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교 중 원거리·사회적통합 준수, 조대부고·동명고 2개교 불과
광주 관내 기숙사를 운영중인 26개 일반고등학교 상당수가 우선선발 대상자 입소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명문대 진학용'명목으로 관리되는 경우가 태반으로 집계되면서 원거리통학자, 사회적통학대상자 등 실제 기숙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정보공개 청구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26개 일반고 기숙사의 총 정원대비 사회적통합대상자 비율은 5.0%, 원거리통학자는 10.3%로 집계됐다.
광주시 각급학교 기숙사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기숙사 운영학교는 입사자 선발 시 사회적통합대상자는 기숙사 정원의 10%, 원거리 통학자는 5%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 가지 사항을 준수한 일반고 기숙사 운영학교는 조선대부속고등학교와 동명고 등 2개교 뿐이다. 사회적통합대상자를 정원의 10% 이상 선발한 곳은 조선대부속고와 동명고 2개교이며, 원거리 통학자를 5% 이상 선발한 곳은 12개교이다.
동명고는 기숙사 정원의 사회적통합대상자 33.3%, 원거리대상자 62.3%로 우선선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서지역과 원거리지역 학생 중 희망자는 100% 입사가 가능하다'선발 기준 덕분으로 풀이된다.
사회적통합대상자와 원거리통학자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숙사 인원은 각 학교의 기숙사 운영규정을 근거해 선발된다. 그러나 대다수 고등학교가 학업성적을 기준으로 입사자를 선발하고 있어 '심화반'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는 "상당수 학교가 소위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실제로 기숙사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공간을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무등일보 http://honam.co.kr/read.php3?aid=15003036005303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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