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광주시민모임 "신입생 블라인드 모집으로 특혜 시비 없애야"
광주 교육관련 시민단체가 특정 초등학교에서 특정 중학교로 고착화된 진학구조이 불합리하다며 시교육청에 개선 요청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삼육초등학교의 전체 졸업생 가운데 호남삼육중학교 진학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광주삼육초-호남삼육중으로 연결되는 상급학교 진학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 관내 3개 사립초교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졸업생의 상급학교 진학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삼육초 졸업생의 경우 2014학년도 52명(전체 졸업생의 50%), 2015학년도 58명(59.8%), 2016학년도 67명(68.4%)이 호남삼육중(학교법인 삼육학원)으로 진학했다.
또한 2016학년도 경우 살레시오초 졸업생 3명(전체 졸업생의 3.6%), 광주송원초 졸업생 6명(6.9%)이 호남삼육중을 진학한 현황을 비교해보면, 광주삼육초는 다른 사립학교에 비해 호남삼육중 진학 비율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의무교육 지원대상인 국·공립 초‧중학교와는 달리, 사립초교와 각급학교(호남삼육중)는 입학금 뿐 만 아니라 수업료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데 가운데, 2017학년도 1인당 수업료(1분기 기준)는 광주삼육초 126만원, 살레시오초 125만원, 광주송원초 120만원으로 대학 등록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금수저' 논란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특히 기숙사비와 방과후학교비, 셔틀버스비, 특별활동비 등 수익자부담경비를 포함하면 연간 납입금이 700만~8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돼 광주삼육초-호남삼육중의 진학구조 고착화가 금수저학교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학벌없는사회는 "귀족학교로 전락한 사립초교와 각급학교가 다양한 계층과 지역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전형 확대를 유도하고, 공교육 내에서 경제‧사회적 양극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또한 2018학년도 호남삼육중의 경우 9월 중 예고된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광주삼육초 등 특정학교로 인한 특혜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에 출신 초등학교명을 기재하지 말 것 촉구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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