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한 청소년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 참가대상에 ‘학교 밖 청소년’을 명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중원지역청소년센터는 지난달 SNS 계정을 통해 제10회 청소년 만화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요강은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참가대상 및 인원에 ‘학교 밖 청소년’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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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이란 학교에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을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자퇴하는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청소년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논의는 지난 6월에도 있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지난 6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주최·주관한 청소년 활동 25건 중 21건이 학교 재학생만을 참가 대상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는 활동은 16%인 4건에 불과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학교 밖 청소년의 국악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관행을 시정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 청소년센터의 장다교 센터장은 전화통화에서 “작년까지의 참가대상도 반드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만을 한정한 것은 아니었다. 재작년에는 학교 밖 청소년 중 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가 우수상을 타기도 했다”고 밝히며 “원래도 학교 밖 청소년들의 꾸준한 참여가 있었는데, 이 친구들까지 함께 고려하자는 취지에서 자체적으로 참가대상을 수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10회 청소년 만화그리기 대회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1시 성남시청에서 개최된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832648&code=611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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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에 동조하는 국회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는 삶을 만들어낼 수 없다"

반대세력에 맞서 차별금지법제정 촉구하는 대중연대 형성할 예정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광주인권지기활짝, 광주여성민우회, 노동당 광주시당, 광주녹색당,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는 18일 오전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차별금지법은 노무현 정권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을 권고하여 입법이 추진됐다. 하지만 2007년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차별금지법안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거센 반대세력에 의해 결국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게다가 이번 새 정권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차별금지법 제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이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째, 차별금지법은 반인권세력에 의해 수차례 제정이 무산됐다”면서 “10년 동안 정부와 국회가 미루고 협상해 온 것은 차별받는 모든 사람들의 권리와 평등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인권은 종교적 논리와 경제적 이해관계, 정치적 협상으로 타협할 수 없다”며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차별받는 주체들과 반차별의제를 공론의 장에서 밀어내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반대 세력은 차별금지법뿐만 아니라 인권 관련 법제도, 지자체의 각종 인권조례 등을 공격하며 조례폐지운동을 펼치는 한편, 개헌논의 이후 반인권 세력들의 결집과 차별선동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격분했다.


반대 세력이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서명 운동은 ▲동성혼 합법화 반대 ▲동성애 옹호기관 국가인권위 헌법기관화 반대 ▲평등 원칙 중 인종, 언어 추가와 성평등 규정 신설 반대 등이다.


덧붙여 이들은 “심지어 일부 국회의원은 차별 선동 집회나 토론회에 참석하여 발언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혐오에 동조하는 국회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는 삶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이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드는 주요 과제임을 인식하고 책임있는 공론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와 20대 국회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는 한국 사회 차별을 상징하는 ‘나중에’에 맞서며 우리는 ‘지금 당장’을 외친다”며 “서명운동과 간담회, 집회를 통해 반차별을 지지하며 차별금지법제정을 촉구하는 넓은 대중연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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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학력이나 출신학교 등을 금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추진중인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에 따르면 민주당은 17일 사무직 당직자 채용 공고를 하면서 입사지원서에 고등학교·대학·대학원 전공 등 학력과 어학점수 등을 적도록 했다. 


국민의당도 지난달 중앙당 계약직 당직자 채용과정에서 채용지원서에 응시자의 학력사항을 기재하도록 했다. 


이는 모두 직무와 무관한 불필요한 개인정보(학력, 어학성적, 신체, 출신지 등)를 입사지원서에 적지 못하도록 정부가 권고하는 블라인드 채용 제도와 배치된다. 


학벌없는사회는 "민주당은 그동안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옹호해왔고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미이행 문제를 지적했다"며 "그런데 정작 민주당이 블라인드 채용을 지키지 않은 것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원내정책회의에서 참석해 블라인드 채용일 지키지 않은 민주당을 비판했지만 정작 국민의당은 당직자 채용 과정에서 학력사항을 기재하도록 했다"며 "국민의당 의원의 비판과 당 채용 현실이 배치됐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누구보다 제도를 잘 지켜야 할 정당이 블라인드 채용을 어기고, 법률에서 보장하는 고용 차별금지 사항을 경시하는 것은 규탄 받아야 마땅하다"며 "여·야, 좌·우를 넘어 모든 정당이 각종 채용 시 차별하지 않도록 관련 법·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1 http://news1.kr/articles/?3128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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