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광주지역 고등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강제로 참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가 강제 학습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김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광주 시민단체들이 광주지역 고등학생 5백 20명을 대상으로 강제학습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오후 보충수업’은 참여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강제로 참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은 더 심각해 강제 참여 학생이 86.3%나 됐습니다. 최근 1년간 아침 자율학습에 강제로 참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참여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주말과 휴일 자율학습은 참여 학생 10명 중 5명 이상이 강제였다고 답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학습 선택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박고형준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국가인권위 등에 인권침해가 있다고 진정을 내고 강제학습 관련 진정을 유엔한국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교육청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후 지도감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은주 / 광주시 교육청 장학관
"강제 보충수업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1교 1전문직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 체제를 좀 더 실효성 있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당수 고등학교들의 강제 보충학습 등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돼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일선 학교 간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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