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지원금으로 운영하는 백운장학회가 서울대 학생만을 특별 대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26일 백운장학회 ‘서울대 사랑 지나쳐’라는 성명에서 “백운장학회가 매년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서울대 재학생을 특별 대우하고 있어 전남도 인권옴부즈맨에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백운장학회는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우선선발’ ‘일반선발’ ‘서울대 장학금’으로 나눠 선발하고 있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은 총장추천, 성적, 소득 등을 평가해 지급한다. 하지만 서울대생에게는 평균 B학점 이상자를 대상으로 ‘서울대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B학점 미만이라도 격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더구나 서울대생에게는 ‘일반선발’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서울대 생은 백운장학회 장학금 혜택 3가지를 받을 수 있게 길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이같은 장학금 지급 기준은 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학벌주의와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고 지역대학·인재 육성이라는 책무를 백운장학회가 방기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전남도 내 대부분의 기초단체에서 특정 대학을 우대하는 장학금 지급기준을 찾을 수 없었다”며 “서울대 재학생만을 특별 대우하는 장학금 지급 기준은 더더욱 없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광양시는 특정 대학에 대한 특혜성 장학금 지급을 폐지하고 지역의 교육발전과 교육의 공공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90년 설립된 백운장학회는 다음달 말,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434명에게 5억3595만원을 지급한다.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261452001&code=620114#csidxeafbfe4d4f1d5bfa3a81c0d1af2ab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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