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송원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해야"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YMCA와 참교육 학부모회 광주지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등 자사고를 반대하는 광주시민 및 단체 일동은 9일 광주시 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원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하고 일반고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자사고는 건학이념 실현과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위해서 도입됐지만 교육과정 편제나 방과후 학교 운영만 보더라도 입시위주에 매몰돼 있으며 일반 학교의 3배나 되는 등록금 탓에 대다수 부유층 학생이 몰리는 등 부작용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회적배려자 전형을 뒀다고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일부 부유층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교육청은 이미 설립 목적을 상실한 자사고 제도가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자사고 평가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광주지역 자사고는 송원고와 숭덕고 2곳으로 이 중 송원고에 대한 재지정 여부는 오는 25일께 결정될 예정이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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