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00학교 출신이 아닌, 사회적 존재”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을 반대하는 금요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 언제 : 매주 금요일 아무 때나 (오후5시 이후 권장)

▶ 어디서 : 광주광역시 동구 장동 학원가 (중앙도서관 사거리 부근)

▶ 어떻게 : 약1시간 동안, 자기 소개를 적은 피켓 들기

▶ 피켓예시 : 나는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 나는 농부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나는 자급 자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나는 나입니다.

▶ 신청 : 인터넷 http://goo.gl/IkJdDK

          전화 070-8234-1319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우리주변에 있는 학교나 사설학원을 살펴보면, 흔히 말하는 명문대 합격을 알리는 게시물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정 누군가 대학에 진학했다는 것을 축하하는 순수한 의도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다른 이면에는 어느 학교출신이란 것을 과시하고 싶은 게 주된 목적일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이란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벌이란 사회적 의식이 존재를 규정하는 시대로 건너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전인적 주체로서 어떤 의미의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특정학교를 가기 위해 혹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무수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삶이 점점 경제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사나 평가 기준이 '돈을 얼마나 버느냐'로 한정될 수밖에 현실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런 경제적 현실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인간본연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 사회 밖으로 출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특정학교 합격 게시물 반대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도 그 부류입니다. 본인들이 꿈꾸는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출신학교를 밝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거부하며, 이상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누구나 추구하는 이상이 있으며 실현하고자 하는 권리도 있습니다. 예컨대 ‘나는 자급자족하는 삶을 꿈꾼다.’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 자신의 의식을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주변에서 인정하고 함께 도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봅시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을까. 그것이 진짜 나의 생각일까. 태어났을 때 없던 생각이 지금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을까?” 

이 캠페인은 사람을 더 알아가고, 그 사람이 가진 진면목을 확인하고, 우리 모두가 용기를 얻고 연대해가며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 삶의 좌표를 보여줄 사람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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