 내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공직자들의 뿌리 깊은 학벌주의를 떨쳐내야 한다."고 전했다.

 

광주시민모임은 학벌주의 타파를 위한 방안으로 차별 없는 이력서, 블라인드 제도 등을 도입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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