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국ㆍ영ㆍ수 92%"

광주지역 학교들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대부분 '입시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으로 부터 받은 '2013~2014 광주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에 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인문ㆍ전문계열 고등학교는 국ㆍ영ㆍ수 등 교과과목(2013년 90.5%, 2014년 92%) 위주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해 특기적성과 다양한 교육 제공 등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그나마 진행되는 특기적성 교육마저도 논술위주로 굴러가는 등 입시위주로 운영되고 있었다. 광주시교육청도 '입시 위주의 방과 후 학교'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시민모임의 판단이다.

 

시민모임은 "광주광역시교육청 방과 후 학교 운영길라잡이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교육과정의 교과진도계획에 따라 같은 학년에서 수준별 심화ㆍ보충 학습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지침을 마련하여, 방과 후 학교의 교과학습에 면죄부를 마련해줬다"며 "이처럼 방과 후 학교가 교과수업의 연장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교과과목 등 수업의 연장 지양 △특기적성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강좌 수 상한선 마련 및 학습 선택권 보장 등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홍성장 기자 sjhong@jnilbo.com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259996004644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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