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교육대·지스트 수도권대 출신 40% 육박

광주시민모임 “교수 임용 지역할당제 도입해야”


대학사회에 학벌 장벽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광주지역 주요 국립대학에 임용된 교수의 출신학교가 수도권대 졸업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0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광주시민모임)이 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광주소재 국립대 교수의 출신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대학 출신 교수 임용 비율이 39.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이 수도권의 특정 대학 출신인 셈이다.


전남대는 전체 교원 1천191명 중 수도권 출신이 42.3%인 5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대 출신은 26.4%로 315명을 나타났다. 광주교대는 78명 중 28명(35.8%)이 수도권 출신이었으며 ‘SKY’대 출신은 14명(18%)으로 나타났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154명 중 25명(16.2%)이 수도권 출신으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이지만, 국외대학 출신이 125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또 수도권 출신 대학 25명 중 ‘SKY’대 출신은 23명인 반면, 광주·전남지역 대학과 모교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광주시민모임은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특정대학 학사학위 소지자가 임용 인원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규정이 미비하고 강제성이 부족해 대학들이 특정대학 출신을 뽑는데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면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을 통한 대학교수 임용의 지역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광주매일뉴스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41993266533815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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