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인권단체들이 아웅산 수지에게 수여된 광주인권상과 광주 명예시민증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인권회의는 10일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가 로힝야족 유혈사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있지 않은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광주 인권회의는 "아웅산 수지의 태도는 광주 인권상의 권위와 인권도시 광주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며 "지난 2014년 미얀마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5·18 기념재단이 아웅산 수지에게 수여한 광주인권상과 2013년 광주시로부터 받은 명예시민증을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아웅산 수지는 로힝야족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나서기보다는 유혈사태를 축소하거나 부정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웅산 수지의 태도는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인권유린에 대해 수사 방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광주 인권회의 관계자는 "그럼에도 5·18 기념재단과 광주시는 이를 거둬들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며 "두 기관은 이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인권회의에는 광주 인권지기 활짝, 광주여성민우회,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등이 참여하고 있다.


노컷뉴스 http://www.nocutnews.co.kr/news/4875143#csidx7e97b5df461b20eae6924dccbaf15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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