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곧 있으면 신학기가 시작되죠. 이맘때면 학용품 대란이 일어나기 마련인데요. 광주지역 인권단체가 한 업체의 학용품 판매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10분만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이렇게 학력과 직업의 차별을 부추기는 문구 때문이라는데요.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이 들어간 이 학용품, 누리꾼들은 어떻게 볼까요, 댓글 보시죠. 

 

 "공장 4년 있으면 먹고살 기반 마련. 대학 가서 미팅하면 빚만 3천만 원." "요즘 '미싱'하는 분들 완전 능력자인데?" "그런데 공장 다니시는 분들도 '공부할걸'하면서 후회할 듯." "저거 만든 공장 직원들 심정이 어땠을까." "그냥 재미로 만든 거에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시네." "'이태백'에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어. 무슨 일이든 하면 좋은 거지."

 

문제가 되자 해당 업체는 바로 사과를 하고, 판매를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것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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